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양시 절제협회 ... 구상부터 창립까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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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범태 기자
kbtlove@kuc.or.kr
입력 2009.05.07 09: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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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강세미나 계기로 조선족노인협회와 관계 맺어
조선족노인협회는 심양시에 등록된 사단법인으로 7개의 지부와 약 3,000명의 회원으로 조직된 단체. 9월 초 건강세미나 위원인 김용남 전도사와 최강 장로는 노인협회장을 만나 건강세미나를 노인협회회관에서 개최할 수 있도록 협조를 요청했다.
하지만 협회장은 “이전에도 건강세미나를 개최한 적이 있는데 강의 내용 중 정치와 종교적인 내용이 섞여 있어서 협회가 많은 어려움을 겪었다”며 “외국 강사를 받아들이기가 부담스럽다”고 난색을 표했다.
그러나 위원회는 포기할 수 없었다. 이들은 기도하면서 여러 차례 논의와 설득을 통해 노인협회장으로부터 조건부 강의기회를 얻어냈다. 이는 심양시 관계자들과 노인협회 임원들이 참석한 가운데 강사가 단 한 번 강의를 하여 합격하면 건강세미나를 계속할 수 있으나, 불합격하면 중단해야 한다는 까다로운 조건이었다.
그 후 서중한합회 해외선교부(부장 조석호 목사)의 협력으로 서중한합회 보건복지부부장과 국제절제협회 제2지부 지부장인 최성구 목사가 강사로 추천되었다.
건강세미나는 지난해 10월 22일 조선족노인협회 문예회관에서 정부 관계자와 이 지역 단체장 등 200여명의 회원들이 참석한 가운데 실시하였다. 반응은 폭발적이었다. 조선족노인협회는 다른 곳에서도 집회를 개최해 줄 것을 요청해 10월 22일부터 24일까지 소가툰, 명련가, 노교수협회 등 여러 곳에서 건강세미나를 열었다.
노인협회장 및 각 지역회장들은 모든 행사를 마친 후 강사인 최성구 목사를 심양시 조선족노인협회 건강고문으로 위촉했으며, 매년 정기적으로 건강세미나를 인도해 줄 것을 요청하였다.
이를 계기로 서중한합회 보건복지부는 심양조선족교회, 중국인교회와 연합하여 국제절제협회 심양시지부 설립을 본격적으로 협의하게 되었다. 그러나 막상 협의는 하였지만 많은 난관을 헤쳐야만 했다.
특히 올해부터 중국 정부가 민간단체 산하의 모든 사단법인을 대대적으로 정리하고 있어 국제절제협회 사단법인 신청은 불가능했다. 더구나 외국 민간단체가 중국 사회에 들어가 활동하는 것은 매우 어려워 보였다.
하지만 서중한합회와 심양교회는 지난달 1일 심양시 절제협회 창립식을 하기로 결정하고 믿음으로 계획을 추진했다.
최성구 목사는 당시를 떠올리며 “우리 앞에 펼쳐진 상황들은 비록 불가능에 가까운 절박한 모습이었지만 하나님께서는 이 일에 함께 하셔서 홍해를 가르셨던 것처럼 우리에게도 길을 열어주셨다”며 “그것은 조선족노인협회 산하에 있는 단체로 승인을 받는 일이었다”고 설명했다.
이에 따라 심양조선족교회는 노인협회장을 찾아가 도움을 요청하였고, 당사자로부터 “적극적으로 도와주겠다”는 약속을 얻어냈다. 그는 곧 임원과 각 지역 회장들을 소집해 최종적으로 승인했다.
또한 지금은 조선족노인협회 산하 기관으로 등록되지만, 심양시 절제협회가 지역사회를 위한 활동이 활발해 지면 독립 기관으로 운영될 수 있도록 지원하겠다는 약속을 받아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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