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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재선 목사 상태 호전 ... 기증자는 퇴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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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범태 기자 kbtlove@kuc.or.kr 입력 2009.11.23 10: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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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부반응 없이 정상적 회복 ... 격리병동서 계속 치료 받을 듯
간이식수술을 마친 권재선 목사의 상태가 호전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기증자인 사촌형도 빠른 회복속도를 보이며 지난 주말 퇴원했다. 사진기자 김범태
지난 11일 17시간여의 간이식수술을 마친 권재선 목사의 상태가 호전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권 목사의 부인 이승연 사모는 23일 오전 기자와의 전화통화에서 “지난 15일 격리병동으로 옮긴 권 목사의 상태가 많이 좋아지고 있다”며 “염려했던 황달수치도 많이 내려가고, 실내외에서 간간이 운동도 하고 있다”고 전했다.

또 “짧은 시간이지만 1층 로비에서 면회도 가능하다”고 덧붙였다.  

한편, 권 목사는 지난 21일 재림마을 게시판에 ‘수술 후 인사드립니다’라는 제목의 글을 올리고 자신을 위해 기도하며 염려해 준 성도들에게 감사의 인사를 전했다.  

권 목사는 이 글에서 “수술 후 가장 염려되었던 거부반응은 나타나지 않고 있으며 균에 의한 감염도 없다”고 전했다. 또 “황달수치는 수술 후 10정도에 머무르던 것이 이날 현재 5.4(정상 1.4 이하)까지 떨어졌다”며 “이 정도면 양호한 상태로 계속 하락하고 있는 중이라 다행”이라고 안도했다.

권 목사는 “의료진도 혹시 모를 거부반응에 대해 촉각을 곤두세우며 간 조직검사를 준비했지만, 다행히 수치가 떨어져 검사는 취소가 되었다”며 “나머지 부분들도 모든 것이 정상적”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한때 통증도 심하고 각종 주사제로 몸이 힘들었지만 하루가 다르게 회복되는 것을 피부로 느낀다”며 “운동이나 식사를 정상적으로 소화하고 있으며, 퇴원 시까지 격리병실(무균실)에서 치료를 받을 예정”이라고 부연했다.  

권 목사는 기증자인 사촌형의 상태도 소개했다. 권 목사는 “수술 전 의료진들이 기증자의 나이가 많아 회복이 더디면 어쩌나 걱정했는데 성도들의 기도 덕분에 모든 상황이 정상적으로 잘 회복되어 이날 퇴원했다”고 밝혔다. 기증자의 간은 이미 60~70%정도로 자라서 회복 중이라고.

권 목사는 “이렇게 순조롭게 회복하게 하시는 하나님의 은혜에 감사드리며 기도해 주신 모든 분들에게 진심으로 감사드린다”며 “특별히 사촌형님의 완전한 건강 쾌유와 영혼의 구원을 위해 기도해 달라”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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