창단 공연 앞둔 ‘삼육동 사람들’ 연습현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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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범태 기자 기자
kbtlove@kuc.or.kr
입력 2011.05.06 12: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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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일 노원문화예술회관서 ... 중후한 남성합창 매력 물씬
이들은 신생 남성합창단 ‘삼육동 사람들(단장 김성태, 지휘 임형준)’.
교수, 교직원, 목회자 등 삼육동에서 일하는 남자직원 38명으로 구성되었다.
재림교회 남성합창문화의 새로운 중흥을 위해 지난해 가을 단원을 모집해 본격적인 활동 채비를 갖추어가는 이들은 실력보다 음악을 좋아하고, 찬양을 통해 하나님의 영광을 드러내기 원하는 순수한 마음으로 모였다.
그래서 이름도 ‘삼육동(三育洞) 사람들’이 아닌, ‘삼육동(三育同) 사람들’이다. 모두가 하나의 신앙과 하나된 마음으로 참여한다는 의미에서다. ‘三育’이라는 정체적 정서를 가지고 함께 모인 무리라는 뜻으로, 교내 재직들이 모여 하나님을 찬양하고 재림의 기별을 전하겠다는 마음을 함께 담았다.
낮 시간동안 열심히 근무하느라 피곤할 법도 한데, 연습에 한창인 단원들의 표정은 밝다. 오히려 음악 안에서 스트레스를 해소하는 것 같았다. 파트별로 나뉘어 진행되는 연습도 진지했다.
지휘를 맡은 임형준 교수(사무처장)는 셔츠가 땀으로 흠뻑 젖을 만큼 열정을 다해 지도했다. 단원들도 흐트러짐 없이 지휘자와 눈빛을 맞추며 화음을 조합해 갔다. 그 과정이 마치 복잡한 퍼즐을 맞추는 것 같았다.
오는 19일 서울 노원문화예술회관에서 열릴 창단 공연을 앞두고 단원들은 요즘 하루 2시간 이상 맹연습 중이다. ‘본향으로’ ‘부활’ ‘고백’ 등 다양한 테마로 약 90분간 꾸며지는 이날 음악회에서는 합창, 독창, 이중창, 교성곡 등 여러 레퍼토리를 만날 수 있다.
단원들은 여성합창이나 혼성합창에 비해 담백하지만, 다이내믹하고 깊은 감동을 전할 수 있는 남성합창의 매력을 보여준다는 각오다.
지휘자 임형준 교수는 “우리 합창단은 특별한 이유가 없는 한 멤버들이 바뀌지 않을 것”이라며 “때문에 시간이 흐를수록 더 다양한 레퍼토리와 완성도 높은 곡을 선보일 수 있을 것”이라고 기대했다.
‘삼육동 사람들’은 앞으로 한 학기에 한 번씩은 지역교회를 방문해 화음에 어우러진 하나님의 사랑을 표현할 계획이다. 벌써 지난 3월 퇴계원교회에서 음악예배로 감동의 무대를 선사하기도 했다.
학교와 교회를 위해 지속적으로 봉사하는, 언제나 준비된 합창단이 되겠다는 것. 그것이 은혜를 감동으로 수놓는 찬양을 선사하기 위한 단원들의 한결 같은 마음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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