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회지남은 한국 재림교회 가이드포스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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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범태 기자
kbtlove@kuc.or.kr
입력 2007.09.21 09: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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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령 1000호 맞은 교회지남 최정관 편집장 인터뷰
교회지남 지령 1000호 발간을 맞아 편집장 최정관 목사는 교회 안팎에서 불어오는 여러 가지 요구와 환경의 변화 속에서 “교회를 더욱 굳건히 세우고, 하나 되게 하는 매체가 되기 위해 심혈을 기울이겠다”고 전했다.
최 목사는 재림마을 뉴스센터와 만난 자리에서 “교회 내에 산재한 다양한 욕구를 동시에 충족시키기에는 지면과 인력, 시간이 제한되어 있다는 현실적인 어려움이 있지만, 다핵화되는 추세에 걸 맞는 교회지남을 만들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특히 “교회지남 편집의 확고한 기조와 기준으로 삼는 것은 언제나 ‘재림신앙의 정체성과 조화 되는가’와 주님의 몸된 ‘교회를 더욱 튼튼하게 하는가’하는 점”이라며 교회의 나아갈 길을 제시하는 지표로서의 역할을 충실히 하기 위해 더욱 분발하겠다는 의지를 나타냈다.
전화, 편지, 이메일을 통해 교회지남에서 받은 은혜를 전해오거나, 교회방문시 구독소감을 전하는 독자들을 만날 때마다 큰 용기와 힘을 얻는다는 그는 계속해서 성도들과 교감하며 건설적인 의견을 제시하는 매체가 되겠다는 다짐을 새롭게 했다. 교회지남 편집장 최정관 목사와의 인터뷰를 정리했다.
▲먼저 국내외 독자들에게 인사의 말씀을 전해주십시오.
- 교회지남을 애독해 주시는 국내외 독자 여러분께 진심으로 감사의 말씀을 올립니다. 교회지남 1,000호는 하나님의 인도하심을 비롯하여 독자교우 여러분의 관심과 사랑 때문에 가능했던 뜻 깊은 역사입니다. 우리 모두가 더불어 축하와 감사를 나누어야 할 일이라고 생각합니다.
▲지령 1000호의 편집을 끝낸 소감이 남다를 것 같습니다. 감회가 어떻습니까?
- 1916년 7월에 창간호를 낸 교회지남이 1000호에 이르기까지는 91년 3개월이 걸렸고, 거기에는 역대 20여명의 편집자를 비롯한 각 과정의 수많은 이들의 이름 없는 수고와 헌신이 포함되어 있습니다. 저는 송구스럽게도 1,000호를 맞는 영광스러운 순간에 책임을 맡아 이미 가득 차오른 항아리에 마지막 물 몇 바가지 보탰을 뿐입니다. 부담과 고민이 섞인 기도를 드리며 준비한 1,000호를 마무리 하고나니 감사와 더불어 한편의 아쉬움이 남습니다.
▲편집장으로서 교회지남 지령 1000호가 갖는 의미는 어떠하다고 보십니까?
- 교회지남은 한국 재림교회의 역사기요 길잡이 역할을 충실히 해온 기관지입니다. 1,000호 발행은 한국 재림교회의 충만함과 성숙함을 대변하는 상징적인 의미를 갖고 있습니다. 연약하고 희미한 호롱불로 시작했던 한국 재림교회는 이미 선교 2세기에 접어들었고 그 축적된 역량을 국내외에 밝히 나눠 비추는 아시아의 등대가 되었으며, 교회지남은 그 한국교회의 가이드포스트 역할을 하고 있다고 볼 수 있습니다.
교회지남은 세계적으로도 ‘가장 오래되고 꾸준하게 발전해온 몇 안되는 재림교회의 월간지’로 대총회의 주목을 받고 있습니다. 하지만 1,000호는 완성의 마침표가 아니라 새로운 출발점이라고 여깁니다.
한국연합회는 이번 1,000호의 역사성과 의미를 기념하기 위해 1,000호를 특별 증면하여 전세대에 무료 증정하는 한편 교회지남 1000호 특집 위성방송을 송출하는 등 다각적으로 관심을 기울이고 있습니다. 교우들의 교회지남 구독률 및 보급률 제고를 통해 재림신앙의 통일성과 가정예배의 고귀한 전통이 수보되기를 기대하고 있습니다.
▲올해 교회지남은 지령 1000호 기념 ‘교회역사 시리즈’를 연재하고 있는데, 이 시리즈를 통해 교회에 어떠한 유익이 있길 기대하십니까?
- 1세기가 넘은 한국 재림교회에는 소중한 역사가 풍성합니다. 하지만 활용 가능한 사료가 턱 없이 부족하다는 사실에 공감하는 이들이 많습니다. 연합회 차원에서 <한국재림교회사>를 준비 중이긴 합니다만, 역사정리를 위한 노력은 다각도로 이루어져야한다고 봅니다. 역사의 객관성을 가늠해보고 입체적 접근을 위한 시도의 일환이기도 합니다.
연초부터 연재하고 있는 ‘교회지남으로 읽는 교회역사’는 1000호를 기념하는 의미로 교회지남에 실린 교회사적 기록을 정리해보는 취지로 마련한 것입니다. 이 일을 위해 김재신 목사님께서 쏟은 열정과 노력에 존경을 표하며, 자칫 유실될 뻔했던 수많은 교회사적 자료를 발굴하고 보존하는 일에 독보적으로 기여하시는 김 목사님께 감사드립니다.
▲교회지남은 교회의 소식과 세계교회의 선교방향을 전함과 동시에 가정예배 낭독문의 역할도 함께 맡고 있습니다. 편집장께서는 앞으로 어떠한 면에 가장 중점을 두고 편집을 진행할 마음이십니까?
- 교회지남의 지향점은 신앙 ‘공동체’(community)의 원활한 ‘의사소통’(communication)입니다. 그분의 백성에 대한 하나님의 기별의 소통, 세계교회와 한국교회, 한국연합회와 교회, 지도자와 백성 사이, 교우사이, 세대 사이 등등의 의사소통입니다.
그러한 목적을 위해 성인, 미성년을 위한 ‘기도력’을 비롯한 각종 ‘신앙기사’, ‘애드벤티스트 월드’, ‘소식’, ‘교회사업’, ‘독자 의견’ 등의 지면을 더욱 다양하고 충분하게 구성할 필요를 지속적으로 감지하고 있습니다. 물론 독자의 적극적인 관심과 참여가 필요합니다.
▲근래 들어 인터넷, 주간신문 등 한국 재림교회에도 다매체 시대가 열렸습니다. 편집장께서는 앞으로 교회지남을 어떠한 성격의 월간지로 꾸며갈 계획이십니까?
- 사회의 다원화에 발맞추어 신앙 공동체도 역시 다양성을 요구하는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습니다. 말씀하신 교회소식에 대한 요구는 그 어느 때보다 확대를 요구하는 목소리가 큽니다. 인터넷 매체인 재림마을은 ‘속보성’에, 주간지인 재림신문은 ‘시사성’에 그리고 교회지남은 ‘역사성’에 그 중심가치를 두고 접근하면 조화를 이룰 수 있을 것입니다.
교회 내 다매체 상황은 중복 및 낭비적 측면이 있다하더라도 얻을게 더 많을 것으로 봅니다. 교회지남은 재림교우의 바람직한 라이프스타일이 스며있는 공감의 장이 되기를 지향하고 또 재림신앙의 흔들림 없는 길라잡이 역할수행을 부단히 추구하고 있습니다.
▲교회지남이 앞으로 더욱 발전하기 위해서는 어떠한 점들이 보다 보완되고, 필요하다고 생각하십니까?
- ‘교회지남’이라는 수레바퀴가 원활하게 돌아가기 위해서는 몇 가지 축이 필요합니다. 편집진의 보강, 필진의 저변확대, 구독자의 관심과 참여 그리고 교단 차원의 적절한 투자 등입니다. 증가하는 교회 내 기관과 단체의 독립적 홍보 욕구(PR, 광고)도 공동체 내의 원활한 소통이라는 측면에서 수용할 만한 여건이 무르익었다고 봅니다.
이를 위한 실천방안을 연합회 행정부에 제안하였습니다. 교회의 다양한 분야와 지체가 소외받는 일 없이 골고루 조명받고 균형지게 발전 할 수 있도록 관심을 기울이는 일이 필요합니다.
▲마지막으로 국내외 성도와 독자들에게 당부와 부탁의 말씀이 있으시면 해 주십시오.
- 1000호를 이어온 교회지남의 영적 역할과 전통을 계승 발전시켜 나갈 수 있도록 헌신의 정신으로 사명을 받들겠습니다. 재림신앙의 길라잡이 역할을 올곧게 수행하기 위하여 주님의 인도하심을 구하며 독자의 목소리에 귀 기울이도록 하겠습니다.
한국연합회 지도부에서 강조하는 교회지남 관련 실천사항은 '교회지남을 활용하여 가정예배를 충실하게 드리기’, ‘잃은 양에게 교회지남을 전해 주기’, ‘따로 사는 자녀나 가족의 신앙생활을 위해 교회지남을 제공하기’등입니다. 실천한다면 큰 영적 유익을 얻게 될 것입니다.
해외에 계시거나 혹은 국내에 거주하지만 교회지남을 받아보기 힘든 상황에 계신 분들께서도 시조사 홈페이지(www.sijosa.com)에 접속하시면 PDF로 교회지남을 보실 수 있는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습니다.시각에 장애가 있거나 읽는데 어려움이 있으신 분들은 보이스아이 메이트를 이용하시면 교회지남 내용을 들을 수 있습니다. 의견이나 소감은 교회지남 편집실(jinam@sijosa.com)로 보내 주시면 소중하게 접수하겠습니다.
교회지남에 지속적인 관심과 성원을 바라오며 국내외 교우 여러분 모두에게 하나님의 풍성한 평강이 함께 하시길 기원합니다. 감사합니다.
*최정관 목사는 일선교회에서 목회한 후 시조사로 부름 받아 성경주석 번역실장, 단행본 편집장을 거쳐 현재 교회지남 편집장을 맡고 있다. 조직신학을 전공하며 교회론을 연구했으며 편집장 전문과정을 이수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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