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랜 자메이카 총독, 영국 기사 작위 수여받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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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범태 기자
kbtlove@kuc.or.kr
입력 2009.06.24 15: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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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회 일 그립지만 더 넓은 영역에서 봉사 확신”
이로써 알랜 총독은 ‘경’ 칭호를 받아 패트릭 알렌 경이 되었다.
영국 왕실 공식 사이트는 알랜 총독이 지난 12일 버킹햄궁에서 엘리자베스 2세 여왕으로부터 성미카엘과 성조지 훈위 중급훈작사를 수여받았다고 발표했다.
이 작위는 고위직 또는 외국에서 뛰어나거나 중요한 비군사적 업무를 수행한 남녀에게 주어진다. 또 자치령이나 속국에서 뛰어난 업적을 수행한 사람 및 외교 업무에서 공로를 인정받은 사람에게도 수여된다.
알랜 목사는 애드벤티스트월드와의 인터뷰에서 “교회 일이 그립기도 하지만 이것이 주님께서 내가 지금 하기를 원하시는 일”이라고 확신했다. 그는 “교회 일을 많이 그리워하는 만큼 나의 임무가 더 넓은 영역에 속해 있다는 것을 깨닫는다”고 덧붙였다.
알랜 총독은 1997년부터 2007년까지 안티구아와 바르두다지역의 총독을 지낸 제임스 경 이후 캐리비안해 지역의 두 번째 재림교인 총독이며, 자메이카에서는 최초의 재림교인 총독이다. 이전 총독들은 주로 교육자거나 대변인 출신이었다.
알랜 총독은 프룻플 베일의 작은 마을에서 태어나 프트랜드의 자메이카 교구에서 3세대 재림교인으로 성장했다. 이후 자메이카정부를 위해 10년간 근무한 후 1981년부터 교회를 위해 봉사했다.
그는 클래렌던과 세인트 캐서린에 있는 몇몇 교회의 목사로 봉사했다. 그곳 관계자들은 알랜 목사가 사역할 당시 ‘영적으로나 수적으로 모두’ 큰 성장을 이루었다고 회상했다. 그는 1,600명 규모의 교회들을 이끌었고 한 번에 수백명의 개종자에게 침례를 주었으며, 새로운 교회도 여러 개 개척했다.
이러한 이력은 그를 아메리카 전역의 지회 중 규모가 가장 큰 영어권 연합회인 중앙자메이카 연합회 회장직을 맡도록 했으며, 2년 후인 2000년부터 서인도제도의 연합회장으로 8년 동안 봉사했다.
한편, 마크 켈너 애드벤티스트월드 뉴스담당자는 “재림교인이 자메이카의 총독이 됨으로써 자메이카 전역에서 교회의 가치를 높일 수 있게 되었으며, 많은 교인들이 교회에 대한 긍지를 높일 수 있게 되었다”고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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