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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체복무 못지않게 중요한 건 안식일 준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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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범태 기자 kbtlove@kuc.or.kr 입력 2007.09.27 07: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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군봉사부, 안식일 정체성 강화 등 사전 교육에 비중 방침
재림군인들은 대체복무제도와 관계 없이 안식일 준수를 위한 신념과 정체성을 지니고 있어야 한다는 지적이다. 사진은 재림군인들의 모습. 특정 기사와 관련 없음. 사진기자 김범태
지난주 정부가 종교적 또는 양심적 이유로 입영을 거부하는 사람들에게 대체복무를 허용할 방침이라는 보도가 전해지자 교단 지도부를 비롯한 대부분의 재림교인들은 환영의 뜻을 나타냈다.

우리 사회의 많은 청년들이 군 복무 대신 사회봉사를 통해 자신의 신앙양심과 평화적 신념을 지켜가길 바란다는 뜻에서다.

대체복무제도가 실현되면 그동안 집총거부와 병역거부 문제를 놓고 고민해야 했던 일부 재림청년들이 적잖은 도움을 받을 수 있을 것이란 전망도 흘러나왔다.

하지만, 대체복무제도가 도입되더라도 재림청년들에게는 ‘안식일 준수’라는 더 중요한 문제가 남는다. 대체복무 분야에서 복무하더라도 안식일 근무 문제를 해결해야 하기 때문이다.

연합회 군봉사부장 김낙형 목사는 이와 관련 “대체복무제도와 안식일 준수는 전혀 별개의 문제”라며 “재림청년들은 대체복무를 지원하든, 군복무를 선택하든 안식일 준수에 대한 확고한 신념을 갖추고 있어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김 목사는 “안식일 준수는 병역 이행자라면 반드시 해결해야 하는 문제”라며 “앞으로 군입대 예정자들에 대한 안식일 정체성 강화 등 사전 교육에 더 큰 비중을 둘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연합회 종교자유부(부장 조원웅)도 “대체복무제 도입 이후 재림청년들의 안식일 문제 해결을 위해서는 더 많은 기도와 관심이 필요된다”며 “연합회 관련 부서들은 앞으로 이에 따른 문제들을 지원하기 위해 다각도로 연구하겠다”고 밝혔다.  

종교자유부는 이와 함께 입법화를 앞두고 대체복무 희망자들에 대한 별도의 심사위원회 구성 등 대상자 선정을 위한 교단 내부의 선별장치를 마련하는 방안을 신중하게 검토하고 있다.

한편, 대체복무제가 시행되더라도 이를 지원하는 청년들은 그리 많지 않을 것이라는 관측도 제기되고 있다.  

그동안 재림군인들의 비무장 군복무 실현을 주장해 왔던 삼육대 오만규 교수는 “근래 집총거부 문제를 놓고 고민하는 학생들을 좀처럼 찾아보기 어렵다”면서 “상담이나 희망의사를 나타내는 학생들도 거의 없다”며 최근의 분위기를 전했다.

현재 안식일 문제와 집총거부 문제로 법원으로부터 형을 언도받고 수감되어 있는 재림청년은 모두 5명이며, 이 가운데 3명이 집총거부 문제로 민간교도소에 복역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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