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르신 친부모처럼 섬기는 행복요람 만들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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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리-김범태 기자
kbtlove@kuc.or.kr
입력 2009.04.03 14: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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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관 5주년 맞은 정읍노인종합복지관 오봉주 관장 인터뷰
오봉주 관장은 이어 “우리 복지관이 이 지역 어르신들의 행복의 요람이 되도록 노력하겠다”면서 성도들의 격려와 후원을 당부했다.
오봉주 관장과의 인터뷰를 정리했다.
▲정읍시노인종합복지관 개관 5주년의 의미는 어떻게 조명할 수 있겠습니까?
- 정읍시노인복지관은 지난 5년 동안 ‘예수님의 마음을 실천하겠다’는 목표로 어르신들의 행복의 요람을 이루기 위해 열심히 노력해 왔습니다.
우선 초기에는 지역주민들과의 소통(communication)에 역점을 두고, 법인과 복지관 종사자들의 헌신적인 모습과 다양한 주민대상 대형 행사들의 성공적인 운영을 통해 복지관 운영능력에 대한 신뢰를 받게 하였습니다.
또한 후반기에는 ▲재가복지의 중심인 삼육 노인재가복지센터 독립과 확장 ▲독거노인 생활 돌봄이 사업 및 가사간병 돌봄이 사업 ▲노인 일자리 전문기관인 정읍시 시니어클럽 설립 ▲요양보호사 양성기관인 삼육노인요양보호사교육원 설립 등 그동안 다져진 신뢰를 바탕으로 사업의 확장을 도모했습니다.
이와 같은 일들은 법인에 대한 긍정적 이미지 변화와 아울러 지역주민과 관계기관들의 신뢰를 바탕으로 이루어진 일이며, 60세 이상 노인인구가 약 25%에 이르러 이미 초고령사회에 진입한 정읍시 노인복지의 중요한 축을 이루게 되었습니다. 따라서 명실상부한 “행복의 요람”을 이루었고, 이루어 가고 있다고 할 수 있습니다.
▲정읍노인복지관의 지속적인 성장을 위한 중장기발전방안이나 특성화 프로그램이 있다면 소개해 주십시오.
- 지난 5년이 소통과 신뢰를 쌓고, 사업을 확대해 오는 시간이었다면, 이제는 노인복지 본연의 사업을 심화시키는 데 목표를 세울 것입니다. 이를 위하여 시설을 확충할 것입니다. 이미 약 6,000명의 회원이 등록되어 있는 우리 복지관은 시설의 한계에 와 있습니다. 앞으로의 최우선 과제는 시설확충입니다.
이와 더불어 전문상담센터의 설립도 필요합니다. 건강, 법률, 세무, 안전 등 지금까지 해 왔던 기본적인 상담은 물론이고 노인학대, 성, 가족관계 상담 등을 자유롭게 할 수 있도록 전문상담센터가 필요합니다.
또한 실버스포츠단을 설립할 것입니다. 탁구, 당구, 포켓볼, 게이트볼 등 기존의 체육동아리뿐 아니라 골프, 수영, 승마 등 옥내 스포츠동아리에서 옥외 스포츠동아리로 발전시켜 이용자들이 노후를 활기차게 살 수 있도록 도모하겠습니다.
지역개발형 바우쳐사업도 이루어야 할 과제입니다. 노인성 질환에 뉴스타트 건강기별과 현대 재활치료법을 병행한 건강 및 기능 회복사업을 진행하고, 주야간 및 단기보호센터를 운영할 계획입니다.
▲근래 들어 교단적으로 복지사업에 대한 중요성과 관심이 커진 것은 사실입니다. 하지만, 여전히 인적, 물적 인프라 등 준비는 부족한 상황입니다. 관장께서는 교단의 사회복지사업이 보다 발전하기 위해 어떠한 점들이 더 준비되고 보완되어야 한다고 보십니까?
- 가장 우선적으로 인재양성이 절실합니다. 이를 해결하기 위해 지역밀착형 인재양성을 해야 합니다. 특히 중소도시에서는 그 지역에 적합한 인재들을 양성하는 것이 필요합니다. 복지사들의 복지가 개선되지 못하고 있는 현재 우리나라의 복지사업 실정에서, 각종 지역복지사업에 있어 지역 인재들을 헌신하도록 양성하는 것은 매우 중요한 현실적 과제라고 생각합니다.
이와 함께 중간관리자를 양성해야 합니다. 개인적으로 삼육대학교에 신학, 복지관련 전문과정을 계절학기로 이수하도록 하여 중간관리자의 영성과 질적 향상을 도모하는 계획이 필요하다고 봅니다.
대표 복지기관의 설립 및 통합관리 시스템도 구축되어야 합니다. 우리 법인의 취약점 가운데 하나는 대표적인 복지기관을 우리가 설립하지 못했다는 점입니다. 대표적인 복지기관을 설립하고, 현재 운영되고 있는 모든 복지사업을 통합관리 할 수 있는 시스템이 필요합니다. 우리 유지재단 내에 여러 법인들이 각각 여러 사업들이 통합관리 될 때 효율적이고, 전문적인 복지사업이 될 것이라 기대할 수 있습니다.
그 다음으로는 전통적인 구호사업을 조직화하는 것입니다. 우리가 지금까지 구호 및 자선사업을 많이 전개해 왔는데, 이제는 그것만으로는 충족되지 못하는 시대입니다. 이를 조직화해서 복지사업화하는 것이 필요합니다. 그래서 교단의 복지영역을 확대해야 합니다.
네 번째로는 복지법인의 활성화입니다. 이를 위해서 전문시설이나 직원, 전문가들을 배치해 여러 분야에서 필요한 것들을 지원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이 필요합니다.
▲이 사업이 보다 발전하기 위해서는 성도들의 인식의 변화도 뒤따라야 할 것 같습니다. 일선 복지관장으로서 성도들에게 당부의 말씀이 있으시다면 해 주십시오.
- 우리나라는 세계에서 가장 빠른 속도로 인구가 고령화되고 있습니다. 따라서 교회도 고령화 되고 있습니다. 노인문제는 남의 문제가 아니라 바로 우리의 문제입니다. 나이는 노인이지만 젊고, 활기차고, 생산적인 삶을 살도록 하는 것이 우리의 과제입니다.
이런 인식의 변화, 생활의 변화는 우리 시대에 예수님을 맞이하기를 원하는 재림성도들에게 중요한 의미가 있습니다. 노인복지관은 그런 의미에서 매우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습니다. 성도들의 많은 기도와 관심을 부탁합니다.
그런 의미에서 복지사업의 선교적 방향성은 어떠해야 한다고 보십니까?
- 선교는 크게 직접선교와 간접선교로 나눠서 그 성과를 구별하는 분위기가 있습니다. 복지사업은 그리스도의 가르침에 따르면 넓은 의미에서 그 자체가 매우 중요한 선교사업입니다. 꼭 구별하라고 하면 간접선교에 해당한다고 볼 수 있습니다.
어떤 사람들은 간접선교에 대하여 과소평가하는 경향이 있는데, 이는 올바른 견해라고 볼 수 없습니다. 이사야서 58장에 나오는 마지막 시대의 교회 형편과 개혁의 과제는 오히려 형식화 된 교회를 치료하기 위하여 무아적인 봉사 즉 치료봉사나 구호봉사 등 간접선교를 주목하고 있습니다.
간접선교라고 하는 부분들이 오히려 중요하게 취급되어야 하는 것이 아닌가 하는 생각을 갖게 됩니다. 사실 이 분야는 선교의 토양을 옥토로 만드는 것이고, 기독교 복음의 이미지 선교로서 매우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습니다.
▲마지막으로 임직원을 대표해 정읍시노인종합복지관이 이 지역 복지사업의 등대가 되기 위한 다짐의 말씀을 전해주십시오.
- 지금까지처럼 어르신들을 친부모처럼 잘 섬기겠습니다. 이를 통해 재림성도와 우리 복지관 직원들이야말로, 어른들을 잘 섬기고 하나님도 잘 섬기는 사람이라는 인식을 깊이 뿌리박도록 하겠습니다. 따라서 어르신들이 우리 복지관에 오면 더 건강하고, 행복하고, 기뻐하는 행복의 요람이 되도록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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