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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지혜의 Interview-e] 호프채널 ‘소리언니’ 한솔 집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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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지혜 기자 wisdomble@kuc.or.kr 입력 2023.11.30 00: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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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린이예배 진행하는 아이들의 신앙 멘토 ... 미래세대 준비 한몫
호프채널 어린이예배 진행자 ‘소리언니’ 한솔 집사는 어린이들의 친구이자 신앙 멘토다.

재림교회 안에 어린이들의 사랑을 한몸에 받는 ‘뽀미언니’가 있다. 알 만한 아이들은 다 안다는 ‘소리언니’ 한솔 집사(예문교회)다. 


그는 활발한 찬양사역과 더불어 <호프채널 어린이예배> 프로그램을 진행하며 재림교회의 미래세대를 준비시키고 있다.


벌써 3년째 매주 빠지지 않고 방송을 제작하다 보니 어느덧 100회를 훌쩍 넘겼다. 매주 방송을 만들어 송출하는 일이 힘들 것 같은데, 그는 오히려 회차가 거듭될수록 보람과 기쁨이 더 커진다고 말한다. <재림신문>이 한솔 집사를 만나 이야기를 나눴다. 


▲ 어린이 사역에 뛰어든 계기는?

- 코로나19 팬데믹은 어른뿐 아니라 어린아이들도 마음대로 교회에 갈 수 없게 하는 큰 장벽이었다. 재림교회 아이들의 신앙을 지켜줄 수 있는 방법을 고민하다가 <호프채널 어린이예배>를 만들게 됐다. 이 방송을 통해 많은 아이가 신앙을 지키고 키우며 성장하길 바라는 마음이었다. 


▲ 가장 보람을 느낄 때는?

- 어린이들이 매주 보내주는 설교노트가 힘이 된다. 재미있는 사진도 많고 하얀 종이에 낙서 같은 그림을 보내는 아이도 있다. 이제 막 글씨를 배워 ‘예수님’이라는 단어를 삐뚤빼뚤 적어 보내는 아이도 있다. 어떤 아이는 정성껏 적은 설교노트에 자기 이름을 크게 적어서 보내주기도 한다. 설교내용과 전혀 상관없는 그림을 그리거나 편지를 쓰는 경우도 있다. 너무 예쁘고 순수한 마음이 느껴져 볼 때마다 행복을 느낀다. 


▲ 사역을 하기 전에 비해 본인 신앙에 어떤 변화가 생겼는지 궁금하다. 

- 목사님 말씀을 알아듣지 못하면서도 영상 속으로 빨려들어갈듯 화면을 뚫어져라 들여다보는 아이들의 모습은 내 신앙에 더욱 집중하고 열심을 내는 데 큰 원동력이 된다. 아이들에게 설교노트를 쓰자고 권하다 보니 나 역시 교회에서 설교노트를 쓰게 된다. 아이들이 보내오는 사연을 보다 보면, 이 사역은 내가 아닌 하나님이 하고 계시는 일이라는 것을 자주 느낀다. 사역을 하기 전과 후의 내 신앙의 깊이와 온도가 확연히 다르다. 이 사역을 하지 않았다면 절대로 느끼지 못했을 수많은 경험이 감사와 깨달음으로 이어져 또다시 감사가 된다. 

 

▲ 기억에 남는 인물이나 에피소드가 있다면?

- 비신자인 부모 밑에서 자란 친구 중 한 명이 재림신자인 이모를 통해 <호프채널 어린이예배>를 알게 됐다. 부모는 썩 좋아하지 않았기에 아이는 부모님이 안 계신 때 몰래 채널을 시청해야 했다. 그런데 부모가 <호프채널 어린이예배>에 관심을 갖기 시작했고, 교회 행사가 있으면 아이를 태워다 줄 정도로 호의적인 태도로 변했다. 어린아이의 작은 마음이 부모님의 마음에 작은 씨앗을 뿌려 함께 손잡고 교회에 오는 날을 기다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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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캠포리 때 아이들이 줄을 서서 사인을 받던 장면이 인상적이었는데?

- 나 자신을 드러내는 일로 변질될 우려가 있지만 계속해서 내 마음을 하나님께 드리려고 한다. 하나님께 집중하다 보면 다른 생각은 자연스레 줄어든다. 아이들에 둘러싸여 사진도 찍고 사인을 해주고는 하는데, 그때마다 아이들에게 신앙적 모본이 되기 위해 스스로를 단련시키는 훈련을 하게 된다. 시험이라기보다 기회라 여기려 한다. 


▲ 어린이를 위한 사역, 어디까지 하고 싶나?

- 내가 신앙을 계속할 수 있는 가장 큰 힘은 어릴 적 교회에서의 재미있는 기억과 추억에서 왔다. 어릴 때 들었던 마법 같은 성경이야기와 예수님이 행하신 놀라운 기적, 그리스도인이 지켜야 할 가르침 그리고 언니오빠, 친구들과 함께 부르던 찬양이 없었다면 내 신앙이 뿌리내리기 힘들었을 것 같다. 아이들에게 ‘신앙의 뿌리’를 심어주는 일이라면 뭐든지, 끝까지 하고 싶다. <호프채널 어린이예배>를 통해 한 명이라도 더 많은 아이가 예수님의 사랑을 마음속 깊이 받아들이길 바란다. 


▲ 앞으로의 활동 계획과 방향이 궁금하다.

- 어린 시절 예수님을 아는 것이 얼마나 큰 축복인지 가르쳐 주고 아이 스스로도 깨닫기까지 옆에서 도움을 주는 ‘소리언니’이고 싶다. 또한 나를 통해 하나님께서 일하시는 것을 경험하며 내 신앙도 자라나야 한다는 것을 안다. 힘닿는 데까지 ‘좀 더 바른 가르침을 주는’ 재림교회의 ‘소리언니’로 활동할 것이다. 


▲ 마지막으로 독자들께 꼭 하고 싶은 말이 있다면?

- 아이들이 없는 교회는 상상하기 힘들다. 아이들은 곧 교회의 미래이다. 모든 교회, 온 성도가 어린이 사역에 관심을 갖고 기도해 주시길 바란다. 아이들이 있는 가정에 <호프채널 어린이예배>를 많이 홍보해 주시고 피드백도 부탁드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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