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효수 선교사의 ‘아프리카 PMM 보고서’⑤
페이지 정보
정효수 통신원 통신원
kbtlove@kuc.or.kr
입력 2009.07.20 03:27
글씨크기
본문
한국과 콩고 교회 간 자매결연 어때요?
그 사이 아프리카의 풍토병을 경험하기도 했고, 이곳 사람들과 섞여 살면서 새로운 환경에 적응해 나가고 있다. 처음엔 다르게만 여겨졌던 피부색이 이젠 전혀 어색하지 않고, 마치 오랫동안 함께 지내온 이웃처럼 섞여 살 수 있게 되었다.
물론 아직 어린 나의 자녀들에겐 좀 더 시간이 필요한 것 같다. 이곳 콩고아이들의 지나친 관심이 두 자녀에게 많은 부담이 되는 듯하다. 하지만 아이들도 곧 친구를 사귀고, 이들과 하나가 될 수 있을 것이라 생각한다.
돌이켜 보면 아직 우리는 아무것도 제대로 할 수 있는 것이 없지만, 이곳에서는 안식일에 한 번 방문을 와 주는 것만으로도 교인들에게 얼마나 큰 희망을 주는지 모른다. 특히 콩고의 교회가 한국 교회의 관심의 대상이라는 사실에 흥분하고 있다.
뿐만 아니라 북아태지회와 한국연합회에서 콩고로 선교사를 파송해 주었다는 사실에 무척 감사해하고 있으며, 머잖아 이곳에도 희망의 싹을 틔울 수 있겠다는 기대에 부풀어 있다.
하지만 한 사람의 작은 선교사가 이들의 기대에 부응하기란 불가능한 것이 현실이다. 그래서 지난 몇 개월간 여러 가지 고민을 하면서 어떻게 하면 이들을 효과적으로 도울 수 있을까 생각하다 한국의 교회들이 직접 콩고의 교회들과 협력할 수 있는 방법을 모색하게 되었다. 그것이 바로 콩고 교회와 한국 교회의 자매결연 사업이다.
지금까지 많은 선교단체와 해외 선교사들이 한국의 몇몇 성도 개인의 헌금에 의존해 왔던 게 사실이다. 그리고 그분들의 헌신으로 많은 발전이 있었다. 해외선교는 많은 재정적 후원이 없으면 불가능한 것이 현실이다. 하지만 몇몇 성도들의 헌신만으로는 금방 한계에 부딪힐 수밖에 없다. 언제까지 이들의 개인적인 헌신에만 짐을 지워드릴 수도 없는 노릇이기도 하다.
그래서 이제는 개인보다는 한국의 한 교회가 콩고의 한 교회를 돕는 자매결연 사업을 구상하게 되었다. 사실 이 사업은 미국의 워싱턴-스펜서빌한인교회(담임목사 홍두표)가 먼저 시작했다.
워싱턴-스펜서빌 한인교회에는 모두 20개의 셀그룹이 운영되고 있는데, 각 셀그룹이 콩고의 교회와 자매결연을 맺게 되었고, 현재 지속적으로 후원을 해 주고 있다. 지난 5월에는 홍두표 목사가 직접 콩고의 자매교회들을 방문하기도 했다.
사실 한국이나 미국에서 보면 상대적으로 큰 금액이 아니지만(물론 모두가 귀한 헌금들입니다) 이 선물들을 받고 너무나 기뻐하는 이곳 교인들의 모습을 보면서 우리의 작은 정성이 얼마나 이들을 행복하게 해 줄 수 있는가를 새삼 깨닫게 되었다.
아울러 스펜서빌 교회도 목사님의 이번 방문으로 교회가 선교에 활력을 얻게 되었고, 분위기도 많이 달라졌다는 소식을 듣게 되었다.
그렇다. 아프리카가 가난하고, 콩고의 교회들이 환경이 너무나 어렵지만 한국과 미국의 교회가 그저 이들에게 도움만 주는 것은 아닌 것이다. 분명 이들 교회들도 한국과 미국의 교회 부흥에 도움을 줄 수 있다.
한국과 미국의 교회가 하나님께 받은 사랑을 조금만이라도 나눌 수 있다면, 받는 교회도 도움을 받을 뿐 아니라 베푸는 교회도 분명 다른 축복을 받을 수 있을 것이라 확신한다.
그래서 자매결연을 맺고 사업을 추진할 때 서로의 교회가 정보를 공유하고, 아프리카의 교회를 한국 개 교회의 직접 선교지로 삼게 하는 것이다. 콩고 교회들이 한국 교회의 도움을 받으면 그 도움으로 교회가 성장하고 있는 아름다운 소식들을 매월 보고할 것이다.
또 한국 교회는 콩고 교회의 성장 소식을 교인들에게 소개하면서 교회가 해외선교에 직접적으로 관심을 갖게 하고, 선교정신을 고취시킬 수 있는 계기로 삼을 수 있을 것이다. 우리 선교사들은 한국과 콩고 교회의 고량역할을 해서 보고가 원활하게 전달되고, 후원이 이루어지도록 할 것이다.
콩고를 비롯한 아프리카의 국가들은 오랜 민족분쟁과 내전, 가뭄 등의 영향으로 대부분의 나라들이 우리가 상상하는 것 이상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다. 물론 그 가운데서 콩고는 좀 더 심한 편이다. 교회도 예외가 아니다.
나는 교회를 방문할 때마다 우리는 세계교회의 한 가족이라고 강조한다. 우리는 같은 소망을 갖고, 같은 신앙을 가진 한 지체이다. 비록 거리는 멀리 떨어져 있지만 한국 교회의 뜨거운 사랑을 이곳에 충분히 전달해 주시길 호소하며, 성도들의 관심과 사랑을 부탁드린다.
한국의 교회가 자매결연을 통하여 콩고 교회를 도울 수 있는 방법
1. 교회와 자매결연 사업(이 중 한 가지만 선택해도 된다.)
A. 콩고 교회들에 정기적 또는 비정기적으로 일정한 후원금 전달
B. 콩고 교회의 지붕 후원(평균 1500달러 – 아직 80여개의 교회가 지붕 없이 예배를 드리고 있다.)
C. 콩고 교회에 필요한 성경(10달러), 나무의자(10달러), 찬양대복(15달러) 등 물품후원
2. 피그미 및 나체족 교회와 자매결연(이 중 한 가지만 선택해도 된다.)
A. 피그미캠프와 나체족캠프 목회자들의 봉급을 지원하고, 각 목회자들을 자매교회의 선교사로 삼을 수 있다.(1개월 150~240달러)
B. 피그미캠프와 나체족 캠프 의료선교사(간호사) 봉급 및 이동진료 약품 지급(1개월 봉급 100달러, 1개월 의약품 150달러)
C. 일반 콩고 교회와 마찬가지로 피그미족 교회 나체족 교회와 자매결연을 통해 정기적, 비정기적 후원금 전달
D. 피그미족 나체족 교회에 필요한 성경, 나무의자, 찬양대복, 채소곡식씨앗, 전도회 운영비 등 지원
기타 아프리카 선교사역을 위해 도움 주실 수 있는 방법
1. 장학금 지원
A. 초,중등학교 학생의 1년 학비(약 30달러) 지원
B. 대학생의 1년 학비(평균 300달러) 지원
2. 고아원 지원
A. 20명의 고아(루캉가 고아원)와 보모의 생활비 지원(1개월 800달러)
B. 16명의 고아(벧엘 고아원)의 생활비 지원(1개월 600달러)
3. 마하선교 운영자금
A. 콩고선교사들 봉급 지원(1개월 100달러 / 4명)
B. 콩고선교사들 식재료비 지원(1개월 160달러)
C. 사무실 인터넷요금 지원(1개월 150달러)
D. 전기요금, 수도요금 지원(1개월 100달러)
E. 차량(자동차 1대, 오토바이 3대) 운영비 지원(1개월 500달러)
PMM 7기 정효수, 김윤주 선교사 연락처
이메일 : Maha.jung@hotmail.com
인터넷전화 : 070-7518-4279
콩고휴대전화 : 243-99-356-0001
스카이프ID : yechan21
네이트온ID : yechan21
홈페이지 : http://www.mahamission.org (제작 중)
마하선교 홈페이지 : http://www.mahamission.org
특집
-
인공지능 시대, ‘목회자’는 어떤 준비가 필요할까 2024.10.24
-
인공지능 시대, ‘재림성도’는 어떤 준비가 필요할까 2024.10.24
최신뉴스
-
올 9월말 기준 전국 재림교인 수 ‘26만6582명’ 2024.11.18
-
3기말 기준 침례자수 1901명 ... 전년 대비 272명 ↑ 2024.11.1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