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탈 근대주의시대’ ... 전도는 관계에서 시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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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범태 기자
kbtlove@kuc.or.kr
입력 2008.03.25 09: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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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총회 포스트모던연구소장 푸이치 박사 초청 세미나
최근 한국을 방문하고 돌아간 대총회 세속주의/포스트모던연구소장 미로슬라브 푸이치 박사는 포스트모던 시대를 살아가는 현대인에게 복음을 효과적으로 전하기 위해서는 전도방법에도 ‘발상의 전환’이 필요함을 역설했다.
푸이치 박사는 지난 18일 삼육대 신학대학원에서 ‘Evangelism in a Postmodern Context’라는 주제로 진행된 세미나에서 “포스트모더니즘 사회에서는 복음을 전하는 것에서 경험하는 것으로 바꾸어야 한다”며 “전도는 관계”라고 정의했다.
푸이치 박사는 ‘탈 근대주의’를 표방한 포스트모더니즘의 특징과 긍정적.부정적 영향을 짚으며 “현대사회에서 포스트모더니즘 추종자들에게 복음을 증거하기 위해서는 시간이 다소 걸리더라도 과정과 관계가 먼저 구축되어야 한다”고 밝혔다.
자신이 제작한 다양한 영상자료를 선보이며 세천사의 기별이 이 사회와 세상에 어떻게 접근될 수 있는가에 대해 상세하게 강연한 푸이치 박사는 “전도는 드러난 사실 하나만으로는 부족하다”며 “그들의 언어로, 쌍방향 대화가 이루어져야 한다”고 전했다.
푸이치 박사는 “많은 이들이 성령의 능력을 체험하고, 당신을 섬길 수 있도록 하기 위해 하나님께서는 우리를 선택하고 세상에 파송하셨다”며 “재림교회의 기별은 탁월하지만, 사람들에게 접근하는 방법은 바꿀 필요가 있다”며 ‘관계중심적 전도’의 필요성을 거듭 강조했다.
그는 이번 방한 기간 동안 호남합회와 삼육외국어학원 목회자협의회에서 강연했으며, 북아태지회, 한국연합회, 학원교회 등 기관과 지역교회에서 세미나를 열고 20일 미국으로 돌아갔다.
북아태지회 세계선교부(부장 권정행) 초청으로 한국을 찾은 푸이치 박사는 방한에 앞서 일본연합회 초청으로 오키나와에서 열린 일본 목회자협의회에서 세속주의 문제에 대처하기 위한 세미나를 진행했다. 그는 내년 3월과 6월에도 한국을 찾아 세속주의 세미나와 포스트모던시대에 적합한 전도훈련을 진행할 계획이다.
푸이치 박사가 봉사하고 있는 대총회 세속주의/포스트모던연구소는 1995년 설립이 결의되어 2003년 문을 열었으며, 지난해 1월 임명된 그는 제2대 소장을 역임하고 있다.
세속주의/포스트모던연구소는 다변화하는 현대사회가 어떻게 돌아가고 있는지 정보를 제공하여 재림교인들로 하여금 이를 깨닫고, 적극적으로 대처할 수 있도록 훈련시키는 역할을 하고 있으며, 관련 자료를 준비하여 전 세계에서 일하는 동역자들에게 정보를 제공하는 네트워킹 사역을 펼치고 있다.
포스트모더니즘이란?
포스트모더니즘(postmodernism, 탈 근대주의)은 서구중심의 사상과 합리성, 주체성을 주장해 온 모더니즘의 이성적 접근보다 감성을 중시하는 사상.
다원성, 반이성, 우연성, 해체와 참여 등 탈 중심사고, 탈 이성적 사고가 가장 큰 특징이며, 합리성과 객관성, 진보와 같은 이상에 많은 의미를 두었다.
제2차 세계대전 및 여성운동, 학생운동, 흑인민권운동과 구조주의 이후에 일어난 해체현상의 영향을 받았다. 1960년대 미국과 프랑스를 중심으로 일어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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