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마약.약물중독 예방분야 학술대회 폐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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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범태 기자
kbtlove@kuc.or.kr
입력 2008.04.25 11: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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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코올 등 약물 폐해 막기 위한 효과적 대응방안 모색
양평 영어마을에서 열린 이번 행사에는 국제절제협회 회원을 비롯, 국내외 보건의료기구 및 관련 시민단체 관계자 등 200여명이 참가해 점차 확산되고 있는 약물중독과 오남용을 막기 위한 효과적 대응방안을 공동모색했다.
이 자리에서는 미국, 영국, 호주, 홍콩 등 세계 각 국에서 온 저명학자 10여명이 강사로 나서 ‘음주와 약물 그리고 면역결핍 바이러스’ ‘음주와 심혈관의 관계’ ‘대마초/마리화나의 심각성’ ‘중독과 영양’ ‘약물과 범죄와의 상관성’ ‘음주와 흡연문제에 대한 사회운동’ 등을 주제로 강연했다.
또 ‘Youth ICPA / Youth Alive’ ‘멘토링 / 회복’ ‘마약의 위험에 노출된 청소년’ ‘사회적 정책과 참여’를 주제로 소그룹별 워크숍이 이어져 약물오남용예방모델과 함께 실제적 방법들이 상세하게 제시되었다.
아울러 한국에서 첫 발을 내디딘 ICPA 사업의 활성화 방안과 절제운동의 방향성을 논의하는 시간도 마련되어 알코올을 비롯한 약물중독의 위험성에 대한 각종 최신 정보를 사회 각계에 어떻게 효과적으로 제공할 것인가를 논의했다.
우리나라에서는 최초로 열린 마약.약물중독예방분야 국제학술대회인 이번 행사는 ICPA 창립 50주년을 맞아 지난 2002년 열린 제11회 국제학술대회에서 당시 한국대표로 참가했던 조원웅 목사가 유치 의사를 표명함으로써 개최된 것이다.
이번 국제 마약.약물중독예방 학술대회와 ICPA 한국지부 창립은 더 이상 한국도 마약과 약물 오남용으로부터 안전지대가 아니라는 사회적 우려가 제기되고 있는 상황에서 열리게 되어 시의 적절했다는 평가가 쏟아졌다.
특히 청소년과 여성층의 흡연 및 음주율이 계속 높아지고 있고, 마약류 범죄 재범률이 40%를 넘고 있다는 연구결과가 나오고 있는 상황에서 이를 위한 개선방안과 대응책을 연구한 것이기에 사회적 주목을 끌기에 충분했다.
ICPA 창립총회에 참석한 한나라당 정병국 국회의원은 축사를 통해 “대통령 초청 만찬장에서도 폭탄주를 돌리는 게 한국의 음주문화”라며 술을 권하는 우리 사회의 음주문화가 바뀌어야 할 것이라고 지적하기도 했다.
정 의원은 “음주로 인한 사회적 경제손실이 국민총생산의 3%에 해당하는 20조원을 넘어서고, 마약 청정국가였던 우리나라가 국제 마약시장의 경유지가 되고 있는 심각한 상황에서 이러한 사회적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민간단체의 노력에 감사한다”고 인사하며 지지의사를 밝혔다.
아울러 이번 행사에는 ‘마약퇴치운동본부’ ‘금연운동협의회’ ‘대한알코올협회’ 등 국내 대표적 시민단체들과 지역 보건소에서 많은 관계자들이 참가했으며, 불교계 등 종교계와 중국의 한족, 자유북한인 등 각계에서 자리를 같이해 관심을 보이기도 했다.
주최 측은 세계적으로 알코올과 마약, 약물 등의 중독과 오남용을 어떻게 예방할 것인가에 큰 관심이 모아지고 있는 가운데 열린 이번 행사를 계기로 한국 사회에서 관련 분야 사업에 대한 사회적 공감대를 형성하는데 이바지하고 국민 건강증진을 향상하는 발판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한국연합회 보건복지부(부장 조원웅)는 앞으로 국제절제협회와 ICPA가 국내외 금주.금연.약물중독예방분야 시민운동의 구심점이 될 수 있도록 응집력과 전문성을 동시에 강화해 나간다는 방침이다.
특히 전 세계적인 네트워크 구축과 함께 알코올중독자 및 약물의존자들에 대한 회복지원과 치료체계개발 등 제도개선을 위한 활동을 펼쳐간다는 복안이다. 이와 함께 각종 예방프로그램 활성화를 위한 토론회 및 세미나 등 연구활동 등 대외 사업을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무엇보다 의료선교 100주년을 기념해 열린 이번 행사를 통해 재림교단과 산하 기관이 명실상부한 국제약물중독예방 NGO로 인정받으며, 교단 이미지를 향상하는 기회가 되었다는 점도 빼놓을 수 없는 소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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