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경으로 사는 삶, 말씀에 이끌리는 생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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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리-김범태 기자
kbtlove@kuc.or.kr
입력 2009.06.03 18: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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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명 실천하며 신앙생활 모본 보이는 성도들의 간증
이 자리에는 200번 이상 성경을 읽은 안천수 목사와 성경 3000절을 암송하며 전도인의 삶을 살고 있는 김공자 집사, 신실하게 청지기 생활을 구별하고 있는 유제성 장로, 바쁜 사회생활 중에서도 성경을 필사하며 말씀사랑의 삶을 실천하는 한남용 장로 등이 단에 올라 잔잔한 감동을 선사했다.
성경의 중요성과 확실성을 재조명한 이들의 간증 내용을 요약한다.
◆안천수 목사(에덴요양병원)
고등학교 1학년 때 한 부흥회에서 예수 그리스도의 십자가의 사랑을 발견한 이후 지금까지 57년간 매일 새벽기도와 성경통독을 빼놓지 않고 실천하고 있다. 이듬해 성경을 읽으면서 안식일 진리를 깨닫고 하나님의 계명을 지키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는 생각으로 말씀에 따라 순종하기 위해 노력하는 삶을 살아왔다.
군복무 중에도 하나님은 나를 인도하시고, 특별한 방법으로 필요를 채워주셨다. 때때로 안식일 준수가 어려운 상황이 발생해도 말씀과 기도로 헌신할 때 성령의 역사로 모든 문제를 해결해 주셨다. 군에서도 휴일에는 하루 12시간씩 성경을 통독할 수 있었다. 3년간 군대에서만 성경을 50번 완독했다.
이렇다보니 성경을 외우려 굳이 애쓰지 않아도, 저절로 암송이 된다. 지금도 성령이 날마다 나와 함께 하시는 것을 체험한다. 예를 들면 불신자에게 성경을 가르칠 때, 어떠한 질문이나 궁금증이 나와도 그때그때 정확한 말씀이 떠올라서 복음을 효과적으로 전할 수 있다.
74세의 고령이지만 지금도 하루에 3-4시간씩 정기적으로 성경을 읽는다. 보통 60장씩 읽는데, 이 정도면 보름에 한 번씩 성경을 통독할 수 있다. 1년이면 16번 정도 완독하는 셈이다. 건강이 허락한다면 80세쯤에는 400번까지 읽을 수 있겠단 생각이 든다.
이렇게 많이 읽었지만 지금도 성경말씀이 꿀같이 달고, 오묘하다. 읽으면 읽을수록 더 재미있다. 매일 새로운 깨달음을 얻을 수 있기 때문에 기쁨이 충만한 삶을 살고 있다. 성경통독이 결코 지루하지 않다. 또 말씀을 읽으니 혼자 있어도 고독하거나 외롭지 않다.
이처럼 매일 영적 양식을 먹으니 복음전파에 대한 의욕은 오히려 젊은 시절보다 더 커진 것 같다. 어쩌면 믿음과 사랑과 전도의 열정은 성경을 읽는 것과 정비례한다고 보여 진다. 모든 재림성도들이 말씀을 통해 알곡이 되어 늦은비 성령을 받는 성령충만한 복음의 증인이 되길 바란다.
◆김공자 집사(용산교회)
몇 해 전 과로로 쓰러지면서 수술을 몇 차례씩 해야 하는 아픔을 겪었다. 하지만 그 경험을 통해 살아계신 하나님을 만나게 되었다. 나의 기도를 들어주시는 하나님을 체험했다. 그것이 성경을 암송하게 된 계기였다.
말씀이 내 안에 들어오자 갈라디아서 2장20절 말씀처럼 개인의 이기심과 탐심이 눈 녹듯 사라졌다. 내 생활에 변화가 찾아왔다. 그저 눈으로만 읽을 때는 성경 말씀이 가슴 깊숙이 와 닿지 않았지만, 암송을 하니까 성령의 음성이 들리는 듯 했다.
말씀 안에서 진정으로 거듭남을 입자 성령의 깨달음이 물밀듯 밀려왔다. 그리스도를 향한 감사와 은혜가 가슴을 꽉 채웠다. ‘내 안에 그리스도만 나타내자’는 생각과 함께 하나님께 무엇인가 드리고 싶은 충동이 생겼다.
“주님, 제가 당신을 위해 무엇을 할 수 있나요? 제가 당신께 무엇을 드릴 수 있나요?”라고 기도했다. 그러자 ‘말씀대로 순종하는 삶을 살아라’ ‘말씀을 많이 증거하라’는 음성이 들리는 듯 했다. 성령이 이끄시는 생각대로 순종했다.
그 후 100 기억절을 암송하니 주님께서 2명의 영혼을 내게 주셨다. 500 기억절을 외우니 8명의 영혼이 생겼다. 지금까지 70여명에게 복음을 전해 그들이 침례를 받았다. 전도생활을 하면서 아무리 바위 같은 성품이라도 성령의 새 마음을 얻으면 부드럽게 거듭나는 것을 깨달았다.
내 힘으로 아무리 노력해도 되지 않던 일들도 말씀과 기도로 무장하면 하나님께서 이루어 주신다는 사실을 매일의 삶에서 경험하고 있다. 내 모든 삶의 초점은 이제 ‘영혼구원’이다. 만일 우리가 1년에 한 명만 인도한다 해도 재림기별은 곧 온 세상에 전파될 것이다.
◆유제성 장로(청량리교회)
18살이던 1971년 온 가족이 브라질로 이민을 갔다. 비행기 트랙에서 내리는 순간부터 단 한 마디도 알아듣지 못하는 타국 생활의 어려움이 시작됐다.
조그만 구멍가게를 하면서 생활에 익숙해질 즈음, 다시 공부를 해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형편이 여의치 않았지만 의대 진학의 꿈을 포기할 수 없었다.
대학입학 시험 마지막 날, 하필 안식일에 시험이 걸렸다. 하지만 기도하면서 주변의 달콤한 유혹과 타협하지 않고 기적적으로 시험을 볼 수 있었다. 결과는 합격이었다. 그 경험은 지금도 나를 이끄는 신앙의 원동력이 되고 있다.
이후 한국으로 돌아와 병원을 개업하고 운영하면서 많은 어려움과 위기가 있었지만, 하나님의 은혜로 상상할 수 없던 큰 축복을 받았다.
언젠가 동중한합회가 분당교회 건축을 위해 전 성도들을 대상으로 헌금을 작정할 때의 일화다. 당시 합회는 성도들이 자신의 한 달 수입을 헌금하도록 권장했다. 가족회의에서 합회의 방침대로 한 달 수입을 헌금하기로 의견을 모았다.
그 다음 주 하나님께서는 일주일 사이에 작정금액의 70%를 달성할 정도로 큰 축복을 내려주셨다. 이 경험을 통해 하나님께서는 당신께서 주신 복을 그분의 사업을 위해 사용할 때 더 큰 복을 내려주신다는 사실을 깨달았다. ‘내 잔이 넘치나이다.’라던 다윗의 고백은 지금 나의 고백이 되었다.
돌이켜보면 청소년 시절부터 안식일 준수는 물론, 십일조와 각종 헌금 등 청지기 사명을 철저하게 구별했던 것 같다. 이는 참 가치 있는 헌신이다. 하나님의 자녀로서 말씀에 순종하는 삶을 산다는 것은 큰 특권이기도 하다. 예수님과 말씀을 사랑하는 성도들이 되길 바란다.
◆한남용 장로(정읍칠보교회)
지난 8년간 중국에서 봉사활동을 하다 작년 여름 귀국했다. 중국에서는 외국인이 공식적으로 선교활동을 하지 못하기 때문에 안전부나 공안으로부터 갖은 탄압을 받았다. 한때는 전국에 체포령이 내려 어려움을 겪었다.
당시 ‘이 문제를 어떻게 해결할까’ 고민하다 결국 하나님의 말씀으로 돌아가야겠다는 마음에서 성경 필사를 시작했다. 예수님을 만나고 싶어서, 그분의 품에 안겨 위로를 받고 싶어서, 말씀에 굴복하고 그분과 대화하고 싶어서 펜을 잡았다.
이날부터 매일 새벽 4시에 일어나 하루 평균 5-6시간씩 성경을 기록했다. 어떤 날은 16시간 동안 필사한 적도 있다. 이렇게 시작한 일이 지금까지 6번의 우리말성경 필사와 중국어성경 필사로 이어졌으며, 최근에는 대쟁투총서 필사를 완료하기도 했다. 그 중 5번째 필사본은 대형 병풍으로 제작했다. 앞으로는 영어성경도 필사할 생각이다.
하나님과 사단의 대쟁투의 핵심은 ‘성경’ 곧 말씀이다. 하나님께서는 우리에게 말씀의 에너지를 계속 공급하기 원하시고, 사단은 그 영적 토양을 막으려 한다. 성경에는 어떤 영화보다 재미있는 역사가 드라마처럼 펼쳐진다.
필사를 하다 보니 성경 전체가 이해되는 것은 물론, 그간 신앙생활을 하면서 가졌던 여러 궁금증이 해결되었다. 필사를 하면 하나님과 더 가까워지는 자신을 발견할 수 있다. 개인적으로는 성경을 10번 읽는 것보다 1번 필사하는 게 더 기억에 많이 남는 것 같다.
필사 작업이 이제는 지루하거나 힘들지 않고 오히려 즐겁다. 하나님은 은혜 가운데 사는 삶의 즐거움을 직접 느낄 수 있다. 예수님과 대화하고 싶다면 성경을 펼치면 된다. 모든 성도들이 성경에서 예수님을 만난다면 매사를 하나님의 영광을 위해 순종하며 사는 그분의 사람이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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