말씀의 등불로 신년벽두를 밝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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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범태 기자
kbtlove@kuc.or.kr
입력 2009.01.09 17: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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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경을 따르라!’ ... 전국 청소년지도자 성경통독 사경회 현장
‘성경을 따르라!’라는 주제로 개최된 이번 행사에는 청년, 학생, 패스파인더 지도목회자 및 청소년지도자 등이 모여 성경 66권을 완독했다.
당초 선착순 70명으로 참가자를 마감했지만, 어린이부터 장년에 이르기까지 100여명의 성도들이 신청할 만큼 관심이 높았다.
바깥기온은 체감온도가 영하로 느껴질 만큼 쌀쌀한 날씨였지만, 말씀의 등잔에 기름을 채우는 현장에서는 후끈한 열기가 그대로 전해져 왔다.
숨소리도 들리지 않을 만큼 조용한 정적을 깨는 건, 스피커를 타고 흐르는 성우의 목소리와 참가자들의 책장 넘기는 소리뿐이었다. 이들의 시선은 오직 성경에만 고정되었다. 온 신경을 말씀에만 집중하는 모습이었다. 저마다의 손끝에 펜을 들고 조목조목 말씀을 읽어 내려가는 참가자들의 눈빛은 빛나고 있었다.
어떤 이는 벽에 기대 성경을 읽기도 하고, 어떤 이는 바닥에 무릎을 꿇고 말씀을 주목했다. 혹 졸음이 몰려오기라도 한다면 일어서서 손에 들고 통독했다. 아이들도 엄마의 품에 안겨 성경을 보았다.
이 집회는 청소년사역 지도자들이 말씀과 기도에 전념하는 한해를 맞이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해 지난해에 이어 두 번째로 마련되었다. 올해는 특히 전 세계 재림교회에서 전개되고 있는 ‘성경을 따르라!’ 캠페인과 함께 열려 의미를 더했다.
또 충청합회 청소년부장 최호영 목사가 강사로 초청되어 ‘하나님 나라와 언약’ 등을 주제로 성경이 기록된 시대적 상황과 배경을 보다 쉽게 이해할 수 있도록 성경 전체의 주제와 맥을 짚었다.
최 목사는 하나님 나라의 원형을 시작으로 언약의 배경과 발전, 예수 그리스도를 통한 약속의 성취와 실현 등 인간을 향한 하나님의 깨지지 않는 약속을 성경적 구조와 역사적 사건으로 풀어 설명했다.
최 목사는 “하나님께서는 언약의 말씀에 신실하시기에 말씀에 순종하는 자들에게는 축복을, 불순종하는 자들에게는 저주하겠다고 하신 대로 역사를 이끌어 가신다”며 “예수님께 반응하는 것은 곧 하나님 나라에 반응하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행사를 기획한 연합회 청소년부장 김낙형 목사는 참가자들에게 “이번 집회를 통해 말씀과 기도에 전념하고 집중하는 계기가 되기를 바란다”고 환영하며 “예수님의 재림을 앞두고 갖가지 예언이 속속 성취되어져 가는 이때에 예수님과 말씀을 따르는 여러분이 되기를 바란다”고 전했다.
참가자들은 “평소 분주한 일상을 핑계로 성경통독을 미루어 왔는데, 이렇게 완독으로 한 해를 시작하니 여느 때보다 훨씬 뜻 깊은 것 같다”며 “생명력 있는 말씀 속에서 분명한 신앙의 목표와 믿음의 깊이를 깨우칠 수 있어 좋았다”고 입을 모았다.
이들은 “짧은 기간이지만, 성경을 완독함으로써 평소에는 접할 수 없었던 신앙적 성취감과 만족감을 느꼈다”며 “앞으로 청소년뿐 아니라, 장년층을 위한 프로그램이 연중으로 마련되었으면 좋겠다”는 반응을 나타냈다.
청소년부는 이번 집회가 성경통독 붐을 광역적으로 조성하는 불씨가 될 것으로 기대하고, 앞으로도 청년지도자들을 위한 이 같은 양질의 영적훈련프로그램을 지속적으로 마련해 나갈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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