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문장애인복지관 ‘아마빌레’ 사업 성황리 진행
국립합창단 200회 공연 관람 ... 민·관 협력의 모범 사례
동문장애인복지관(관장 진태진)의 ‘아마빌레’ 사업이 지난 17일 예술의전당 콘서트홀에서 열린 국립합창단의 200회 정기연주회 관람으로 또 하나의 의미 있는 장을 마련했다.‘하모니아 문디(HARMONIA MUNDI), 세상의 하모니’라는 타이틀로 진행한 이날 공연은 특히 200회 정기연주회를 기념하기 위해 작곡한 ‘세상의 하모니’(우효원 작곡)가 초연돼 더욱 기대를 모았다.‘아마빌레’는 아너소사이어티 회원인 이상현 국립합창단 이사장의 기부금으로 시행하는 문화예술 공연 사업. 이상현 기부자의 ‘장애청소년 문화·체육활동을 위한 공익신탁’을 기반으로 진행하고 있다. 2018년 평창동계올림픽 장애인 초청 관람을 시작으로 지금까지 이어지고 있으며, 동문장애인복지관과는 2022년부터 함께 했다. 그동안 고품격 공연 예술 및 스포츠 경기 관람을 통해 장애인과 비장애인 간의 문화적 격차를 해소해왔다. 동문장애인복지관은 해당 기금을 활용해 장애인의 문화 격차를 해소하기 위한 프로그램을 운영 중이다.이상현 기부자는 이날 “합창은 여러 가지 소리가 조화를 이루며 화합하는 예술”이라며 “장애인과 비장애인이 함께 문화와 예술을 경험하고, 소통과 화합을 이루는 연결고리가 되길 바란다”라고 강조했다. 이어 “문화예술을 통해 서로의 다름을 이해하고, 장애청소년들이 더 큰 꿈을 품을 수 있도록 꾸준히 지원하겠다”라고 약속했다. 공연을 관람한 한 참여자는 “아이와 함께 국립합창단 공연을 볼 수 있으리라고는 생각하지 못했다. 동문장애인복지관 덕분에 소중한 경험을 할 수 있었다. 우리 모두 무대에서 울려 퍼지는 웅장한 합창의 하모니에 깊은 감동을 받았다”라고 소감을 전했다.진태진 관장은 “문화예술공연 사업이 성황리에 마무리될 수 있도록 함께해주신 참여자들과 기부자 이상현 님께 진심으로 감사드린다”라고 인사하고 “앞으로도 장애인과 비장애인이 함께 다양한 문화를 즐길 수 있는 기회를 확대해 나가겠다”라고 밝혔다.이번 200회 공연 행사는 국립합창단의 특별 할인 협력과 (사)한국청소년문화광장의 홍보 지원, 복지관 자원봉사자들의 현장 지원 등이 더해져 민·관 협력의 모범 사례로 평가받았다.한편, 이상현 기부자는 국립합창단 이사장 및 국립극장진흥재단 이사를 맡고 있다. 대한하키협회 회장과 대한체육회 이사를 역임했으며, 국립국악원 자료 기증과 ‘대한민국 기부가이드 북’ 출간 등 문화예술 및 체육 분야에서 사회 공헌에 앞장서고 있다. 지난 2017년 아너소사이어티 최초로 공익신탁을 설립해 장애청소년을 꾸준히 지원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