눈높이선교 패러다임 ‘태릉 어린이교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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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범태 기자
kbtlove@kuc.or.kr
입력 2008.02.21 06: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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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학년, 저학년 예배 독립 장소에서 ... 아동 영적 성장 원동력
기존에는 안식일예배 시간을 할애, 선교사들을 통한 어린이설교로 이들의 영적 필요를 채우는 시도를 해 왔으나, 미래 사회와 교회의 기둥인 어린이들의 필요를 채우기 위해 어린이교회를 별도로 운영하기에 이른 것.
지역적 특성상 태릉지역은 어린이 선교사업에 대한 관심이 높은 곳으로 기존에도 태릉교회는 영어선교원 운영 및 패스파인더 활동 등으로 지역사회와 성도들의 필요에 부합하는 사역을 펼쳐왔다.
이같은 배경을 발판으로 올해는 새로운 선교 패러다임을 도입해 어린이들의 눈높이에 맞춘 어린이교회의 설립이 이루어지게 되었다.
태릉 어린이교회는 고학년(4~6학년)과 저학년(미취학~3학년)을 위한 예배를 각각 독립된 장소에서 드리는 형태로 운영된다.
오전 9시 50분부터 11시까지 학년별로 운영되는 ‘어린이 안교’는 각반 책임교사의 지도하에 특별순서와 안교교과로 진행되는데, 헌신하는 마음으로 어린이들을 섬기는 다년간의 경험을 가진 숙련된 교사들이 진행하는 흥미로운 순서들은 어린이들의 영적인 성장을 조력한다.
11시 이후에는 고학년과 저학년이 각각 나뉘어 그들의 눈높이에 맞는 순서로 재구성된 예배에 참여하게 된다. 예배는 어린이 시무자에 의해 진행되는데, 사회부터 기도, 헌금수합에 이르기까지 훈련된 어린이들의 손길로 예배가 구성된다.
목회자들은 물론 어린이 사역에 관심을 가진 교회의 장로와 집사들이 어린이들의 수준에 맞는 성경말씀을 제공한다. 이러한 시도는 기존 성인 중심의 예배에서 아쉬움을 느꼈던 어린이들과 학부모들에게 벌써부터 호응이 높다.
교회의 지원도 전폭적이다. 어린이들을 위한 갖가지 예배 시설을 확충함은 물론, 성도들이 어린이들을 위해 직접 말씀을 준비하고, 때론 집으로 초대하는 등 어린이가 주인 되는 교회 분위기를 만들기 위해 최선을 다하고 있다.
특별히 어린이 식사시간을 성인들보다 앞에 배려하여 어린이들이 충분히 그들만의 분위기에서 식사와 교제를 즐길 수 있도록 한 점은 눈에 띈다.
김성현 담임목사는 “‘어린이에 의한, 어린이를 위한 예배’라는 원대한 비전으로 어린이교회가 힘차게 출발하였다”며 “교회가 어린이들에게 깊은 관심과 애정을 가지고 있음을 보여주는 사례”라고 의미를 조명했다.
세상을 향한 사단의 울부짖음이 점점 더 커져가고, 그 발톱이 날카로워지는 이때에 충분히 사랑받고 보호받으며, 세속에 물들지 않은 순결한 모습으로 성장해야 할 어린이들의 영적 필요를 채우기 위해 세워진 태릉 어린이교회의 시작은 자녀의 교육문제에 깊은 관심을 가지고 있는 이 지역의 부모들에게도 반가운 소식이 아닐 수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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