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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남-경북지역 공청회 무슨 이야기 오갔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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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범태 기자 kbtlove@kuc.or.kr 입력 2009.10.28 08: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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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역분할 대립 시 해결 방안’ ‘인사배치안’ 등 의견 나눠
한국연합회 행정조직연구위원회(위원장 최영태)가 주최한 공청회는 대구와 부산지역에 이어 26일에는 오전과 오후로 나뉘어 진주와 안동에서도 진행됐다.

진주중앙교회에서 경남지역 성도들을 대상으로 열린 공청회에는 평일임에도 40여명의 성도들이 모여 높은 관심을 나타냈다.

또 안동교회에서 열린 경북지역 공청회에는 30여명의 성도들이 참석해 효과적인 행정조직 개편안을 논의했다.

한편, 새로운 행정조직 개편이 교회의 선교발전에 얼마나 긍정적으로 작용할 것인지 일선의 여론을 수렴하기 위한 이번 공청회는 오는 11월 5일(목) 대전 도마동교회(오전 10시)와 광천교회(오후 6시30분)에서 충청합회 성도들을 대상으로 계속될 예정이다.

경남, 경북지역 공청회에서 오간 주요 질의.응답을 정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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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회연합회 체제로 조직을 개편할 경우 현재의 법인은 어떻게 되나?
- 현재 한국연합회에는 유지재단(종교법인), 전국 27개 학교들을 관리하는 학교법인, 복지법인 삼육재단 등 3가지 법인이 있다. 그 외 사단법인 국제절제협회 등 산하 단체가 등록되어 있다. 현재는 유지재단(종교법인)의 이사장인 한국연합회장이 세 법인의 이사장을 맡고 있다.

교회연합회 체제로 행정조직이 개편될 경우 이들 법인의 대표는 교회연합회장 중 한 명에게 대표권을 부여하면 된다. 기관들의 법적 소유는 해당 교회연합회 소속으로 규정하고, 교단이 관리하게 된다.

▲교회연합회를 2개나 3개로 조직할 때, 지역분할을 어떻게 할 것인가가 교회연합회 제도를 채택할 것인가를 논의하는 것보다 더 어려운 문제라고 본다. 한국연합회는 이 문제가 총회에서 첨예하게 대립했을 때, 어떻게 해결할 것인지 복안을 갖고 있는가?
- 사실 연합회 행정위원회에서 교회연합회의 수를 한 가지 안으로 정해 총회에 찬.반 의견을 제안하는 것이 가장 쉬울지 모른다. 또는 연합회 행정위가 총회에 안건을 상정했더라도 총회 현장에서 개의를 해서, 안을 통과시키면 문제는 해결된다.
  
하지만 이 문제를 해결하는데 있어서 가장 큰 걸림돌은 우리 안에 숨겨진 이기심과 이해관계다. 그게 현실이다. 모든 대표들이 겸허하게 마음을 비우고, 하나님의 뜻이 무엇인가를 깊이 생각한 후에 그 뜻대로 순종하겠다는 자세를 갖는 것이 중요하다.

거듭 밝히지만 행정조직을 개편하는 가장 큰 이유 중 하나는 지도체제와 일의 중심을 기존의 상부기관 위주에서 하부조직으로 이양하는 것이다.

▲지역교회로의 권한과 책임 이양은 굳이 행정조직을 개편하지 않더라도, 현행 체제에서도 가능하지 않겠나? 방법의 문제라기보다 의지의 문제로 보여 지는데 어떻게 생각하나?
- 현행 5개 합회 체제에서는 어렵다고 본다. 지금은 막대한 재정적자를 내는 부실 기관조차도 정리를 못하고 있지 않나. 하지만 교회연합회로 개편되면 개혁될 것이 많다고 생각한다.

지적한대로 지금도 하부구조에 권한과 책임을 줄 수 있을 것이다. 하지만, 그렇게 하려면 재정이 있어야 하는데, 지금의 체제로서는 그 한계가 너무나 명백하다. 안타깝지만 그것이 현실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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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각 합회마다 교회연합회의 수를 두고 이해가 엇갈리는 것은 아무래도 인사이동에 대한 압박감 때문인 것 같은데?
- 인사제청권은 광역장에게 주어질 것이며, 해당 교회연합회 행정위원회가 결의할 것이다. 하지만 목회자에게 책임과 권한을 부여하고, 중장기 사업계획을 통한 선교활성화를 도모한다는 차원에서 가급적 장기목회를 보장하려는 것이 연구위의 입장이다. 또 연고지 위주로 배치할 것이다.

그러나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어디든지 주께서 부르시는 대로 순종하며 가는 것이 목회자의 정신이다. 기득권을 주장하면서 안주하려면 안된다. 마음을 비우고, 이기심을 버려야 한다. 이러한 현실 역시 개혁대상이다.

▲행정조직이 개편되어야 한다는 필요성에는 공감하지만, 과연 그 자체만으로 교회가 성장할 것인가에 대해서는 의구심이 든다. 개편 이후 효과적인 일선 교회 지도방안이나 프로그램은 구상되고 있나?
- 본 연구위의 역할은 교회연합회 제도에 대한 큰 틀과 방향을 마련하는 것이다. 지적한 개편 이후의 효과적인 일선 교회 지도방안이나 프로그램 개발은 이를 실제적으로 추진하게 될 추진위원회 차원에서 진행될 것이다.

교회연합회 제도를 도입하기로 결정하면 추진위원회가 따로 구성되어 조직에 필요한 지침이나 재조직에 따른 프로그램 등을 연구할 것이다.

News_4425_file4_v.png참고로 연구위는 조직단계 축소를 통해 발생하는 자금을 ‘지방 교회 직접 선교비 지원’ ‘지역선교사업 지원’ ‘청소년.어린이사업 지원’ ‘개발 신도지 개척사업 지원’ ‘구호,복지,홍보사업 지원을 통한 대사회적 이미지 향상’ ‘평신도 사역자 양성 및 채용 지원’ 등의 사업에 투자하는 것이 좋겠다는 방향을 제시했다.

▲교회연합회가 구성되면 총회 회기는 몇 년인가?
- 현행과 같이 5년이다.

▲지역교회 목회자는 상부에서 배정하나? 교회가 청빙하나?
- 인사권은 지금처럼 교회연합회 행정위원회가 행사하게 될 것이다. 청빙제도로 갈 수는 없을 것이다. 연구위원회가 인사권까지 규정짓는 권한을 갖고 있지 않기 때문에 이에 대해 자세하게 언급할 수는 없을 것 같다. 다만 교회연합회 행정위원회가 이 문제를 합리적으로 처리해 갈 것으로 믿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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