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피니언] 재림신앙과 청지기 사명(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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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명환 목사(충청합회 재무, 청지기부장)
인터넷으로 초연결된 세상에서 과연 사람을 통제하고, 안식일 대신 일요일을 지키도록 강제하는 국가적인 ‘일요일 휴업령’이 가능할까요? 성경은 새끼 양 같은 나라가 처음 짐승을 위해 짐승의 우상을 만들고, 경제문제를 통해 신앙을 위협한다고 경고합니다. 하나님의 백성들은 필연적으로 마지막 시대, 경제적인 일 때문에 믿음을 시험받게 돼 있습니다.
경제에 있어 중요한 것은 돈입니다. 사탄은 돈을 어떻게 통제해야 하는지 잘 압니다. 아무리 믿음 좋은 그리스도인이라 할지라도 돈 앞에는 자신을 잊어버릴 때가 있습니다.
그런 막강한 힘을 내는 돈을 예수님도 이용하시지 않을까요? 돈은 그 돈을 어떻게 사용하느냐에 따라 유익이 될 수 있고 불행이 될 수 있습니다. 사탄은 경제를 이용해 사람들을 파탄 내고, 불행으로 이끕니다. 그러나 예수님께서는 세상의 돈을 이용해 유익한 일을 하십니다. 때문에 참된 그리스도인은 돈을 유익하게 사용할 줄을 알아야 합니다. 돈을 잘 다루는 것은 청지기 신앙의 한 부분입니다.
그렇다면 우리 재림교인은 돈을 어떻게 대해야 할까요?
“돈을 사랑함이 일만 악의 뿌리가 되나니 이것을 사모하는 자들이 미혹을 받아 믿음에서 떠나 많은 근심으로써 자기를 찔렀도다”(디모데전서 6장10절)
성경은 돈을 “악의 뿌리”라고 말하지 않고 돈을 “사랑하는 것”이 악의 뿌리가 된다고 말합니다. 단순히 돈 자체는 악이 되지 않습니다. 우리가 돈은 어떻게 사용하느냐에 따라 악의 뿌리도 될 수 있고, 선의 뿌리가 될 수도 있습니다. 돈이 악의 뿌리가 되는 것은 하나님의 백성이 돈을 하나님보다 더 사랑하는데 있습니다. 하나님 외에 돈을 살아있는 인격체로 본다는 것입니다. 하나님 외에 또 다른 인격체의 신으로 섬긴다는 의미입니다. 우리는 이 세상에 하나님 외에 또 다른 인격체의 신을 섬길 수 없습니다.
“한 사람이 두 주인을 섬기지 못할 것이니 혹 이를 미워하며 저를 사랑하거나 혹 이를 중히 여기며 저를 경히 여김이라 너희가 하나님과 재물을 겸하여 섬기지 못하느니라”(마태복음 6장 24절)
재물 신을 가리켜 ‘맘몬’이라고 합니다. 하나님인가? 맘몬인가? 우리는 어리석은 선택을 하지 말아야 합니다. 돈을 우상처럼 섬길 것인가, 하나님을 섬길 것인가 선택해야 합니다.
십일금은 하나님의 것입니다. 우리의 것이 아닙니다. 그러나 우려스럽게도 근래 들어 우리 성도 가운데도 십일금을 자신이 마음대로 사용해도 괜찮다는 생각을 하는 분들이 있습니다. 교단이나 교회가 십일금을 바르게 사용하지 않고, 십일금을 받는 목사나 교역자의 실망스러운 모습이나 불만으로 인해 쌓인 불신의 모습인 것 같습니다.
그래서 차라리 내가 원하는 선교단체나 좋은 일에 써야겠다고 판단해 교회에 드리지 않고 자신이 원하는 곳에 드리는 분이 간혹 있습니다. 그러나 하나님께서는 십일금은 우리의 것이 아닌 하나님의 것이라고 말씀하십니다. 하나님께서 마지막 복음사업을 위한 목적 자금으로 준비하도록 명령하신 일임을 기억해야 합니다.
“하나님께서 십일금의 사용에 관하여 특별한 지시를 주셨다. 그분은 자금의 부족 때문에 당신의 사업이 절름발이가 되도록 계획하지 않으셨다. 그분은 되는 대로 하거나 잘못하는 일이 없도록 하기 위하여 이 점에 관한 우리 의무를 매우 명백하게 하셨다. 하나님께서 당신 자신을 위하여 떼어 두신 부분은 주께서 지정하신 것 이외에는 어떤 다른 목적에도 사용해서는 안 된다. 아무도 자기의 십일조를 자기의 판단대로 사용하기 위하여 보유할 자유가 있다고 생각하지 못하게 하라. 그들은 자신들을 위하여 비상시에 사용하거나 주님의 사업으로 보일 수 있는 일이라 할지라도 자기들이 보기에 적합하다고 하는 일에 사용하지 말 것이다”(CS 101.1).
“우리 백성을 위하여 매우 단순하고 명백한 기별이 나에게 주어졌다. 나는 그들이 보기에는 좋은 대상들이라 할지라도 주께서 십일조 사용에 대해서 말씀하신 대상 이외의 여러 가지 목적에 십일조를 사용하는 것은 잘못이라고 말하라는 지시를 받았다. 십일조를 이렇게 사용하는 자들은 주님의 계획에서 이탈하고 있는 것이다. 하나님께서는 이런 일들에 대하여 심판하실 것이다”(CS 102.2).
“십일조는 주님의 것이다. 그러므로 십일조에 대하여 참견하는 자들은 저희가 회개하지 않는 한 하늘 보화를 잃어버리게 한 죄목으로 징벌을 받을 것이다. 십일조의 용도에 대하여 주께서 말씀하신 한 가지 목적 이외의 다른 여러 방향에 유용함으로 더이상 사업이 방해받는 일이 없도록 하라. 다른 부서의 사업을 위해서는 이에 대처하도록 규정을 만들 것이다. 이런 부서들도 유지되어야 하지만 십일조에서 할 것이 아니다. 하나님은 변치 않으신다. 십일조는 아직도 목사의 부양을 위해서만 사용되어야 한다”(9T, 247~250; CS 102.4).
여기 목사라는 말 속에서는 하나님의 복음을 전하고 선교사업을 돕고 있는 교단의 모든 교역자를 포함해 말하는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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