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 <애드벤티스트 리뷰> 저스틴 김 편집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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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월 <교회지남>에서 만나는 <애드벤티스트 월드> 권두언의 필자가 올해 바뀌었다. 친숙한 이미지로 다가오는 얼굴의 주인공은 한국계 저스틴 김(한국명 김정원) 목사.
그는 지난해 10월 대총회 연례행정위원회에서 재림교단 최장수 매체인 <애드벤티스트 리뷰>와 <애드벤티스트 월드> 편집장에 부름 받았다. 제1회 북아태지회 ‘GAIN ASIA 2023’ 행사에 참석하기 위해 한국을 찾은 김 목사와 만나 교회 언론의 방향성에 관해 이야기를 나눴다.
▲ 북아태지회의 첫 GAIN에 참석하기 위해 내한했다. 전반적으로 이번 행사는 어땠나?
- 아시아의 많은 나라가 상당한 기술 수준에 도달해 있음을 확인했다. 이 행사를 통해 전 세계의 기술과 선교 자원을 아시아로 가져올 수 있는 행사였다. 삼육보건대에서 추진하는 메타유니버시티에 대한 발표가 인상적이었다. 학교와 교회가 공통의 목표를 갖고 선교 활동을 벌여야 한다는 발언이 유독 기억에 남는다. 미국 중가주합회 디지털선교부장 김정한 목사의 발표도 기억에 남는다. 온라인 기도 사역이 지역교회의 한 목회자에게 수백 명의 구도자를 만들어 줬다는 성공담은 교회의 미래를 엿볼 수 있는 기회였다.
▲ 세계 교회의 대표적 매체인 <애드벤티스트 리뷰>와 <애드벤티스트 월드> 편집장으로 봉사하고 있다. 기획 기사나 시리즈 등 두 정기간행물을 발행하면서 가장 주안점을 두는 것은?
- 각 지역에서 일어나는 선교적 이슈를 파악하기 위해 편집팀과 매주 회의한다. 이때 교회와 반드시 공유해야만 하는 특집기사를 3~4개 정하고, 이 기사가 교회와 실제적 연관성을 갖고 해결책이 될 수 있도록 구성하려 노력한다.
교회 소식, 뉴스, 홍보 조직에서 지역교회-합회-연합회-지회-대총회로 올라가 세계 교회의 역사로 기록될 것이기 때문에 기사의 중요도를 정하는 데 공을 많이 들인다. 세계 교회에서 큰 이슈가 되는 문제는 개인의 신앙, 사회 문제에 영향을 끼치고 결국 교회 분열을 가져올 수도 있고, 교회가 더욱 연합하게 하는 기회가 되기도 한다. 교회의 역사를 같이 연구하다 보면 세계 어느 나라에서든 우리는 같은 정체성을 갖고 연합할 수 있을 것이다.
▲ ‘일체감’과 ‘시너지’를 강조했던 지난 5월호 <애드벤티스트 월드> 권두언을 인상 깊게 읽었다. 교단 매체 기자로서 ‘교회 매체는 교회와 성도에게 과연 어떻게 유익을 끼칠 수 있을 것인가?’를 고민하고 있다. 이 부분에 대해 조언한다면?
- 매체는 예언적 책임을 갖고 있다고 생각한다. 우리가 어디서 왔는지 기억하고, 엘렌 화잇 여사를 통해 주어진 예언의 신을 통한 메시지를 전해야 한다. 늦은비 성령을 위해 준비해야 하는 책임이 있다. 교회와 성도들이 하나님이 주신 기별을 전할 책임을 인지해야 한다. 그것이 우리의 메시지와 뉴스를 통해 기능해야 한다. 매체는 지도자들이 어떻게든 미래 선교 사역을 위해 준비하게 하는 도구로 활용해야 할 것이다.
▲ 디지털 시대다. 인공지능이 기사를 대신 쓰는 AI 시대이기도 하다. 그러나 한국을 비롯한 대부분 국가가 여전히 전통적 종이 매체를 발행하고 있다. 급변하는 시대 - 특히 매체 환경 - 변화에 교회 매체는 어떻게 대처해야 할까?
- 한쪽에서는 ‘AI 시대에 맞추는 것이 당연하다’고 말하고, 반대쪽에서는 ‘마귀의 활동’이라며 보수적 시각을 드러낸다. 그러나 분명한 것은 AI가 교회를 끌어가면 안 된다. 교회가 AI를 주도해야 한다. 과거에도 새로운 문화를 받아들이는 것에 거부감이 있었지만 지금 돌이켜보면 ‘그런 시대가 있었나’ 싶다. 오늘날 대부분의 사람이 위험에 대한 인식 없이 구글을 사용하는 것만큼 AI의 역할이 커질 것으로 본다.
▲ 그런 면에서 대총회 혹은 <애드벤티스트 리뷰>와 <애드벤티스트 월드>는 매체 환경 변화에 어떻게 대응하고 있나?
- 한쪽에서는 종이매체를 계속 유지해야 한다는 의견이 있다. 그러나 ‘폼’이 아니라 ‘목적’이 중요하다는 것을 강조하고 싶다. 교회는 다니지만, 자신이 왜 재림교인인지 모르는 사람이 많다. ‘의미’와 ‘정체성’을 갖춰야 한다. 환경 변화에 영향을 받지 말고 개인의 신앙이 단단한 것인가가 중요하다.
▲ 한국 재림교회는 인터넷, 주간신문, 월간지 등 다양한 매체를 운영하고 있다. 교회 매체가 나아가야 할 방향성에 조언한다면?
- 세상의 변화에 발맞추되 너무 앞서지도 너무 뒤처지지도 말아야 한다. 너무 앞서간 사람은 망한다. 뒤처지는 것도 속도를 못 맞춘다는 것이니 심각한 문제다. 선교의 방법이든 속도든 세상의 변화와 비슷하게 맞추는 것이 좋다. 젊은 층에 속하는 35~55세를 겨냥하되 그 중간인 42세 정도에 트렌드와 속도를 맞추는 것을 추천한다.
▲ 끝으로, 한국 교회와 성도들에게 그리고 <애드벤티스트 리뷰> <애드벤티스트 월드> 독자들에게 당부나 강조의 말씀이 있다면?
- 하나님은 한국인에게 특별한 축복을 많이 주셨다. 그 어떤 나라보다 열정 있고, 눈치가 빠르고, 단합을 잘한다. 한국인이 이미 여러 나라에서 활동하고 있지만, 한국인의 역량은 더 발휘돼야 한다. 한국인은 강하고 다재다능하다. 선교적 역량이 전 세계에 퍼져 나가길 기대한다. 또한 취업한 후에, 결혼한 후에, 집을 산 후에 교회 일을 하겠다고 생각해서는 안 된다. 하나님의 일은 지금 해야 하고, 매일 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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