희미해진 안식일 정신, 어떻게 회복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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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범태 기자
kbtlove@kuc.or.kr
입력 2010.05.18 09: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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테마별 특성화 안식일문화 조성 ... 안교 교과 재고 필요성도
안식일성수 정신이 점차 희미해져 간다는 우려의 목소리가 깊어지는 가운데 지난달 28일 열린 선교협의회에서는 성도들의 안식일 문화 개혁을 위한 다양한 방안이 논의되었다.
한국연합회장 김대성 목사는 “안식일을 어떻게 보낼 것인가에 대한 진지한 고민이 필요하다”며 일선 목회자들의 의견을 물었다. 참석한 목회자들도 안식일 준수에 대한 개선책이 필요하다는데 공감대를 형성했다.
김대성 연합회장은 “‘선교 안식일’ ‘천연계와 함께 하는 안식일’ ‘지역사회봉사 안식일’ 등 테마별로 특성화한 안식일 문화는 어떻겠냐”고 제안하며 “안식일 문화를 재창조하는 일을 연구해 달라”고 주문했다.
충청합회 한효수 목사는 “선교 안식일을 부활시켜야 한다는데 동의한다”며 안식일 성수와 선교적 분위기가 함께 조성되어야 함을 강조했다. 호남합회 강경수 목사는 “전국의 목회자가 이 문제를 주제로 모여 각 특성과 필요에 따라 협의회를 가졌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이와 함께 일반 성도들을 대상으로 안식일 준수에 대한 워크숍을 여는 방안도 대안 중 하나로 언급되었다.
특히 안식일학교 운영에 대한 재고 필요성도 모색되었다. 호남합회 문호범 목사는 “안식일학교 프로그램이 교인들의 양육에 효과적인가에 대한 실질적인 재고가 필요하다”고 제안했다.
호남합회 강경수 목사는 “안식일학교 시간에 대한 연구와 함께 재림교회의 고유문화 콘텐츠를 접목한 양질의 순서를 개발할 필요성이 있다”고 전했다. 강 목사는 또 “목회자가 이동해도 교육이 연계될 수 있는 양육 커리큘럼이 있어야 한다”고 말했다.
동중한합회 신선철 목사는 “지역교회의 특성상 가장 효과적인 안식일학교가 될 수 있도록 시간적인 재량권이 주어졌으면 좋겠다”며 의견을 전했다.
또 다른 목회자는 “현재 발행되고 있는 안식일학교 교과가 너무 어렵다”며 “소그룹 교재와 연계되어 소그룹에서도 함께 공부할 수 있었으면 좋겠다”는 견해를 내비쳤다.
이에 대해 김대성 연합회장은 “대총회에서도 신학적인 부분은 유지하되, 방법은 현장의 필요와 특성에 맞게 수정할 수 있도록 지도하고 있다”고 답했다.
한편, 이 자리에서는 재적 교인수와 평균 출석생수의 격차가 계속 심화되고 있는 현실에서, 양육선교의 효과적인 실천방안에 대해서도 많은 이야기가 오갔다.
김대성 연합회장은 “재적 교인수는 계속 증가하지만, 평균 출석생은 제자리걸음을 면치 못하고 있는 현실에 부담이 있는 게 사실”이라며 행정부의 고민을 드러냈다.
김 연합회장은 양육교재 개발의 필요성을 요구하는 일선의 목소리에 대해 “모든 양육교재를 통일화해 만드는 방안을 적극 검토하겠다”고 설명했다.
이날 협의회에서는 이밖에 ‘씨 뿌리기 전도’ ‘선교 자료’ ‘교인 관리’ ‘선교전략연구소 설립’ ‘팀 목회’ 등 다양한 분야에서 교회의 발전을 위한 의견이 교환되었다.
김대성 연합회장은 회의를 마치며 “오늘 이 자리에서 충분하게 논의하지 못한 부분은 이메일을 통해서도 제안해 달라”며 “앞으로 현장의 요구를 정책에 최대한 반영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약속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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