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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억 들여 개교 100주년기념관 건축 예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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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범태 기자 kbtlove@kuc.or.kr 입력 2009.09.08 10: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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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하 1층, 지상 4층 규모 ... 미술실 등 특기적성교육시설 마련
역사와 전통을 자랑하는 명문 사립학교로 성장한 서울삼육초등학교에 개교 100주년기념관이 들어선다. 사진기자 김범태
96년의 오랜 역사와 전통을 자랑하는 명문 사립학교로 자리매김한 서울삼육초등학교에 개교 100주년기념관이 들어선다.

서울삼육초등학교(교장 김영동)는 올 가을 안으로 현재의 홍릉교회 터에 개교 100주년기념관을 지을 예정이다.

약 30억 원의 예산이 투입되는 이 건물은 1,500㎡의 면적에 지하 1층, 지상 4층 규모의 다목적복합건물로 건축된다. 100주년기념관에는 도서관을 비롯해 과학실, 미술실, 음악실 등 각종 특기적성교육시설이 들어선다.

이 건물은 지난 2002년부터 추진해 온 학교시설 및 환경 개선 7개년 사업의 백미가 될 전망이다. 실제로 서울삼육초등학교는 2003년부터 2005년까지 2,672㎡(약 819평) 규모의 교사동 및 예체능관을 증축했으며, 7,561㎡(2,291평) 규모의 리모델링 공사도 마무리했다.

특히 2006년부터 올해까지 ‘학교 공원화사업’을 통해 8개의 테마동산으로 이루어진 숲속교실을 조성했으며, 영어체험학습관 SEEZ관을 지어 특별하고 다양한 영어교육 프로그램을 시행해 호평 받고 있다.  

이 과정에서 어려움도 많았다. 교사동과 강당 증축 및 리모델링 공사에서는 시공업자의 부도로 난관에 부딪히기도 했고, 지역주민들의 민원으로 공사허가가 취소되기도 했다. 또 긴 장마로 인해 공사가 제때 이루어지지 못하기도 했다. 하지만 이러한 어려움을 극복하고, 현재는 전국에서 가장 아름답고 쾌적한 학교가 되었다.

김영동 교장은 “부임 당시만 해도 오랜 역사로 인해 학교시설과 환경이 너무나 열악하고 낙후되어 학생들의 학습활동 전개가 전혀 효율적이지 못했다”며 “이로 인해 학생수가 점점 감소하고 있는 추세였다”고 설명했다.

News_4361_file2_v.png김 교장은 이후 재단을 비롯한 유관기관과 동문, 교회 등을 직접 찾아다니며 “학교의 시설이나 환경이 학생들에게 주는 영향은 교과서보다 크다”며 환경개선사업의 중요성을 알리고, 도움을 요청했다.

교직원들에게도 “쾌적하고 아름다운 학교시설 조성을 통해 아름다운 인재를 양성하는 것은 이 시대의 요청”이라며 자신의 잠재력과 가능성을 최대한 계발시킬 수 있는 교육프로그램의 실현을 주문했다.

이처럼 나날이 변화하며 발전하고 있는 서울삼육초등학교의 이면에는 학생과 학부모를 최고의 고객으로 섬기며 친절과 봉사, 겸손을 몸소 실천하는 전 교직원들의 끊임없는 노력과 헌신이 스며있었다.

김영동 교장은 이와 관련 “오늘의 아이들이 내일에도 똑같은 환경에서 살 것이라고 생각하는 것은 교사로서 가장 큰 오류”라고 지적하며 “모든 일들을 타율성에서 자율적으로, 획일성에서 다양성으로, 폐쇄성에서 개방적으로, 경직성에서 유연성으로 처리해야 학생들이 미래사회의 진정한 리더가 될 수 있도록 비전을 심어줄 수 있다”고 강조하고 있다.

아름다운 학교에서, 아름다운 교육을 통해, 아름다운 인재를 양성하고 있는 서울삼육초등학교에는 현재 23개 학급 770여명의 학생과 60여명의 교직원이 저마다의 꿈과 이상을 실현하기 위해 오늘도 열심히 노력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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