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진규 삼육식품 사장 38년 사역 접고 은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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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범태 기자
kbtlove@kuc.or.kr
입력 2008.09.22 11: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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업계 최초 ISO 22000 획득 등 글로벌 우수식품업체 기반 다져
이 자리에는 삼육식품 임.직원과 각급 기관장, 인근 지역교회 성도 등 400여명이 참석해 오진규 사장의 은퇴를 축하했다.
오진규 사장은 기도문으로 대신한 이날 은퇴사에서 “거친 파도와 모진 바람을 견뎌낼 수 있도록 용기와 지혜를 주신 하나님과 가족, 식품사업의 밑거름이 되어준 교회에 감사드린다”고 인사했다.
오 사장은 “나이를 핑계 삼아 주를 향한 열정이나 교회를 섬기는 일을 소홀히 하지 않게 해 달라”고 기도하며 “주님 오시는 그날까지 믿음의 가족들과 함께 사는 행복을 가지고 살아가겠다”고 다짐했다.
한국연합회장 홍명관 목사는 디모데후서 4장7~8절 말씀을 인용한 설교에서 “그가 사장을 맡아 직임을 수행한 지난 8년간은 역대 삼육식품이 가장 크게 발전한 시기였다”며 “그는 사역뿐 아니라, 그리스도인적 삶의 진정한 승리자”라고 축하의 박수를 보냈다.
홍 연합회장은 “그는 주변으로부터 성실하고, 자신에게 맡겨진 일에 최선을 다하는 투철한 책임감과 어떤 장애물이라도 해결하는 의지 있는 사람이라는 평가와 함께 남다른 교회 사랑과 영혼구원의 열정을 가진 믿음의 장로라는 칭송을 받고 있다”며 “앞으로도 삼육식품의 발전을 위해 아낌없이 협력하고 봉사해 달라”고 당부했다.
북아태지회장 이재룡 목사는 기념사에서 “그는 이 기관의 시작부터 발전까지 그 중심에 서 있었던 역사적 인물”이라며 “오늘날 삼육식품이 이처럼 굴지의 글로벌기업으로 성장할 수 있었던 것은 하나님의 은혜와 사장의 비전 그리고 탁월한 경영능력과 추진력이 있었기 때문”이라고 평가했다.
삼육대학교 서광수 총장은 축사에서 “그가 사장에 취임했을 때 일부에서는 오 사장이 실무능력은 뛰어나지만, CEO의 역할은 잘할 수 있을 것인가 염려하는 시각도 없지 않았지만, 그는 다방면에서 끊임없는 연구로 훌륭한 업적을 많이 남겼다”고 칭송했다.
삼육식품 총판선교회장 정석기 장로와 운영위원 권영창 장로는 회고담에서 “그는 총판과 대리점 교육을 정례화하고, 특허상품 개발 및 직원복지향상에 매진하는 등 불철주야 회사발전을 위해 노력한 사람”이라며 “하나님의 충실한 종으로서 명예롭게 은퇴하는 그에게 진심으로 축하를 보낸다”고 전했다.
오진규 사장은 지난 1971년 삼육대학식품에서 사역을 시작한 이래 삼육식품 개발부장, 공장장을 거쳐 2000년 6월부터 사장으로 재임하며 헌신적인 봉사와 지도력으로 회사의 발전을 위해 노력했다.
치열한 시장경쟁과 원자재값 폭등 등 요동치는 국내외 시장변화 속에서도 다양한 제품개발과 꾸준한 시설개선 및 확장으로 경쟁력을 확보하여 국내시장점유율 25%, 해외 20여개 국가 수출 등 우수식품회사로 성장시킨 것.
특히 2003년 출시한 검은깨두유와 검은콩두유는 국내 식품업계에 돌풍을 일으키며 ‘블랙 푸드’ 신드롬의 선두주자가 되기도 했다.
이밖에 C.I 개발 및 선포, 업계 최초 ISO 22000획득, HACCP적용업소 지정, 본사 및 봉화공장 신 창고 건축, 콤비블럭 - 병라인 설비 등 회사발전에도 크게 기여했다.
아울러 재직 기간 중 삼육식품의 설립이념과 선교정신에 맞추어 목회자부재교회 지원, 교회개척, 교도소선교 지원, 금연캠페인, 지역사회 복지선교 후원 등 각종 전도사업을 적극적으로 도왔다.
이와 함께 ‘대한민국 마케팅대상’ 브랜드명품부문 명품상 수상, 주간한국 선정 ‘한국을 빛낸 기업인 대상’ 수상, ‘퍼스트 브랜드’ 선정, 충남북부상공회의소 주관 노사화합 우수기업 선정 등 각종 공신력 있는 대외 단체와 언론으로부터 많은 상을 받으며 브랜드 가치를 고양했다.
한편, 삼육식품은 오는 30일(화) 오전 10시 천안 본사 대강당에서 사장 이.취임식을 열고 직임을 공식 인수인계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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