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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암투병 채희균 군 끝내 영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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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범태 기자 kbtlove@kuc.or.kr 입력 2009.05.07 14: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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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오후 자택서 ... 발인은 10일 오전 9시 예정
위암 투병으로 많은 성도들을 안타깝게 했던 채희균 군이 끝내 주 안에서 잠들었다. 사진기자 김범태
위암 투병으로 그간 많은 성도들을 안타깝게 했던 채희균 군이 오늘(7일, 목) 오후 1시경 주 안에서 잠들었다.

고 채희균 군은 지난주 삼육의료원에서 퇴원해 집에서 요양하던 중 이날 끝내 숨을 거두었다.

하루에도 수 십 번씩 몰려오는 참기 힘든 통증에도 미소를 잃지 않으며 투병의지를 곧추세웠던 채 군은 국내외에서 자신을 향해 눈물로 기도했던 성도들의 간절한 바람을 뒤로 한 채 재림의 소망을 안고 눈을 감았다.

빈소는 삼육의료원 추모관 205호실에 마련되었다. 현재 빈소에는 유가족과 고인의 친구, 한국삼육고 교직원, 장현교회 성도 등 지인들이 모여 고인의 죽음을 애도하고 있다.

입관예배는 8일(금) 오후 3시, 위로예배는 9일(토) 오후 4시, 발인예배는 10일(일) 오전 9시, 하관예배는 같은 날 오전 11시 각각 엄수될 예정이다. 장지는 포천 재림공원묘원.    
  
고 채희균 군은 한국삼육고등학교 3학년에 재학 중 발병 사실을 알고 그간 치료에 전념해 왔다. 소식이 알려진 뒤 완치를 위한 성도들의 기도와 사랑의 마음이 계속되어 왔다.

유가족 아버지 채윤식 씨와 어머니 윤숙이 집사, 큰누나 송화 씨, 둘째누나 희민 씨 등은 재림의 그날 사랑하는 희균이를 다시 만날 것을 소망하며 위로 받고 있다.

News_4195_file2_v.png한편, 이날 오후 빈소에서 열린 임종예배에서 장현교회 유광헌 목사는 잠언 16장9절 말씀을 인용한 설교를 통해 "희균 군은 공부하느라 바쁜 와중에도 엄마의 수고를 덜어주기 위해 노력한 따뜻하고 어른스런 마음을 가진 착한 아들이었다"고 회고했다.

유 목사는 "그는 하나님의 인도하심을 따라 산 우리의 아들이자 친구"라며 "이제 그는 하나님과 성령 안에서 자신에게 주어진 길을 모두 걷고 그리스도의 품 안에서 잠들었다"고 추도했다.

유 목사는 "우리는 그를 통해 하나님께서 우리를 인도하신다는 사실을 깨달았다"며 "그가 남긴 아름다운 모습을 가슴에 간직하고, 약속의 말씀 안에서 소망을 품고 살아가자"고 위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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