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효수 선교사의 ‘아프리카 PMM 보고서’⑪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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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효수 통신원 통신원
kbtlove@kuc.or.kr
입력 2010.01.11 15: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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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0년에는 선교중심 사역, 소그룹교육 강화할 터
특별히 쉽지 않은 결정을 해 주셔서 저희들을 파송해주신 북아태지회와 한국연합회에 감사를 드립니다. 그리고 저희가 이곳까지 올 수 있도록 길을 보여주시고 도와주신 마하선교의 양승천 선교사님께도 감사드립니다.
무엇보다 저희가 이곳에서 건강을 잃지 않고 힘 있게 일할 수 있도록 고국에서 아침마다 기도의 중보를 올려주신 모든 분들께 다시한번 감사의 인사를 드립니다.
이곳에 온지 얼마 되지 않아서 아직 서투르고 미숙한 활동을 벌여왔지만 하나님의 인도하심과 은혜로 한 해를 마무리하게 되었습니다. 돌이켜보면 아쉽고, 후회되는 부분들도 많이 있지만, 매 순간 하나님의 손길과 은혜를 체험하며 살았던 지난 한 해였습니다.
내년에는 좀 더 준비된 사역으로 하나님께 영광을 돌리고, 여러분들께도 성실한 보고를 드릴 수 있도록 노력하겠습니다.
2010년도는 첫째, 선교중심의 사역을 펼쳐나가려고 합니다.
작년에도 하나님의 은혜로 2번의 전도회(차갈라, 루캉가대학)를 통해서 23명의 영혼을 하나님께 드릴 수 있었습니다. 하지만 내년에는 좀 더 잘 준비된 두 번의 전도회를 통해서 하나님의 복음을 전하겠습니다.
제가 직접 개최하는 이 두 번의 전도회 외에도 5월에는 미국 워싱턴 스펜서빌한인교회의 전도팀이 루캉가대학 신학과 학생들과 함께 이곳 부템보에서 7개 교회와 동시에 전도회를 개최합니다.
아마 콩고에서 쉽게 경험하기 힘든 멋전 전도축제가 될 것을 기대합니다. 뿐만 아니라 내년에 진행되는 모든 자매교회의 전도회 현 장들을 방문하여 선교활동을 독려하고 후원할 것입니다.
둘째, 교회 성장을 위한 소그룹교육을 강화해 나갈 것입니다.
자매결연 사업을 통해서 교회들을 성장시키기 위해 가장 중점적으로 추진하고 있는 것이 바로 소그룹활동입니다. 하지만 이 일에는 많은 교육과 훈련이 필요합니다. 특히 오는 3월 말부터 4월 초, 이곳 대회의 모든 목회자들과 평신도 지도자들이 참석하는 평신도축제 기간에
한국의 송원무 목사님을 강사로 초빙하기로 이곳 대회에서 결의하고 준비하고 있습니다.
뿐만 아니라 스펜서빌교회와 횡천교회의 후원으로 저희와 함께 일하고 있는 두 선교사를 매 자매 교회마다 보내어 소그룹조직과 활동을 교육하고 독려할 것입니다.
셋째, 제빵사업을 통한 자급자족의 기초를 마련할 것입니다.
이곳 대회의 지난 한 해 전체 십일조가 409,341달러로 한화기준으로 약 4억8천만원 정도입니다. 그 가운데 연합회로 올려 보내는 55%를 제하면 약 2억원의 자금으로 1년을 살아야 합니다.
그래서 지난 몇 년간 이곳 대회에서 목회자를 채용할 수 없었습니다. 지금 현재도 약 30여명의 신학 졸업자들이 정식채용이 되지 못한 채 일선교회학교에서 교목으로 생활을 하면서 한 달 약 10달러의 봉급으로 생활하고 있는 실정입니다.
그래서 신학생들도 불투명한 미래 때문에 결혼하기조차 쉽지 않습니다. 무엇보다 이곳 대회의 가장 시급한 문제는 바로 목회자 수급방안을 마련하는 일이라고 생각됩니다. 그렇게 되려면 재정확보가 필요한데 재정적인 뒷받침을 할 수 있는 수익기관들을 양성하는 일이 우선되어야 합니다.
일단 저희가 준비하고 있는 제빵공장이 수익이 생기면 우선 고아원을 돕고, 그 후 대회 목회자 수급을 위한 후원방안을 마련하려고 합니다. 이 일에 아직도 많은 자금이 필요하고, 기도가 필요합니다.
그 외에도 라디오 방송과 텔레비전 방송 사업을 위한 준비와 자금들이 필요하고, 소규모 인쇄시설 등도 필요합니다. 무엇보다 계속적으로 한국의 교회들이 자매결연 사업에 동참해 주시는 일들이 필요합니다.
지금도 쉬지 않으시는 하나님께서 저희의 길을 열어주시고, 이곳 콩고 북키부대회를 부흥시켜 주실 것이라 믿습니다. 여러분들께서도 계속해서 이곳 콩고 선교를 위해서 기도해 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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