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청 ‘도.농 한마당 대축제’ 성황리 개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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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범태 기자
kbtlove@kuc.or.kr
입력 2010.11.09 16: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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곤파스 피해 지역 농산물 우선 구매 등 의미 더해
올해로 14회째를 맞은 이 행사는 농촌 성도들이 땀 흘려 수확한 양질의 농산물을 도시민이 보다 저렴한 가격에 구매하며 함께 기뻐하고, 정을 나눌 수 있는 화합의 잔치.
올해도 대전, 충남, 충북 등 충청 지역 30여개 교회에서 1,000여명의 성도들이 참가한 가운데 성황리에 진행됐다.
나주 새벽이슬교회 청소년들의 사물놀이로 시작한 이날 장터에서는 쌀, 배추, 파, 감자 등 각종 농산물이 시중가보다 적게는 20%에서 많게는 40%까지 싼 가격에 직거래되었다.
또 조미 김, 떡, 통밀빵, 도토리묵 등 건강식품 판매코너도 운영되었다. 한 켠에서는 불우이웃돕기 알뜰 바자회도 진행되었다.
운동장에서는 우정 한마당이 함께 펼쳐졌다. 발야구, 족구, 배구 등 구기종목과 함께 남녀노소 누구나 참여할 수 있는 투호, 제기차기, 민속팽이 등 다채로운 번외 개인종목도 마련되어 참가자들에게 즐거운 한때를 선사했다.
올해는 특히 지난 9월 불어 닥친 태풍 곤파스로 큰 피해를 입은 충남 서해안 지역 성도들의 농산물을 우선 구매해 이들의 아픔을 보듬고, 시름을 덜어주는 등 의미를 더했다.
이번에도 학교 주변 이웃들의 발길이 이어졌다. 인근 변동에 산다는 한 주민은 “질 좋은 채소를 저렴한 가격에 살 수 있다는 입소문이 나면서 많은 사람들이 해마다 이 장터가 열리기를 기다리고 있다”며 “이제는 지역축제로 자리매김한 것 같다”고 환하게 웃었다.
행사를 마련한 충청 평신도실업인전도협회장 김종만 장로는 개회식에서 “오늘 이 자리는 하나님의 자비로운 은혜로 얻게 된 수확물을 한 곳에 모아놓고 주님께 감사의 마음을 드리는 자리”라며 “온종일 주님의 은총이 여러분의 마음에 가득해지고, 서로의 친교 속에 깊어지는 우정의 든든함이 그 어느 때보다 감사하게 느껴지는 하루가 되기 바란다”고 인사했다.
합회 선교부장 허창수 목사는 “이런 자리를 통해 농업인들의 수고와 정성에 감사하며, 도시와 농촌의 성도들이 하나가 되어가고 있다”고 의의를 설명하고 “오늘의 한마당을 풍요롭고 흥겹게 하기 위해 여러 가지 모습으로 정성과 온정을 베풀어 주신 충청의 모든 교회와 성도들에게 감사한다”고 전했다.
한편, 충청합회는 앞으로 이 행사를 재림성도뿐 아니라, 대전 시민과 함께 하는 전도축제의 장으로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이를 위해 내년에는 보다 넓고 쾌적한 외부 장소를 섭외해 이용자들의 접근성을 용이하게 할 예정이다.
합회장 손선근 목사는 “내년에는 폐회하기 전 모든 참가자가 적어도 한 시간 정도는 대전지역 곳곳에서 전도지를 나누어주거나 교회를 홍보하는 등 직접선교의 한마당으로 활용할 마음”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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