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육대 사회봉사단, 아이티에서 지원활동 펼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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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범태 기자
kbtlove@kuc.or.kr
입력 2010.08.23 13: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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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도 포르토프랭스 4개 지역서 ... 의료사역 등 재건의지 북돋워
지도교수와 학생 등 모두 11명의 인원으로 구성된 이번 아이티봉사단(단장 김원곤)은 당초 과중한 경비문제로 인해 봉사대 파견 자체가 어려운 실정이었으나, 대학교회를 비롯한 후원자들의 도움과 교목처의 협력으로 이루어졌다.
이번 봉사활동은 미주지역 한인들로 구성된 백투에덴 의료선교봉사대와 연합해 포르토프랭스의 4개 지역에서 진행되었다.
삼육대학교 봉사단은 아이티 대통령궁 근처 위치한 패니엘교회에서 활동했다. 평소 500여명의 교인이 출석하고, 200여명의 교회학교 학생이 공부하던 이 교회는 지난 대지진으로 본당이 무너져 내렸으며, 현재는 간신히 비를 피할 수 있는 지붕만 남겨둔 임시건물에서 예배를 드리고 있다.
봉사단은 미주 한인교우 의사와 한의사들의 지원을 받아 매일평균 200명의 환자들에게 의료봉사활동을 실시하였다. 환자들을 안내하고 의약품들을 나누어주고, 현지에서 동양의학으로 알려진 침과 쑥뜸을 통한 한방치료를 실습하면서 학생들은 의료선교사의 사역을 경험했다. 또 찾아온 모든 사람들에게는 구충제와 비타민을 나눠주었다.
환자들 중에는 위장의 통증과 두통을 호소하는 환자들이 많았고 어린이들은 대부분이 영양실조 상태에 있어 안타까움을 더했다. 무엇보다 안경을 구하기 힘든 현지 주민들을 위해 시력검사 후 및 안경을 나누어 주어 이들이 성경을 마음껏 읽을 수 있도록 도움을 주기도 했다.
이와 함께 매일 오후에는 어린이성경학교를 개최해 어린이들에게 꿈과 희망을 선물했다. 학생강사들은 영상을 사용하여 하나님의 말씀을 전했으며 부채춤, 태권도, 소고, 합창, 그림그리기 등 한국의 문화를 소개했다. 성경학교에는 매일 200명 이상의 어린이들이 찾아와 성황을 이루었다.
저녁 대전도회(강사 최윤호 목사)에는 하루평균 300명의 교인과 구도자들이 참석하였으며, 집회를 마치는 7월 31일 안식일에는 30명의 영혼이 침례를 받아 하나님의 자녀로 거듭나는 기쁨을 경험했다.
Piere Antoine Jeon 담임목사는 “삼육대 봉사대원들의 모습과 미소를 통해 실의에 빠졌던 많은 사람들이 용기를 얻었다”며 “여러분의 소중한 방문과 도움을 잊지 않을 것”이라고 특별한 감사를 표시했다.
이 교회의 수석장로도 “여러분의 활동을 통해 우리만 일하는 것이 아니라 그리스도 안에서 하나된 형제가 있다는 것을 알게 되었다”며 “아이티의 많은 어린이들과 학생들을 교육시키고 훈련하기 위해 앞으로도 많은 도움이 필요된다”고 지속적인 관심을 호소했다.
삼육대는 “이번 봉사단은 그동안 아이티를 위해 성원해 준 우리 대학과 한국 재림교회 교우들을 대표해 아이티 국민들 특히 아이티 재림교우들에게 한국 교회의 사랑과 관심을 전하였다는데 큰 의의가 있다”고 설명했다.
전도회 강사로 수고한 최윤호 목사는 “세계적 재난으로 매일 생존을 위해 몸부림치는 아이티에 당장 필요한 의료구호 활동 뿐 아니라 재건의 희망을 갖도록 하나님의 말씀을 전하게 되어 감사하다”고 소감을 밝혔다.
대장 이지혜 전도사는 “아이티의 재림교인들은 그들의 가족과 친구를 잃었고, 집과 교회가 무너졌지만 신앙만큼은 잃지 않았다”면서 “그들은 여전히 큰 소리로 하나님을 찬양하고, 이웃에게 복음과 사랑을 나누고 있었다”고 전했다.
한편, 아이티는 지난 1월 12일, 규모 7.0의 대지진이 일어나 23만 여명의 사망자와 30만 여명의 부상자 그리고 150만 여명의 부상자가 발생했다. 삼육대학교는 지진발생시 모든 교직원들이 모금운동에 동참하여 2만 달러를 아이티삼육대학 재건사업에 사용하도록 후원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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