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회연합회 논의, 앞으로의 절차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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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범태 기자
kbtlove@kuc.or.kr
입력 2010.06.21 10: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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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시총회 소집 불가피 ... 시기는 7월 정기 행정위서 확정지을 듯
한국연합회는 지난 18일 긴급 소집한 임시 행정위원회에서 교회연합회 추진위원회의 보고를 받고, 이 보고를 수용키로 결의했다. 이로써 약 3개월 동안 진행된 추진위원회의 모든 논의절차는 일단 마무리 되었다.
그러나 임시 행정위원회의 결의로 교회연합회 논의에 대한 모든 절차와 사무가 끝난 것은 아니다.
이미 알려진 대로 한국연합회는 추후 임시총회를 소집해 교회연합회 추진위원회와 연합회 행정위원회의 결의 결과를 보고하고, 총회에서 앞으로의 방향성을 논의할 예정이기 때문이다.
김대성 연합회장은 이날 임시 행정위원회에서 북아태지회의 지도에 따른 앞으로의 절차에 대해 상세하게 설명했다.
김대성 연합회장은 “우리 교단 최고의 권위와 책임은 총회에 있다. 총회에서 교회연합회 추진을 결의해 주었고, 그 권위로 행정위원회를 조직했으며, 행정위원회는 그 권위와 책임의 연장선에서 추진위원회를 구성한 것”이라면서 “때문에 추진위원회도 간접적으로는 총회로부터 온 것”이라고 전했다.
김 연합회장은 이어 “우리는 추진위원회에 ‘숙제’를 주었는데, 추진위원회가 그 숙제를 못하겠다는 것이다. 그렇다고 행정위원회가 이 숙제를 다른 사람들에게 시킬 권한은 없다”고 부연했다.
김 연합회장은 “행정위원회에서는 추진위원회의 이러한 결과를 받지 않고 반려하든지, 총회를 소집해 추진위원회의 결과를 보고해야 한다”면서 “만약 총회가 그 보고를 받기로 한다면 그것으로 절차는 마무리되는 것이며, 총회가 다시 연구할 것을 명령한다면 행정위원회는 추진위원들을 다시 구성해 추후 논의절차를 밟아가야 한다”고 전했다.
결국 교회연합회 행정제도 개편은 총회가 결의하고 위임한 사안이기 때문에 총회에서 철회해야 하는 절차상 단계가 남아있다는 것이다. 추진위원회의 재구성 역시 총회의 결정에 따라 진행되어야 한다는 뜻.
현재로서는 임시총회 개회 시기는 불투명하다. 연합회는 7월 정기 행정위에서 구체적으로 협의해 일정을 확정짓겠다는 입장이다.
게다가 김대성 연합회장을 비롯한 교단 지도부 인사들이 대총회 총회 참석을 위해 22일(일) 17일 간의 일정으로 미국 출장길에 오르기 때문에 이들이 돌아오기 전까지 당분간 행정개편 논의는 중단될 수밖에 없다.
연합회는 이와 관련 당초 대총회 참석이 예정됐던 최영태 총무가 남아 이번 사태에 대한 혼란을 최소화하기 위해 수습하도록 조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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