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9 ‘가려 뽑은’ 한국 재림교회 10대 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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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범태 기자
kbtlove@kuc.or.kr
입력 2009.12.28 07: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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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림마을-재림신문 공동기획 ... 되돌아보는 기축년 발자취
올해는 그 어느 해보다 한국 교회에 크고 작은 변화의 사건이 꼬리를 물고 요동친 한 해였다.
재림마을뉴스센터와 재림신문은 기축년을 마감하며 한국 교회 안팎을 뜨겁게 달군 ‘2009 한국 재림교회 10대 뉴스’를 선정하고, 지난 1년의 발자취를 되돌아본다. 숨 가쁘게 달려왔던 한 해를 반추해본다. 순위는 무순.
▲ 한국연합회 제33회 총회
▲ 교회연합회로의 행정조직 개편안 가결
▲ 제2회 기관총회
▲ 제주, 호남합회에서 분리 ... 연합회 직할 선교지역으로
▲ 한국 파송 1000명선교사 1,000명 돌파
▲ ‘성경을 따르라’ 연중 캠페인 성료
▲ ‘촛불판사’ 박재영 변호사 제청 집시법 헌법불합치
▲ 고 채희균 군, 권재선 목사, 정건 군 ... ‘사랑의 고리 이어간 한 해’
▲ ‘복음 출판문화 창달의 전당’ 시조사 창사 100주년 맞아
▲ 얀 폴슨 대총회장 방한 ... ‘목회자와의 대화’ ‘레츠 토크’
▲ 한국연합회 제33회 총회 ... 김대성 목사 신임 연합회장에
제33회 한국연합회 총회가 ‘새로운 도전, 과감한 변화, 뜨거운 부흥’이라는 주제로 지난 7일부터 10일까지 서울위생병원교회에서 진행되었다. 이번 총회에서는 429명의 정식대표와 146명의 일반대표 등 633명(초청 내빈 포함)의 대표들이 자리를 같이한 역대 최대 규모로 치러졌다.
이번 총회에서는 그동안 북아태지회 안교/선교부장으로 시무해 온 김대성 목사가 새로운 한국연합회장으로 부름 받았다. 총무 최영태 목사와 재무 손기원 목사는 재신임됐다. 이밖에 각부 부서장들이 재신임 또는 교체되었다.
이번 총회에서는 특히 교회연합회 체제로의 행정조직 개편안이 통과되어 후속 절차를 밟게 되었다.
이밖에 경영위원회에서는 ‘교회 행정분야에 참여하는 여성비율 점진적 상향 조정’ ‘목회자 인사제도의 개선 방안’ ‘효과적 인프라구축 위한 다양한 복지펀드 구축’ 등의 제안이 상정되어 신임 행정위원회에 타당성 연구 및 실행이 위임되었다.
▲ 교회연합회로의 행정조직 개편안 가결
그동안 뜨겁게 논의되어왔던 교회연합회 체제로의 행정조직 개편안이 제33회 한국연합회 총회에서 가결되었다.
교회연합회 제도 추진은 총회대표자들의 토의를 거쳐 찬반투표로 결정되었으며, 총 유효투표 수 522표 중 찬성 353표, 반대 164표, 무효 5표로 가결되었다. 시기는 가급적 2011년 7월까지 교회연합회를 조직하도록 하되 늦어도 2011년 12월을 넘기지 않도록 했다.
모든 합회는 이와 같은 내용을 내년 각 합회 정기총회에서 결의하고 가급적 빠른 시일 내에 임시총회를 소집하여 교회연합회 조직을 조건으로 한 해산결의를 하기로 결의했다. 이로써 지난 2004년 12월 열린 제32회 총회경영위원회에서 제안된 조직구조 개편 논의가 본격적인 행정궤도에 오르게 됐다.
한편, 행정조직연구위원회에서는 한국 교회 행정조직 개편안에 대한 전문적 연구를 위해 삼육대 선교와사회문제연구소(소장 장병호)에 의뢰해 얻은 연구 결과를 바탕으로 행정위원회 보고를 거쳐 전국 각 지역을 순회하며 공청회를 실시했다.
▲ 제2회 기관총회
한국연합회에서 지난 회기에 처음 도입된 한국연합회 산하 주요 기관 총회가 6일간의 일정을 마치고 지난 18일 막을 내렸다. 이번 총회에서는 각급 기관별 운영 및 사업현황을 보고받는 한편, 경영위원회를 열어 각 기관의 발전과제를 토론했다.
각 기관의 운영위원회에서는 경영자 선출에서 SDA교육과 시조사를 제외한 현 기관장들을 유임키로 결정했다. 이에 따라 삼육서울병원 최명섭 원장, 서울위생치과병원장 김병린 원장, 부산위생병원 구현서 병원장, 에덴요양병원 박종기 병원장, 삼육대학교 김기곤 총장, 삼육보건대 정택철 총장, 삼육식품 박신국 사장이 재신임되었다.
시조사 운영위원회는 신규철 목사의 후임으로 SDA교육 대표 김시영 목사를 선임하였다. SDA교육 대표에는 경기영어마을 양평캠퍼스 원장 이광제 목사가 선출되면서 한국연합회 주요 산하 기관장 선출이 마무리되었다.
▲ 제주, 호남합회에서 분리 ... 연합회 직할 선교지역으로
호남합회는 1월 22일 광주 빛고을교회에서 임시총회를 열고, 합회 행정위원회(호행 2008-332)가 제안한 제주지역 분리안을 승인, 가결했다.
이로써 지난 13년여 간 분리 여부를 놓고 홍역을 앓아왔던 제주지역이 호남합회로부터 행정적으로 완전 분리됐다. 특정 지역이 원 소속 합회에서 분리된 것은 한국 재림교회 선교역사상 이번이 처음이었다.
이에 따라 제주지역은 한국연합회 직할 선교지로 조직되어 행정, 재정, 인사 등 전 분야에서 연합회의 지도를 받아 선교활동을 펼치게 되었다.
제주직할지역은 이후 3년 이내에 평균출석생 수를 1000명으로 부흥시키자는 ‘비전 1000운동’을 시작하고, 선교발전에 힘을 싣고 있다. 또 제주지역 선교센터건립이 추진하는 등 전도활성화를 위해 노력하고 있다.
▲ 한국 파송 1000명선교사 1,000명 돌파
‘금세기 최대의 도전’ 1000명선교사로 파송된 한국의 젊은이들이 1,000명을 넘어섰다. 1992년 시작된 이 운동에 매년 60여명의 한국 재림청년들이 선교사로 자원하여 복음사업의 완수를 위해 파송된 것이다.
세계복음화를 이 시대 안에 실현하기 위해 지난 1992년 첫 발을 내디딘 1000명선교사운동은 세계 각지에서 온 젊은이들을 모집하고 훈련하여 복음을 한 번도 들어보지 못한 사람들에게 세천사의 기별을 전파하는 운동. 삶의 1년을 주님께 바치기로 자원한 젊은이들을 선발하여 선교사로 파송하고 있다.
이 운동은 재림청년들을 세속의 악한 영향으로부터 보호하고, 아직도 재림기별이 선포되지 않은 아시아태평양지역에 복음을 전함으로 선교사역을 신속히 마치며, 자원선교사의 정신으로 지역교회를 강화시키기 위한 목적을 안고 시작되었다.
한편, 한국연합회 청소년부(부장 김낙형)는 지난 10월 31일 서울 청량리교회에서 한국 1000명선교사 1,000명 파송 돌파기념 감사예배를 열었다. 이 자리에서는 1,000번째 선교사인 김유미 양이 화상으로 연결되어 소감을 전했다.
▲ ‘성경을 따르라’ 연중 캠페인 성료
올 한해 대총회가 연중 프로젝트로 전개한 ‘성경을 따르라’ 캠페인이 전개됐다. 성도들은 연초부터 성경통독을 결심하는 서약서에 서명하고, 매일 성경을 읽는 생활을 다짐했다.
‘성경을 따르라(Follow the Bible)’ 캠페인은 지난해 10월 필리핀에서 열린 대총회 연례행정위원회에서 시작되어 내년 6월 미국 애틀랜타에서 개최되는 제57차 대총회에서 막을 내린다. 세계 66개 언어로 기록된 12 x 18인치 크기의 이 대형 가죽양장본 성경은 지난 5월 19일 한국연합회에 인계되었으며, 같은 달 30일 중국연합회로 전달되었다.
한국연합회는 이 운동에 발맞추어 성경통독부흥회, 성경읽기 주말부흥회, 집중성경읽기 기도회, 성경주간 운영 등 성도들이 말씀을 보다 가까이하고, 성경의 울타리 안에서 하나로 연합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한 다양한 프로그램을 진행했다.
▲ ‘촛불판사’ 박재영 변호사 제청 집시법 헌법불합치
박재영 변호사(법무법인 동명/서중한 청학교회)가 지난해 10월 서울중앙지법 판사 재직 당시 위헌법률심판을 제청한 집회 및 시위에 관한 법률의 ‘야간 옥외집회 금지’ 조항에 대해 헌법재판소가 헌법불합치 결정을 내렸다.
헌법재판소 전원재판부는 9월 24일 열린 집시법 제10조와 23조 1호에 대한 위헌법률심판 제청 사건에서 5(위헌)대 2(헌법불합치)대 2(합헌) 의견으로 헌법불합치 결정을 내렸다.
이에 대해 사회 각계에서는 “작년 촛불집회와 야간집회 금지를 둘러싸고 벌어졌던 갈등에서 결국 헌재는 박재영 전 판사의 판단이 옳았음을 보여줬다”며 “박 판사는 헌법과 국민의 기본권을 지키기 위해 노력했던 의로운 법조인”이라는 높은 평가가 이어졌다.
박재영 변호사는 “이 일을 통해 새로운 세계를 경험했다”며 “그동안 저를 염려해 주시고, 기도해 주신 모든 성도 여러분께 진심으로 감사드린다. “계명을 지키듯, 헌법을 지키는 것이 그리스도인 정신이라고 생각한다”고 강조했다.
▲ 고 채희균 군, 권재선 목사, 정건 군 ... ‘사랑의 고리 이어간 한 해’
재림교회 가족의 투병 소식이 여느 해보다 더 많이 들려와 가슴 아팠던 해였다. 하지만, 성도들이 아낌없는 기도와 사랑을 보여주며 주님 안에서 한 가족임을 확인할 수 있었던 계기가 되었다.
위암 투병으로 그간 많은 성도들을 안타깝게 했던 고 채희균 군은 지난 5월 자신을 향해 눈물로 기도했던 성도들의 간절한 바람을 뒤로 한 채 재림의 소망을 안고 눈을 감았다.
지난해 7월 간기능회복 불능 판정을 받았던 권재선 목사는 지난 11월 23일 사촌형으로부터 간이식 수술을 받은 후, 무사히 퇴원했다는 소식을 전해왔다. 권 목사는 “지난 5개월의 시간들은 철저하게 성도들의 사랑을 경험하는 가슴 벅찬 시간이었다”면서 “저를 위해 보여 주신 성도들의 큰 사랑은 결코 잊을 수 없을 것”이라고 소식을 전했다.
정건(서울삼육고3) 군은 수능을 한 달 앞두고 급성골수성 백혈병으로 쓰려져 여전히 투병 중이다. 정 군의 아버지 정용표 장로도 영남합회에서 목회를 하던 중 갑작스런 원인불명의 병으로 목양의 꿈을 접어야했어 더욱 주위를 가슴 아프게 하고 있다.
생의 갈림길에서 죽음과 싸우고 있는 정 군이 더욱 힘을 내고 견딜 수 있도록 성도들의 계속적인 기도와 관심이 필요한 때이다.
▲ ‘복음 출판문화 창달의 전당’ 시조사 창사 100주년 맞아
민족 문화발전과 신앙을 선도하며 인류구원의 기별이 담긴 출판물을 간행해온 시조사가 올해로 창사 100주년을 맞았다.
시조사는 첨단 전자출판 시스템과 현대화된 생산시설을 갖추고 70여명의 직원들이 출판복음사업의 발전을 위해 헌신하고 있으며, 급변하는 사회 속에서 경쟁력을 갖추기 위해 IT 기술을 접목한 전자북과 오디오북 개발 등 다양한 형태의 출판물을 보급하고 있다.
시조사는 지난 10월 29일(목) 서울위생병원교회에서 500여명의 축하객들이 참석한 가운데 ‘출판선교 100년 기념식 및 비전선포식’을 열었으며 ‘시조사 출판 100년 역사 조명과 성찰’이라는 주제로 국제심포지엄을 개최했다.
시조사는 이 자리에서 명실상부한 ‘복음 출판문화 창달의 전당’으로 자리매김하겠다는 다짐을 천명하며, 출판전도 제2세기 시대의 비전을 선포했다. 또 종합출판사로서의 이미지 통합을 위한 새 P.I(Publishing Identity Program)를 공개하고, 글로벌 출판기업으로 거듭나겠다는 다짐을 구체화했다.
시조사는 출판전도 제2세기를 맞아 파주 출판단지로 이전 계획을 세우고 1,200평의 대지를 분양받아 2013년까지 공장신축을 완료할 예정이다.
▲ 얀 폴슨 대총회장 방한 ... ‘목회자와의 대화’ ‘레츠 토크’
얀 폴슨 대총회장이 직접 기획한 ‘목회자와의 대화(Pastors in Conversation)’ ‘레츠 토크(Let’s talk)’ 특별방송이 지난 3월 26일 한국연합회 미디어센터 스튜디오에서 진행됐다. 대총회 홍보부가 주관하고 한국연합회 미디어센터가 주최한 이날 방송은 호프채널과 인터넷을 타고 전 세계로 생중계됐다.
얀 폴슨 대총회장은 이 자리에서 “교회의 구경꾼이 아닌, 능동적 신앙인이 되어주길 바란다”며 복음전선의 최전방에서 사역하는 일선 지역교회 목회자와 미래 선교사역의 주역으로 성장할 재림청년들과 함께 교회가 당면한 문제의 해법을 모색했다.
이 행사는 세계 재림교회 최고지도자와 교회 구성원들이 한자리에 모여 교회의 현재와 미래에 대해 허심탄회하게 이야기를 나누고, 도전과제들을 짚으며, 현장의 고민을 전달했다는 점에서 의미 깊었다.
얀 폴슨 대총회장은 방송을 마친 후 가진 인터뷰에서 “북아태지회의 목회자와 청년들이 이렇게 뜨거운 선교적 열정을 가지고 있는지 몰랐다”며 “이 지역 선교사업의 희망을 보았다”고 소감을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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