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조사, 출판선교 100주년 기념식 열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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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범태 기자
kbtlove@kuc.or.kr
입력 2009.10.30 1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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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 종합출판사로 발전 다짐하며 비전 선포
시조사는 29일 서울위생병원교회에서 임직원과 출판사역자, 장기 구독자 등 교단 내외에서 초청된 500여명의 축하객들이 참석한 가운데 ‘출판선교 100년 기념식 및 비전선포식’을 열고 글로벌 출판사로서의 발전을 다짐했다.
이 자리에서는 종합출판으로 거듭난 시조사의 새 P.I(Publishing Identity Program)와 새로운 세기의 각오를 담은 비전선언문이 선포되었다.
신규철 사장은 기념사를 통해 “우리 시조사는 명실상부한 한민족을 위한 복음선교기관으로, 전통과 역사를 지닌 최고의 출판기관으로, 한국 사회와 교회 앞에 분명한 자리매김을 하게 되었다”고 의의를 짚었다.
신 사장은 이어 “우리는 더 큰 사역과 성취를 위해 앞으로 나아갈 것”이라며 “‘땅끝까지 복음을 전하라’는 주님의 명령에 따라, 한민족 선교에 매진할 뿐 아니라 세계 선교 현장에서 필요한 출판물을 보다 많이 제작하여 ‘가을 낙엽처럼 뿌리는’ 사명에 더욱 충실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사장 홍명관 목사는 격려사에서 “시조사의 저력은 단순히 과거의 역사성에만 있지 않다”며 “진정한 저력은 과거의 역사를 기반으로 새로운 미래를 창출하고자 하는 비전과 그 비전 성취를 위한 의지에 있다”고 전했다.
북아태지회장 이재룡 목사는 축사에서 “영생의 복음을 출판물에 실어 사람들에게 전달하는 것은 분명 크고 중요한 선교사업”이라며 “시조사를 통해 준비된 귀한 출판물은 지난 100년간 한국 재림교회의 발전과 영혼구원 사업을 위해 지대한 공헌을 해 왔고, 앞으로도 크게 기여할 것”이라고 기대했다.
대총회 총무부장 베디아코 목사는 “시조사는 지난 세월 동안 생명의 양식이 담긴 서적들을 인쇄하여 독자들에게 보급해 왔다”면서 “이러한 봉사는 한국 뿐 아니라 세계 여러 나라와 지역을 위해서도 같은 사명으로 지속되고 있다”고 얀 폴슨 대총회장을 대신해 치하했다.
미주 시조사 이사장 김동은 목사는 “시조사는 지난 100년간 온갖 어려움을 겪으면서도 그 고유의 사명을 성공적으로 감당해 왔다”며 “한 세기의 봉사를 위해 새롭게 도약하는 시대조사의 앞날에 하나님의 풍성한 복이 늘 함께하시기를 바란다”고 기원했다.
자리를 같이한 전웅진 한국잡지협회장은 “시조사는 개화기의 척박한 땅에 출판문화의 한 우물을 파서 민족의 갈증을 풀어주었다”며 “그간의 유구한 시간과 경험을 밑거름으로 더욱 발전하고, 민족 출판사로서의 책임과 역할을 다해주길 바란다”고 밝혔다.
한편, 이날 기념식에서는 장기 근속자, 최고 판매고 문서전도자, 최다 헌납 기관, 다부 헌납자 및 교회 등에 대한 특별상 시상과 SDA성경주석 발행, 영인본 제작, 대쟁투 합본 보급 등에 헌신한 관계자들에게 공로상이 주어졌다. 또 100주년 기념 작품공모전에서 입상한 수상자들에 대한 시상도 함께 진행됐다.
이와 함께 지난 2005년부터 어드벤티스트 리뷰의 세계판인 ‘어드벤티스트 월드’를 제작해 보급하고 있는 시조사에 리뷰앤헤럴드 본사에서 특별감사패를 증정했다.
시조사는 창사 100주년을 맞아 ‘시조사 출판 100년 역사 조명과 성찰’이라는 주제로 국제심포지엄을 개최했다. 이 자리에는 어드벤티스트 리뷰 발행인 빌 노트 박사, 교회역사연구가 김재신 목사, 전 대한성서공회 총무 민영진 박사, 삼육대 장병호 교수, 삼육대 남대극 교수 등이 발제자로 단에 올라 시조사가 한국 사회 및 재림교회에 기여한 역사적 공헌을 조명했다.
이 밖에 이날 행사에서는 골든엔젤스와 목가트리오의 미니콘서트, 시조사의 인쇄 및 출판 과정, 문서전도인 보급 활동, 구독 현장 등이 담긴 기획사진전, 할인판매 등의 부대행사가 열리기도 했다.
시조사는 1909년 순안 의명학교 교사 한 칸에 인쇄기를 설치하고 출판선교사업을 시작했다. 이후 한 세기 동안 민족 문화발전과 신앙을 선도해 오며 인류구원의 기별이 담긴 출판물을 간행하고 있다.
첨단 전자출판 시스템과 현대화된 생산시설을 갖추고 70여명의 직원들이 출판복음사업의 발전을 위해 헌신하고 있으며, 급변하는 사회 속에서 경쟁력을 갖추기 위해 IT 기술을 접목한 전자북과 오디오북 개발 등 다양한 형태의 출판물을 보급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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