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멕시코, 신종플루 확산에 공공예배 잠정 중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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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범태 기자 kbtlove@kuc.or.kr 입력 2009.05.08 02: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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각급 교육기관 임시 휴교 ... 대총회도 집회 취소 등 차질
신종플루의 진원지인 멕시코에서는 교회와 성당 등 종교시설에서의 공공예배가 중단되고 있다. 사진기자 자료사진
최근 미국을 여행하고 돌아온 60대 여성이 신종플루(인플루엔자A/H1N1) 감염자로 확진되어 우리나라에서도 이에 대한 공포감이 확산되고 있는 가운데, 신종플루의 진원지인 멕시코에서는 교회와 성당 등 종교시설에서의 공공예배가 중단되고 있다.

ANN은 이와 관련 “멕시코 전역 2,571개의 재림교회가 공공예배를 잠정 중단하기로 결정했다”고 보도했다.

또 “재림교단이 운영하는 2곳의 대학과 230여개의 각급 교육기관들도 멕시코 정부의 긴급조치에 따라 휴교에 들어가는 등 각종 캠프의 미팅과 종교집회 그리고 해외선교 등이 취소된 상태”라고 밝혔다.
  
멕시코 중앙합회장인 토마스 토레스 목사는 “이미 모든 지역의 목회자들에게 이번 사태에 따른 행동지침을 전달했다”고 현지 상황을 설명하며 “전염병의 확산 정도에 따라 추가 조치를 취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이 신종플루의 여파로 멕시코에서는 재림교회뿐 아니라 가톨릭 등 종교단체의 예배나 미사활동이 정상적인 운영에 차질을 빚고 있으며, 당분간 선교활동도 중단될 전망이다.

이처럼 신종플루가 전 세계적으로 확산되자 멕시코와 국경을 접하고 있는 미국에서도 이에 따른 조치를 준비하느라 분주한 모습이다. 미국 매릴랜드의 대총회도 멕시코와 관련된 각종 선교여행 및 지도자모임 등을 무기한 연기 또는 취소하는 등 파장을 우려하고 있다.

오르빌레 대총회장 서기관은 “대총회는 불필요한 공포가 확산되는 것을 주의하면서 필요한 조치들을 우선 취하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세계보건기구(WHO)에 따르면 지난 6일 현재 신종플루 감염자는 모두 23개국 1,893명으로 늘어났다. 국가별로는 멕시코가 사망자 29명을 포함해 942명으로 가장 많고, 미국이 462명, 캐나다 165명, 스페인 73명, 영국 28명 등이다.

이와는 별도로 신종플루 바이러스의 유전자 염기서열을 완전 해독하는 데 성공했다고 캐나다 정부가 발표했다. 따라서 신종플루의 백신 개발도 빠르게 진전될 것으로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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