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나눔의사회, KOICA 지원 대상 선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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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범태 기자
kbtlove@kuc.or.kr
입력 2011.01.04 09: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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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오스 목마이지역 소수민족 모자보건 증진 사업에
지원 사업비 규모는 약 6,000만원이며, 최초 신청금액이 삭감 없이 전액 인정되었다. 총 사업비는 1억2,000만원.
사랑나눔의사회는 이에 따라 목마이지역 내 10개 마을 위주로 연중 의료보건 활동을 펼칠 계획이다.
주요사업은 생애주기별 여성보건교육, 산파교육을 포함한 산전 후 여성들을 대상으로 한 보건위생교육 및 관리, 지역 병원 인력 및 자원 강화 등 세 영역이다.
라오스는 중국, 베트남, 캄보디아, 태국, 미얀마에 둘러싸인 내륙국으로 국토 면적은 우리나라의 1.1배 규모이며 대부분 산악지형으로 구성되어 있다. 인구는 약 660만 명가량이며, 전 국민의 50% 정도가 표준공용어인 라오어를 사용하는 라오족이고, 나머지는 50여 가지 이상의 부족어를 사용하는 소수민족으로 구성되어 있다.
사랑나눔의사회에서 활동 목표로 선정한 모자보건 관련 지표는 모성사망률, 5세 미만 아동사망률면에서 세계 최하위 수준을 보이고 있다.
사랑나눔의사회가 사업을 펼칠 목마이는 대표적인 소수민족인 몽족 거주지역. 몽족은 중국 한족의 주류역사 시작 이전부터 중국에 거주하던 민족으로 고유 문자체계가 없었음에도 불구하고 고유의 언어와 문화를 유지하며 정체성을 보존해 왔다.
현재는 중국, 베트남, 라오스, 미얀마 등지에 흩어져 살고 있고, 특히 인도차이나 각국의 공산화 이후 미국, 프랑스, 호주 등지에 난민자격으로 이주하기도 했다.
‘소금 한 말만 있으면 산 속에서 한 달을 버틸 수 있다’는 말이 있을 정도로 강한 생활력은 씨족단위의 강한 유대, 이민족의 압박을 끝까지 이겨내는 불굴의 투지 “산은 어디에다 있다”는 말로 표현되는 천혜의 자연조건을 활용한 화전경작 등 특성을 반영한다.
하지만, 공용어 이외 언어를 인정하지 않는 라오스 정부의 소수민족 통합정책과 국제사회의 자연보호를 위한 화전금지 압력, 애니미즘에 기반을 둔 전통 의술의 한계 등 변화하는 새로운 형태의 적응력을 요구받고 있는 실정이다.
목마이 지역 10개 마을은 현지 아드라 등을 통해 이미 기본위생사업이 상당 수준 전개되어 있는 상태다. 식수원 관리와 보수 역할이 지역주민에 이관되는 중이고, 위생적인 화장실 시설 역시 가구별로 스스로 건축하고 있다.
사랑나눔의사회는 “모자보건, 균형 잡힌 섭생 등 다음 단계 사업이 필요한 시점”이라며 “이러한 점이 우리 단체의 핵심역량과 적절히 대응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또 “목마이지역 사업의 성패는 다른 모든 구호/개발 사업과 마찬가지로 현지 주민들의 자생력 확보에 달려있다”며 “이것이 지역주민 교육의 중요성이 강조되는 이유이자 KOICA 자금지원을 이끌어낸 우리 의사회가 제안한 내용의 핵심”이라고 부연했다.
설립 이래 매년 여러 차례의 크고 작은 단기 의료봉사팀을 해외에 파견해온 사랑나눔의사회는 단기의료봉사를 넘어 일정 지역을 지속적으로 방문, 해당 지역의 의료보건 환경을 근본적으로 개선해야 한다는 필요성을 확인해 왔다. 이번 사업 역시 이러한 취지와 방향을 같이 하고 있다.
임태우 회장은 이번 선정과 관련 “지역주민 교육이 사업의 주요 부분으로 UN 지정 MDG(Millennium Development Goal)에 들어 있는 모성/아동 사망률 개선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사랑나눔의사회는 목마이지역에서 관련 사업을 도울 의료인력의 자원봉사 손길을 기다리고 있다. 1년 단위로 파견 예정인 의료전문봉사자는 전문성과 동시에 개발사업, 지역주민을 이해하려는 마음가짐과 열정이 필수적이다.
현지 파견인력 지원을 포함한, 사업 참여문의는 사랑나눔의사회 사무국(전화 02-969-3110)으로 연락하면 안내받을 수 있다.
한편, 사랑나눔의사회는 국내사업 역시 활발한 활동을 벌여 남양주시 표창을 수상하기도 했다. 사랑나눔의사회의 주요 국내사업은 ‘찾아가는 무료진료(남양주시, 안산, 동대문구 관내, 유락종합사회복지관, 서부희망케어센터, 시립금천청소년쉼터), 외국인근로자 상설 무료진료 및 투약봉사, 구강보건교육, 금연교육, 독서클럽 등을 들 수 있다.
2011년 국내사업은 특히 의료전문인력 이외의 자원봉사자들의 활동기회를 더욱 확대할 예정이라고. 지역 자치단체와 연계한 학습멘토링, 독서클럽 등 사업이 계획되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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