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6년 정점으로 침례자수 점차 감소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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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범태 기자
kbtlove@kuc.or.kr
입력 2010.11.17 19: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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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 9월말 현재 3,942명 ... 전년 동기 대비 542명 줄어
지난 15일부터 17일까지 열린 한국연합회 연례행정위원회에서 보고된 지난 10년 동안의 한국 교회 침례자 현황분석 자료에 따르면 2001년 5,925명, 2002년 5,985명, 2003년 6,841명, 2004년 6,911명, 2005년 6,931명, 2006년 7,144명으로 계속 성장곡선을 그렸다.
그러나 2006년 이후 2007년에는 6,524명, 2008년에는 6,373명, 2009년 6,221명 등 점차 하락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올해는 교회연합회 행정조직 개편 논란이 겹치면서 전반적으로 선교 분위기도 침체되어 9월말 현재 총 수침자는 3,942명에 그치고 있다.
이는 전년도 같은 기간에 비해 542명이나 감소한 수치. 합회별로는 동중한합회가 137명, 서중한합회 470명, 영남합회 42명, 충청합회가 20명 줄었다. 반면 호남합회는 123명이 증가해 25.4%의 성장률을 기록했다. 제주선교지역은 4명이 늘었다.
올 9월까지의 수침자 중 연령대별 분포도를 살펴보면 20세 이하가 1,837명으로 47%를 차지하고 있으며, 20대가 426명(11%), 30대~40대가 549명(14%), 50대 이상이 1,130명으로 29%를 차지하고 있다. 전체 수침자 중 학생의 비율은 1,979명으로 절반이나 되었다.
이는 노인 연령층의 침례자 비율이 젊은 계층보다 상대적으로 높으며, 학교 기관의 침례자 비율이 일선 지역교회에서 침례 주는 비율보다 높게 나타나고 있음을 보여주는 것.
연합회는 이 같은 현상에 대해 “올 한해만의 통계이긴 하지만, 선교의 중심이 되어야 할 지역교회의 상황이 점점 어려워지고 있는 현실이 반영된 수치로 분석된다. 그러나 많은 교회들이 가을철에 대대적인 전도회를 실시하고 있으므로 좀 더 나은 결과가 있으리라 생각된다”고 밝혔다.
한편, 지난 9월말 현재 전국의 교인수는 21만9,996명으로 집계되었다. 이는 통계청 기준 대한민국 총 인구수 대비 약 222명당 1명(약 0.45%)이 재림교인이라는 비율. 합회별 교인수는 동중한합회 7만122명, 서중한합회 7만2,828명, 영남합회 2만9,371명, 충청합회 2만6,402명, 호남합회 1만9,164명, 제주선교지역 1,243명 등이었다.
제주를 포함한 지방 3개 합회 교인 총수는 7만6,180명으로 전체 교인수의 약 35%이며, 동중한과 서중한합회 교인 총수는 142,950명으로 전체 교인수의 약 65%를 차지하고 있다(북한 제외).
연합회 총무부는 점차 간극이 벌어지고 있는 재적 교인수와 실질 교인수의 차이를 좀 더 분명하게 파악하기 위해 내년에는 전 교회를 대상으로 녹명정리를 할 예정이다. 매 예배 평균 참석자수를 파악하여 각 정책의 기초로 삼는다는 계획.
이 밖에 실물 경제의 회복세가 뚜렷하지 않은 상황에서도 성도들이 올해 구별해 낸 십일조는 지난 9월말 현재 약 430억 원에 이르는 것으로 집계됐다. 이는 전년도 같은 기간의 약 407억원에 비해 5.6% 성장한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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