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 몽골인 특성화전도로 선교효과 ‘톡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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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범태 기자
kbtlove@kuc.or.kr
입력 2009.09.16 13: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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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위동교회 매주 안식일 성경공부, 치료봉사로 복음 전파
지난 1월 3일 첫 안식일부터 교회에 출석하고 있는 몽골인들은 줄잡아 30~40명을 넘는다. 거의 대부분이 산업연수생이거나 유학생이다. 이들은 한국에서 재림교회를 처음 접한 사람들.
장위동교회는 매주 안식일 어김없이 교회를 찾는 이들을 위해 예배공간을 준비했으며, 각종 프로그램과 순서에 능동적으로 참여할 수 있도록 도왔다. 또 식사는 물론, 성경공부와 치료봉사, 정성껏 마련한 작은 선물 등을 제공했다.
이들의 치료봉사를 위해 손영모 목사(수목원교회)의 헌신과 수고가 컸다. 그 결과 몽골인들은 지난 7개월 동안 장위동교회를 꾸준히 출석했다. 이제는 낯선 이방인이 아닌, 장위동교회의 어엿한 구성원이 된 것이다.
그러던 중 교회는 지난 8월 7일부터 9일까지 태안교회와 만리포해수욕장에서 열린 장막부흥회에 이들을 초청했다. 장위동교회는 참가한 34명의 몽골인들에게 재림교회 기본교리를 집중적으로 가르쳤다.
그 결과 나란볼트, 바트사항, 에르텐달아 씨 등 모두 11명의 영혼이 침례를 받고 그리스도를 개인의 구주로 받아들이기로 결심했다. 이들은 자신의 나라에는 없는 ‘바닷가’에서 침례를 받고 거듭남을 입었다.
새로움을 경험한 이들의 입술에는 저마다 신앙의 고백이 담겼다. 작화 양은 “내가 이렇게 기쁠 때, 하나님께서는 얼마나 기쁘시겠냐”며 감격했고, 태눈 씨는 “너무나 행복하다. 앞으로 새로운 삶을 살면서 몽골에 가서도 이 복음을 전하겠다”고 다짐했다.
일등바이라 군은 “나는 이제까지 정말 나쁜 짓을 많이 하며 살아 하나님 마음을 아프게 했지만, 이제는 그분을 기쁘게 하는 삶을 살겠다”고 간증했고, 체칙크마 씨는 “누군가 나를 위해 죽었다는 것을 생각할 때 내 삶의 중요성을 깨닫게 되었다”고 소감을 전했다.
잉크사항 씨는 “6년 전 예수님을 알게 되었지만, 그동안 갈등하다 이번에 그리스도를 구주로 믿기로 했다”며 “구원을 받고 하나님의 나라에 꼭 가고 싶다”고 말했다. 짐게 씨도 “새롭게 태어난 우리들이 영적으로 잘 자랄 수 있도록 기도하고 도와달라”고 부탁했다.
장위동교회는 앞으로 몽골인을 대상으로 대학생과 직장인을 위한 전도활동을 펼칠 계획이다.
선교회장 유순철 장로는 “우리가 직접 타국에 가서 선교사의 사명을 감당하지는 못하지만, 우리 곁에 있는 외국인들에게 복음을 전해 그들이 한국에서 재림성도가 되고, 선교사가 되어 본국으로 돌아가 전도사역을 감당할 수 있도록 기회를 주시니 얼마나 감사한 일이냐”고 전했다.
담임 오용석 목사는 “우리 교회는 ‘그러므로 너희는 가서 모든 족속으로 제자를 삼아 아버지와 아들과 성령의 이름으로 침례를 주고 내가 너희에게 분부한 모든 것을 가르쳐 지키게 하라(마 28:18-20)’는 예수님의 지상명령을 한국에서부터 시작하게 되었다”며 “이 성령의 불꽃이 예루살렘과 유대, 사마리아와 땅 끝까지 불태우기를 기도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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