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조적이고 역동적인 한국 교회 배우고 간다”
페이지 정보
권기쁨 명예 기자
kbtlove@kuc.or.kr
입력 2009.09.30 14:32
글씨크기
본문
방한 마치고 떠난 무와나 동중앙아프리카지회장 인터뷰
동중앙아프리카지회 소속 목회자 14명이 한국 재림교회를 배우기 위해 지난 21일부터 27일까지 한국을 방문했다.
이들은 이번 기간 동안 북아태지회와 한국연합회, 동중한합회와 서중한합회 등을 찾아 임원들과 면담을 갖고 한국 교회의 발전상에 대해 이야기를 나누었다.
또 삼육대학교, 삼육보건대학, 한국삼육중.고등학교, 태강삼육초등학교, 서울삼육초등학교 등 교육기관과 삼육의료원, 유자원, 시조사, 삼육외국어학원, 삼육식품, 재림연수원, 별새꽃돌자연과학탐사관 등 산하 기관을 둘러보았다.
방한 기간 중 맞은 안식일에는 서울중앙교회, 청량리교회, 묵동교회, 학원교회, 퇴계원교회, 필리핀교회 등 지역교회를 방문해 한국의 재림성도들과 직접 대화를 나누기도 했다.
동중앙아프리카지회장 제프리 무와나(Geoffrey mbwana) 목사가 출국에 앞서 재림마을뉴스센터 주니어기자 권기쁨 양과 인터뷰를 가졌다.
▲반갑습니다. 우선 이번 방한 목적에 대해 설명해 주세요.
- 우리는 한국연합회의 선교가 어떻게 이루어지고 있으며, 발전하고 있는지 직접 보고, 확인하고, 배우러 왔습니다.
우리 지회는 인종적으로 매우 다양한 언어를 사용하는 사람들로 이루어져 있습니다. 케냐만 해도 서로 다른 언어를 사용하는 40개의 족속이 있습니다. 탄자니아에는 120개의 족속이 있습니다.
겉으로 보기에 우리는 모두 똑같은 흑인 같지만, 그 안에는 이처럼 매우 다양한 언어와 생활양식과 관습을 가진 족속들이 존재합니다. 이것은 나름의 아름다움이 있지만, 땅끝까지 복음을 전파한다는 한 가지 목적을 조화시키고, 선교에 동참시켜야 한다는 과제를 동시에 안고 있는 것입니다.
그런 의미에서 우리는 다른 나라에서는 어떻게 선교활동을 하고 있는지 직접 보고 배워, 우리도 적극 시도해 보려는 마음에서 한국을 방문한 것입니다.
▲한국 방문은 이번이 처음이신가요?
- 네. 세상이 창조된 이후 이번이 첫 한국 방문입니다.(웃음). 아름답고 온화한 날씨만큼이나 친절하게 우리를 맞아 주신 한국연합회와 관계 기관 직원 여러분에게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이번 체류 기간 동안 우리는 마치 각자의 집에 있는 것처럼 편안하게 환대받았습니다.
▲한국을 둘러본 소감은 어떻습니까?
- 우리가 한국에서 받은 인상은 매우 긍정적입니다. 만나는 사람들이 모두 매우 관용적이고, 친절하고, 너그러웠습니다. 아마 제가 전해드리는 표현 그 이상일 겁니다. 한국인들은 마음이 참 따뜻한 사람들이라는 인상을 받았습니다.
한국의 교회와 기관은 잘 조직되어 있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한국연합회는 물론, 합회를 방문했는데, 이곳에서 진행하고 있는 프로그램들이 선교중심이었습니다. 특히 교회의 건물과 시설까지도 하나님의 사랑을 나타내고 있다는 사실에 놀랐습니다.
▲체류하는 동안 가장 인상 깊었던 점은 무엇입니까?
- 한국 교회에는 매우 창조적이고 다양한 프로그램들이 역동적으로 진행되고 있었습니다. 특히 우리의 관심을 끈 시설은 기도와 연수를 할 수 있는 재림연수원이었습니다. 그리고 매우 높은 교육의 질을 갖고 있는 교육기관들도 부러웠습니다.
한 초등학교를 둘러보았는데 우리에게는 마치 대학교처럼 보였습니다. 중.고등학교와 대학교를 방문했는데, 매우 아름다운 교육환경을 가지고 있었습니다. 하나의 커뮤니티에서 양질의 삼육교육을 시행하고 있다는 사실은 매우 중요하고 자랑스러운 일입니다.
▲앞서 “창조적이고 다양한 프로그램들이 역동적으로 진행되고 있다”고 말씀하셨는데 어떤 프로그램을 말씀하시는 건가요?
- 예를 들자면 해외개척선교운동, 1000명선교사운동, 히스핸즈선교운동, 골든엔젤스음악선교사 등입니다. 이러한 프로젝트들은 젊은이들이 선교사업의 주체로 직접 참여하는 매우 활동적인 프로그램이라는 인상을 받았습니다.
또 한국 교회는 지역사회에 유익을 끼치며 연계할 수 있는 매우 좋은 복지프로그램을 가졌습니다. 우리는 이번 기간 중 서중한합회의 건강가정지원센터를 방문했습니다. 이곳에서 이루어지는 가족복지프로그램은 정부와 지방자치단체의 지원 외에도 시민들에게 더 많이 도움을 줄 수 있는 매우 훌륭한 시스템이었습니다.
▲세계 여러 나라와 연합회가 있는데 그중 한국연합회를 선택한 이유는 무엇인가요?
- 우리는 전도와 선교에 대한 열정을 갖고 있습니다. 우리 지회 소속 한 목회자 중 한 사람이 필리핀의 AIIAS에서 공부를 할 수 있는 기회가 있었습니다. 그가 그곳에서 한국 교회에서 온 학생과 목회자들을 만났습니다. 그리고 한국 교회의 역동성을 확인한 그의 추천과 권유로 한국을 찾게 되었습니다.
개인적으로 저는 자주 세계 교회의 지도자들과 교류하고, 협의할 수 있는 특권을 갖게 됩니다. 그 중 북아태지회장 이재룡 목사의 탁월한 지도력과 선교비전을 여러 번 듣게 되어 오래 전부터 흥미를 가지고 있었고, 한국 교회에서 무엇인가를 배울 수 있겠다는 결론을 내리게 된 것입니다.
▲이번 방한 기간 중 가장 중점을 두었던 부분은 어떤 점인가요?
- 물론 선교발전에 관한 것이었습니다. 그리고 우리의 파트너십을 강화하기 위한 목적도 있었습니다. 현재 우리 지회에는 한국 출신 목회자와 평신도가 콩고에서 선교사로 열심히 봉사하고 있습니다. 매년 새로운 사람들이 우리 지회 소속 지역에 와서 선교에 힘을 쏟습니다. 이들은 교회건축이나 의료봉사, 물품지원 등 여러 방면에서 도움을 줍니다.
이와 관련해 우리는 매우 가까운 파트너십을 갖고 있습니다. 한국인 선교사들은 우리도 몰랐던 콩고의 아주 외진 지역에서 봉사합니다. 그들은 학교와 교회를 짓고, 어려운 사람들을 돕는 등 매우 건설적인 활동을 펼치고 있습니다.
이들의 이러한 봉사는 우리에게 매우 대단한 임팩트를 남겼습니다. 대한민국이라는 먼 나라에서 온 사람들이, 우리도 미처 알지 못하는 지역에서 땀 흘리며 봉사하는 모습을 보면서 그들의 선교적인 열정을 볼 수 있는 것이죠.
이런 사실에 비추어 볼 때 우리는 우리 사이에 아주 좋은 관계가 이어지고 있음을 확신하게 됩니다. 그래서 우리의 파트너십을 강화하기 위해 이번에 한국을 방문한 것입니다.
▲방한을 마치며, 이번 방문결과에 만족하십니까?
- 매우 만족스럽습니다. 나와 함께 온 다른 목회자와 기관장들도 모두 공통적으로 느낀 점입니다. 한국 교회의 열정이 우리를 감동시켰습니다. 이번 방문을 통해 이전에 우리가 알던 한국보다 더 많은 것을 배우고 돌아갑니다. 한국에서 배운 선교열정을 우리가 각자의 임지로 돌아가 잘 전파하기를 소망합니다.
아마 여러분들은 자신이 한국인이기 때문에 한국 교회가 얼마나 역동적인지 잘 실감이 나지 않을 것입니다. 그러나 만약 탄자니아와 같은 나라에서 왔다면 확실히 체감적으로 느낄 수 있었을 것입니다.
특히 한국의 재림성도들은 교회의 선교사업을 지지하고, 투자하는데 매우 적극적이며 관용적이라는 사실에 놀랐습니다. 솔직히 교회를 지지하고 협력하는 일에 어떻게 이렇게 적극적일 수 있는지 묻고 싶었습니다. 아마 이 부분은 대답을 듣기보다는 우리가 실천해야할 부분인 것 같습니다.
▲한국의 성도들을 위해 동중앙아프리카지회에 대해 소개해주세요.
- 우리 지회는 에티오피아, 소말리아, 케냐, 탄자니아 등 10개의 나라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7개의 연합회가 있고, 250만 명의 침례 받은 신자들이 복음을 전하고 있습니다. 언뜻 250만 명이라고 하면 많은 숫자인 것 같지만, 10개의 나라에 총 3억 명의 인구가 살고 있습니다. 채 1%가 되지 않는 것이죠. 아직 우리 앞에 큰 도전이 남아있습니다.
우리 지회에는 60개의 대학이 있습니다. 이곳에서 차세대 교회 지도자들이 리더십을 준비하고 있습니다. 교회가 매우 빠르게 성장할 때엔 이를 받쳐주는 리더들이 있어야합니다. 그래서 우리는 영적 지도자를 훈련시키고, 준비시키는 일에 힘쓰고 있습니다.
▲마지막으로 한국의 성도들에게 당부하고 싶은 말씀이 있으신가요?
- 먼저 우리를 따뜻하게 환영해주신 한국 교회의 형제, 자매들에게 진심으로 감사의 말씀을 드립니다. 당초 ‘우리가 한국을 방문해도 좋겠냐’고 물었을 때, 흔쾌히 우리를 환영해 주시고, 체류하는 동안에도 처음부터 끝까지 친절하게 안내해 주신 여러분께 감사합니다.
특히 여러분이 우리에게 보내주신 선교사들로 인해 감사하고 싶습니다. 그들은 한국이 고향이며, 한국인의 피가 흐르고 있는 한국인입니다. 그럼에도 우리에게 뻗어준 그 손길에 감사합니다.
마지막으로 예수님의 재림이 이르기까지 우리 함께 복음전파에 노력하기를 바랍니다. 서로서로 기도합시다. 주님의 가호를 빕니다. 감사합니다.
특집
-
인공지능 시대, ‘목회자’는 어떤 준비가 필요할까 2024.10.24
-
인공지능 시대, ‘재림성도’는 어떤 준비가 필요할까 2024.10.24
최신뉴스
-
삼육네이처세븐 사장에 장원신 현 부사장 임명 2024.11.18
-
올 9월말 기준 전국 재림교인 수 ‘26만6582명’ 2024.11.1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