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비 거장에게 주는 교회의 뜻 깊은 ‘선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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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범태 기자
kbtlove@kuc.or.kr
입력 2010.10.28 16: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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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주영 초청 ‘메세나 콘서트’ 이번 주말 삼육대서
메세나란 문화예술 등에 대한 원조 및 사회적·인도적 입장에서 공익사업에 지원하는 활동을 총칭하는 용어다.
이 같은 취지에 따라 이날 공연의 수익금은 그의 악기 교체 후원금으로 사용될 예정이다.
연주자에게 좋은 악기는 마치 생명과 같은 존재. 하지만 오주영은 그동안 자신의 실력을 충분히 뒷받침할 만한 악기를 마련하지 못해 이를 지켜보는 주위 사람들을 안타깝게 했었다. 악기의 한계는 연주자의 역량을 넘어 소리의 부족으로 이어지고, 이는 곧 청중들의 감동을 감소시키는 결과를 초래한다.
오주영 자신도 몇 해 전 인터뷰에서 “이탈리아의 고급 스포츠카를 운전할 때와 다른 차를 운전할 때의 차이점과 같을 것”이라며 이러한 어려움을 자동차에 비유하기도 했다. 아무래도 좋은 악기로 연주할 때보다 그만큼 큰 차이가 난다는 것이다.
그사이 오주영은 독일에서 2년간 수학했고, 줄리어드대학원도 졸업했다. 최근에는 미국 맨해튼대학의 최고연주자 과정을 마쳐 최고조의 연주력을 보이고 있다. 8월말 워싱턴 케네디센터에서 열린 공연에서는 엄청난 스피드의 테크닉과 초절정의 기교를 구사하며 ‘진정한 거장으로서의 음악성을 지닌 열정적인 연주자’라는 호평을 받기도 했다.
이번 음악회를 준비하고 있는 관계자들은 “그의 수준 높은 연주를 통해 우리가 행복을 느끼고, 그에게는 더 좋은 악기를 교체할 수 있도록 후원해 그가 앞으로 영혼의 가슴을 파고드는 선율로 연주활동을 펼칠 수 있도록 한다면 그야말로 일석이조 아니겠는가”라고 반문하며 “모쪼록 이번 공연에 보다 많은 성도들이 참여해 그에게 용기와 격려를 불어넣어주길 바란다”고 전했다.
한편, 오주영은 이번 리사이틀에서 타르티니의 바이올린 소나타 ‘악마의 트릴’ 사라사테의 ‘서주와 타란텔라’ 파가니니의 ‘칸타빌레’ 크라이슬러의 ‘중국의 북’ 드뷔시의 ‘달빛’ 밀스타인의 ‘파가니니아나 무반주곡’ 등 다양한 레퍼토리를 펼쳐 보일 예정이다.
이번 연주회를 통해 오주영의 악기 마련에 도움을 주기 원하는 성도들은 개인적으로 후원할 수 있다. 공연 입장권은 각 합회 청소년부와 서회에서 판매하고 있으며, 당일 현장에서도 구입 가능하다. R석 3만원, S석 2만원, A석 1만원.
오주영 초청 ‘메세나 콘서트’와 관련한 보다 자세한 사항은 한국연합회 청소년부(☎ 02-3299-5241)와 재림신문(☎ 02-960-0690 / 959-0691)으로 연락하면 안내받을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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