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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부교회 100년 ... 한국 재림교회 100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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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범태 기자 기자 kbtlove@kuc.or.kr 입력 2010.06.16 09: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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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제강점기 교회 해산과 재건, 중흥의 역사 중심부에
본부교회는 한국선교 초창기와 교회 해산의 슬픔, 해방과 한국 재림교회의 재건, 전란의 고통을 선교역사의 중심에서 묵묵히 지켜봐 왔다.
본부교회의 발걸음은 단순히 한 지역교회의 그것을 넘어 한국 재림교회의 역사와 숨결을 같이한다. 그만큼 이 교회가 안고 있는 역사적 의미는 각별하다.

한국 재림교회 선교 역사는 1904년 한국인 최초의 침례로 시작되었다. 1905년 스미스 목사가 한성에 거주하며 임시 선교본부를 세우지만 이듬해 진남포로 잠시 이주한다.

선교본부는 1908년 조선미션의 승격과 함께 1909년 9월 서대문 밖 월암동으로 다시 옮긴다. 그리고 1912년 현재의 위치인 동대문구 회기동의 1,400여 평의 땅을 김재완 씨로부터 구입해 이전하였다.

그해 7월 25일부터 선교본부 및 예배당과 인쇄소, 선교사 사택 등 건물을 짓기 시작해 1912년 12월 완공하고 입주했다. 이후 1913년 제3회 조선미션 연회 중부 지방회, 1914년 제4회 조선미션 연회, 1918년 제1회 조선대회 총회가 이곳에서 개최됨으로써 본부교회는 명실상부한 한국 재림교회의 대표 교회로 우뚝 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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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영린 목사는 저서 ‘한국재림교회사연구’에서 “본부교회의 역사적 뿌리를 한국 재림교회 역사와 동일선상에서 기술하는 이유는 본부교회야말로 남한 교회 중 가장 오래된 한국 재림교회 역사를 보존한 교회로 한국 재림교회 역사의 최고(最古) 후사라는 교단의 역사적인 상징성과 사실에 근거한다”고 밝히고 있다.

1930년 1월에는 조선합회와 시조사의 화재로 합회, 시조사, 본부교회 건물이 전소되는 사건이 발생하기도 했다. 성도들의 협력과 헌신으로 같은 해 12월 조선합회 본부와 시조사, 교회 건물이 완공되어 입주했다.

일제 강점기이던 1935년 12월에는 조선합회 평의원회를 합회 본부에서 개최하고, 교회가 수난을 당했다. 1942년에는 연초부터 일본 관헌의 종교탄압으로 찬미가의 일부가 삭제 당했으며, 1943년에는 최태현 목사의 순교와 함께 교회 해산이 결의되는 비운을 맞기도 했다.

해방 후 1945년에는 조선합회 재건 신도대회(제14회 총회)가 본부교회에서 개최되었으며, 1947년 9월에는 삼육소학교, 중학교, 조선합회 신학교 개교식을 이 교회에서 합동으로 여는 등 한때는 교육기관의 역할을 하기도 했다. 삼육대학을 비롯한 서울삼육초.중.고, 태강삼육초, 한국삼육중.고교의 모체가 이곳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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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50년 한국전쟁이 발발하자 연합회 직원들이 사무실로 나와 대책을 숙의하며 교회의 재산을 보호하기 위해 자치대를 구성했지만, 인민군들의 합회 본부 점령으로 예배가 중단되었다.

본부교회는 이처럼 한국선교 초창기와 교회 해산의 슬픔, 해방과 한국 재림교회의 재건, 전란의 고통을 선교역사의 중심에서 묵묵히 지켜봐 왔다. 그러나 시대의 변화와 발전에 따라 본부교회의 위상은 도전에 직면하게 되었다.

더욱이 낡은 교회의 외관은 역사성을 넘어 낙후의 상징으로 따가운 눈총을 받기에 이르렀다. 때문에 구 건물을 역사의 보존물로 존속시킬 것인지, 새로운 현대식 건물로 신축할 것인지 논란이 일기도 했다.

본부교회는 지난 2000년 교회 건축위원회를 재구성하고, 성전건축을 위한 본격적인 발걸음을 내디뎠다. 이후 2006년에는 창립 100주년을 맞이하는 교회와 성도들의 영적 각성 및 선교 제2세기 시대를 위한 준비의 일환으로 교회건축을 결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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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8년에는 홍릉교회와의 합병을 통해 새로운 전기를 마련하기에 이른다. 그해 1월 5일 합병을 결의한 양 교회는 곧 건축위원회 재구성과 건축평수 조정 등 후속 절차에 이어 8월에는 합병 첫 예배를 드렸다. 그리고 두 달 뒤 본부교회 건물은 철거와 함께 역사의 뒤안길로 사라졌다.

본부교회는 지난 3월 21일 100년 동안 이 교회를 섬긴 목회자와 장로, 집사, 평신도, 청년, 학생, 어린이에 이르기까지 모든 구성원의 이름과 1세기의 역사를 캡슐에 넣고 교회 정중앙에 묻는 남상(濫觴)예배를 드리고 이를 기념했다.

본부교회는 이제 성도들의 뜨거운 열정과 하나된 헌신으로 선교역사의 새로운 중흥과 원대한 비전의 성취를 위해 도약하려 하고 있다.

‘언제나 오고 싶은 행복한 교회’ ‘아름다운 사귐이 있는 따뜻한 교회’ ‘말씀과 사랑으로 은혜 충만한 교회’ ‘세상의 빛과 소금이 되는 교회’ ‘영혼구원의 사명이 성취되는 교회’가 바로 그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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