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물] 삼육대 김숙영 교수, 감동 기부 릴레이 동참
‘기도만 하면 뭐하나, 실천해야지’ 내적 울림에 결심
삼육대 스미스학부대학 김숙영 교수와 남편 쿠트 판 베이크(Koot van Wyk, 한국이름 반석) 전 경북대 교수가 삼육대에 1200만 원을 기부하며, 개교 120주년 감동 기부 릴레이 캠페인 ‘사랑나눔(1200만 원)’ 주자로 참여했다.“엘리베이터를 탈 때마다 포스터가 눈에 띄더라고요. 언젠가 나도 해야지 하는 생각이 들었죠” 김 교수는 연구실이 있는 백주년기념관 엘리베이터를 탈 때마다 기부 릴레이 홍보 포스터를 보며 그런 다짐을 했다. 특히 삼육대학교회 새벽기도회에 참석하면서 캠페인을 위해 매일 함께 기도하던 중 ‘기도만 하면 뭐하나, 실천을 해야지’라는 내적 음성을 느꼈다. 그런 마음속에서, 보유하고 있던 작은 부동산을 매각하게 되자 기부를 실천으로 옮길 수 있었다. 김 교수는 “부동산이 팔리면 제2의 십일조를 삼육대에 기부하겠다는 일종의 서원을 했다”며 “큰 금액은 아니지만, 길을 열어 주신 하나님께 감사드린다”고 말했다. 지난 4년간 삼육대에서 근무해 온 김 교수는 내년 퇴직을 앞둔 시점에 기부를 하게 되어 더욱 뜻깊다고 했다. 그는 “그동안 주님께서 베푸신 은혜에 감사드린다. 학교와 학생들에게 조금이나마 보탬이 되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끝으로 김 교수는 ”주는 것이 받는 것보다 복되다는 예수님의 말씀처럼, 기부하고 나니 참 기쁘고 기분이 좋다“며 ”각자의 삶에서 성령의 인도를 따라 기부에 동참한다면 더 큰 축복을 누릴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한편 삼육대는 오는 2026년 10월 10일 개교 120주년 기념일까지 ‘개교 120주년 기념 감동 기부 릴레이 캠페인’을 전개하고 있다. 모금 금액은 △희망나눔 1만 2000원(1200명) △기쁨나눔 12만원(1200명) △행복나눔 120만원(120명) △사랑나눔 1200만원(120명) △비전나눔 1억 2000만원(120명) △영광나눔 12억원(12명) 등이다. 각 구간별로 12명 혹은 120명, 1200명씩 총 2772명이 릴레이로 참여하는 방식이다. ■ 김동건 교수, 보건복지부장관 표창스미스학부대학 김동건 교수가 보건복지부장관 표창을 받았다. 기후변화 및 위생해충 방제 연구를 수행하며 국민보건 향상에 기여한 공로를 인정받았다. 김 교수는 기후변화로 인한 담수생태계 변화와 해충 방제 분야에서 전문적인 연구를 수행하는 생태학자다. 특히 2023년부터 질병관리청 주관 ‘권역별 기후변화 매개체 감시 거점센터(서울경기권)’ 센터장으로 활동하며, 위생해충 방제와 예찰 분야에 중요한 기여를 하고 있다. 이 센터는 지구온난화로 인한 매개체 발생 분포 확대와 해외유입 매개체 증가에 대응하기 위해 설립됐다. 해외감염성 질환의 유입과 확산에 대비하고자 전국적이고 장기적인 조사감시를 목표로 한다.김 교수는 서울경기권 센터장으로서 서울과 경기 북부 지역의 매개체 밀도와 병원체를 감시하며, 기후변화로 인한 매개체 질병 유입과 확산 패턴을 분석해 대응책을 모색했다. 또한 서울시 주관 ‘모기예보제 운영 용역’ 연구를 수행하며, DMS(Digital mosquito monitoring system) 모기 개체수 데이터를 활용해 모기 발생 예측 산식을 도출했다. 이를 통해 시민들에게 모기 발생 상황을 안내하고, 자발적인 예방 활동을 유도함으로써 시민 건강 증진에 기여했다. 정보통신기획평가원의 지원사업으로 이뤄진 ‘ICT와 생태학적 융합 기술을 활용한 돌발해충 예찰 및 방제시스템 개발’ 연구도 성공적으로 수행했다. 여름철 돌발해충인 동양하루살이의 동정과 개체수를 자동 계수하는 장비를 개발해 4건의 특허를 등록했다. 이 장비는 남양주시 한강시민공원 일대에 설치돼 시민 불편을 줄이는 데 일조했다. 이 밖에도 김 교수는 총 27편의 연구논문과 2권의 저서를 출간하며 자연환경 및 위생해충 방제 연구에 매진해 왔다. 이를 통해 국내 생물학계에 기후변화로 인한 생태계 변화의 중요성을 알리고, 시민 불편을 초래하는 해충에 대한 실질적인 대응책을 마련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