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슬람과 기독교선교 국제세미나 열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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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범태 기자
kbtlove@kuc.or.kr
입력 2009.11.19 09: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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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격적 선교방식 'NO' ... 우호적 상호관계 'Yes'
삼육대 신학전문대학원(원장 장병호)은 지난 16일 백주년기념관 국제회의실에서 이슬람과 기독교선교 국제세미나(The International Seminar on Islam and the Christian Mission)를 개최했다.
신학생들과 지도교수, 북아태지회와 한국연합회 등 각계 인사들이 자리한 가운데 진행된 이날 행사는 삼육대 개교 이래 처음으로 열린 이슬람 관련 국제세미나였다.
이날 세미나에서는 지난 14년간 대총회 이슬람연구소장을 지낸 제럴드 화이트하우스 박사와 인도 Roukee Adventist College의 에드윈 다스 학장, 인도네시아의 이슬람선교 평신도지도자인 핫마투아 팡가빈 박사 그리고 삼육대 신학과 김성익 교수 등이 초청강사로 단에 올랐다.
제럴드 화이트하우스 박사는 이 자리에서 “무엇보다 한국인들의 따뜻한 마음과 열정은 이슬람 선교에 있어 가장 강력한 버팀목이 될 수 있을 것”이라며 “한국 재림교인들이 이슬람 선교에 가장 적합한 외국인이 될 수 있다”고 강조했다.
다스 학장은 “다원주의 시대에 재림교회의 갈 길은 선교뿐이며, 지금이야 말로 이슬람 선교에 눈을 돌릴 때”라고 말하고 “한국인은 외모 뿐 아니라 사회적 제도와 존경 등 근본적으로 이슬람 문화권과 흡사한 사회문화적 배경을 갖고 있어 이슬람 선교가 용이할 것으로 본다”고 견해를 전했다.
핫마투아 팡가빈 박사는 “이슬람권 선교현장에서는 ‘내가 이 사람을 기독교인으로 만들어야 겠다’는 다짐보다는 성령이 각 영혼들을 진리의 길로 인도해주시길 있기를 기도해야 한다”며 “이슬람의 정서와 문화를 무시한 무모한 전도는 선교의 길을 항구적으로 막을 뿐 아니라 선교사와 구도자의 생명까지도 앗아갈 위험성이 크다”고 경고했다.
삼육대 신학과 김성익 교수는 “대 이슬람권 선교는 철저한 사전훈련과 함께 현장에서 순간마다 인도하시는 성령의 가르침을 따라야 한다”며 “끊임없는 선교만이 재림교회의 정체성을 지키고, 재림을 앞당길 수 있는 방법”이라고 역설했다.
이번 세미나는 세계 15억 이슬람신도들인 무슬림들도 그리스도의 지상명령의 수혜자들이며, 선입견적인 이해와 그들의 문화와 전통, 교리를 무시한 일방적인 ‘공격적’ 선교방식이 큰 성공을 거두지 못하고 있는 현실에서, 그들의 문화에 대한 적극적인 수용과 우호적인 상호관계를 통한 접근의 필요성에 공감하는 자리였다는 평가를 받았다.
특히 십자군운동의 결과로 빚어진 기독교에 대한 오랜 적대관계와 크리스천에 대한 부정적 인식 속에서 재림교회와 재림신자들의 생활문화에 대한 그들의 호의는 상대적으로 재림교회의 대 회교권 선교에 청신호로 받아들여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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