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윤실 ‘교회의 사회적 책임 선언’ 발표
페이지 정보
김범태 기자
kbtlove@kuc.or.kr
입력 2009.11.11 09:08
글씨크기
본문
신뢰받는 공적 조직으로서의 방향성 최초 제시
기독교윤리실천운동은 지구촌교회와 공동으로 지난 2일부터 4일까지 경기도 가평군 필그림하우스에서 ‘2009 교회의 사회적 책임 컨퍼런스’를 개최했다.
지구촌교회 이동원 목사와 높은뜻교회연합 김동호 목사가 주강사로 참여한 이번 컨퍼런스는 한국 기독교계의 사회적 신뢰 회복과 책임을 재확인하고, 교회의 나아갈 방향을 제시하기 위한 취지에서 마련되었다.
전국에서 50여명이 참가한 이번 행사에는 서울대 김병연(경제학과) 교수, 박원순(희망제작소 상임이사) 변호사, 임성빈(장신대) 교수, 황형택(강북제일교회) 목사 등이 초청되어 특별강의를 진행했다.
이번 컨퍼런스는 사회적 책임의 국제적 표준인 ISO 26000의 제정과 맞물려 교회 또한 공적 조직으로서의 책임과 역할을 해야 함을 최초로 제시한 행사여서 의미를 깊게 했다.
참가자들은 이 자리에서 ‘2009 교회의 사회적 책임선언’을 발표했다. 선언문에는 한국 교회의 사회적 신뢰하락의 아픔을 가슴으로 품고, 그리스도의 십자가의 사랑과 하나님 나라를 향한 소명으로 한국 교회의 신뢰회복을 위한 사회적 책임을 통감하는 ‘고백’과 ‘인식’ ‘대안’과 ‘실천’의 의지가 담겼다.
주최 측은 선언문에서 “우리는 교회의 사회적 책임이 그리스도의 명령이며, 복음의 본질임을 고백하고, 한국 사회의 모든 영역에서 발생하는 이웃의 고통이 우리 자신의 문제임을 인식하며, 지역사회의 현실을 경청하고, 필요를 질문하고, 요청에 응답하여 섬김과 나눔의 삶을 실천하겠다”고 밝혔다.
참가자들은 “이 행사를 통해 교회중심적인 사역에 대해 돌아보는 계기가 되었고, 급변하는 문화적 흐름 속에 한국 교회가 공적 기관으로서 사회적 책임을 감당하는 것이 시대적 요청이라는 사실에 큰 도전을 받는 기회였다”고 입을 모았다.
한편, 기윤실은 오는 13일(금) 오전 10시부터 명동 청어람 5층에서 ‘한국 교회의 사회적 신뢰도 여론조사 결과발표 세미나’를 열고 한국 기독교의 신뢰회복을 위한 사회적 책임과 방안을 함께 고민하는 시간을 마련한다.
특집
-
인공지능 시대, ‘목회자’는 어떤 준비가 필요할까 2024.10.24
-
인공지능 시대, ‘재림성도’는 어떤 준비가 필요할까 2024.10.24
최신뉴스
-
[현장 인터뷰] “초기 선교사들의 희생 결코 못 잊어” 2024.11.14
-
[현장 인터뷰] 보이지 않는 곳에서 수고한 ‘돕는 손길’ 2024.11.1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