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밀감 높이는 전광진 사장의 ‘스킨십 리더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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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육식품은 지난 21일 대강당에서 가을음악회를 열었다. 타이틀에는 ‘천안 삼육동’이라는 이름이 붙었다.
전광진 사장은 이날 기관장의 여느 의례적인 모습과는 사뭇 다른 장면을 여러 번 연출했다. 직접 마이크를 잡고 진행을 맡는가 하면, 40년 만에 호산나노래선교단 ‘후배’들과 함께 호흡을 맞춰 찬양하기도 했다. 지역교회와 성도, 소비자와 이웃 곁으로 한 발 더 가까이 다가서는 ‘스킨십 리더십’이었다.
삼육식품이 이 같은 행사를 연 것은 이번이 처음. 매년 5월이면 ‘어버이날 초청 공연’을 마련해 노인들에게 즐거운 한때를 선물하기는 했지만, 사내에서 이런 공개음악회를 진행한 적은 없었다. 전광진 사장은 세 가지 목적이 있다고 소개했다.
우선 성도들이 천안 삼육식품을 단순한 사업장으로 여기지 않고 ‘삼육동’으로 불러주길 바라는 마음을 담아 기획했다. 마치 삼육대 캠퍼스 일원을 ‘삼육동’이라고 부르는 것처럼 이곳을 그렇게 만들고 싶다는 뜻에서다. 전 사장은 “삼육동이 우리에게 그리움과 뭉클함 그리고 수많은 추억이 깃든 장소인 것처럼 천안 삼육식품이 성도들에게 그렇게 다가가면 좋겠다”고 했다.
이를 위해 지난 2년 동안 각종 편의시설과 안전한 환경을 조성했다. 지역교회의 야외예배나 소그룹의 소풍, 패스파인더 활동이 가능하도록 설비를 갖췄다. 아름다운 스토리텔링이 깃든 기도의동산 외에도 풋살장, 족구장, 테니스장, 배드민턴장 등 체육시설을 완비했다. 운동 후에는 샤워도 할 수 있다.
텐트를 칠 수 있는 잔디밭과 캠프파이어를 할 수 있는 공간도 만들었다. 경내 도로에서는 차량을 통제해 아이들이 자전거와 킥보드를 안전하게 탈 수 있도록 했다. 아늑한 카페에서 쉼을 누릴 수도 있다. 놀라운 건 이 모든 시설을 무료로 이용할 수 있다는 점. 냉장고의 음료까지 전부 공짜다.
전광진 사장은 “굳이 비용을 들여가면서 사설 캠핑장에 가지 않더라도 주말과 휴일이면 ‘천안 삼육동’에서 얼마든지 교회와 패스파인더 활동을 할 수 있다. 천안은 물론 가까운 평택이나 안성까지 가능할 것”이라고 초청했다.
이날 음악회는 또 코로나19 팬데믹 기간 동안 서로 만나 마음껏 교류할 수 없었던 교우와 이웃에게 만남의 장을 제공하기 위해 준비했다. 그러면서 당부의 말을 잊지 않았다. 그는 “어디를 가든 ‘삼육두유’를 애용해 주셔야 한다. 만약 상점에 들어갔는데, ‘삼육두유’가 없으면 꼭 주인이나 관계자에게 우리 제품을 갖다 놓도록 말씀해 달라. 여러분이 모두 삼육식품의 영업사원이 돼 주셔야 한다”고 신신당부했다.
전광진 사장은 행사를 마치며 “저희가 아무리 시설을 잘 갖췄어도 여러분이 ‘천안 삼육동’을 이용해 주셔야 가치가 있다”면서 “삼육식품은 하나님의 교회 기관으로서 주어진 사명과 역할을 충분히 감당하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약속했다.
한편, 삼육식품이 지난 41년 동안 전국 삼육학교에 지원한 교육자금은 1100억 원 규모. 전 사장은 이를 두고 “모두 여러분의 전폭적인 사랑과 신뢰 덕분”이라고 고개 숙여 고마움을 표했다. 소비자 곁으로 한 발짝 더 가까이 다가가는 순간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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