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아태지회 ‘선교 키워드’ 뿌리내린 PM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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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범태 기자
kbtlove@kuc.or.kr
입력 2007.12.05 10: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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척박한 해외선교에 희망의 단비 ... 새 신자 선교인 육성 과제도
현재 PMM 선교사는 일본, 대만, 몽골 등 동북아권 5개국과 2개 특별행정구역(홍콩, 마카오)에 44개 가정이 파송되어 있으며, 내년 2월에도 6기 선교사 3가정이 일본과 대만으로 떠날 예정이다.
이와 함께 2009년 3월에는 일본으로 파송됐던 1기 선교사들이 처음으로 귀국한다. 이 가운데 요미탄교회 김광성 목사와 가와사키교회 이진환 목사 등 2가정은 현지에 남아 선교사업을 계속 이어갈 계획이다.
이처럼 목회자개척선교운동은 북아태지회의 중요한 선교전략으로 자리 잡으며 세계 교회의 주목을 받고 있다.
지회장 이재룡 목사는 파송 5주년을 맞이하는 PMM 선교운동과 관련 “처음부터 워낙 선교가 어려운 지역으로 파송되다 보니 경험과 정보의 부족으로 시행착오가 있었지만, 선교사들의 헌신으로 많은 발전을 이루게 되었다”고 의미를 조명했다.
이 지회장은 “처음에는 성공 가능성에 대해 여러 지도자들이 반신반의했지만, 이제는 계속 되기를 기대하는 분위기”라며 “일단 우리 지회 안에서는 성공적이라는 평가가 나올 만큼 긍정적”이라고 설명했다.
실제로 일본연합회의 경우 시행 초기만 해도 막대한 자금과 문화적 이질성 등을 이유로 상당히 부정적 견해가 지배적이었지만 선교사들이 파송된 교회가 여러 방면에서 고른 성장세를 보이자, 지금은 오히려 선교사 철수를 걱정하는 모습이다.
현재까지 일본 교회에 파송된 19명의 PMM 선교사들을 통해 그리스도를 개인의 구주로 영접한 영혼은 모두 84명. 한국 교회 시각에서 볼 때는 미미한 수준이지만, 일본에서는 경이로운 숫자라는 게 현지 교회 관계자들의 전언이다. 실제로 일본교회는 목회자 1인당 침례자수치가 1.5명에 지나지 않을 정도로 선교가 어려운 현실이다.
또한 PMM 선교사들이 파송되어 있는 교회들에서만 올 9월말 현재 2,300만 엔의 십일조가 모아졌다. 지난해 일본연합회 전체 십일조 규모가 2,700만 엔가량임을 감안하면 그 기여도가 어느 정도인지 짐작할 수 있다. 일본연합회는 PMM 선교사들이 봉사하고 있는 교회의 십일조가 올 연말이면 3,000만 엔을 돌파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지역 단위 교회들의 발전은 더욱 가시적이다. 일본은 교회조직을 개척-성서연구회-집회소-교회 등 4단계로 나누는데, 이진환 목사의 경우 개척 단계에서 집회소 규모의 교회로 성장시켰다. 또 박종수 목사와 김광성 목사도 개척에서 성서연구회로 발전시키는 등 대부분의 선교사들이 교회 규모를 성장시켰다.
대만 역시 PMM 선교사들의 노력을 통해 가시적 선교효과를 거두고 있다. 내년에 삼육대학에서 20여명의 신학생들이 배출되어 목회현장에 파송될 예정인 대만교회는 이들이 PMM 선교사들의 헌신하는 모습을 보고 큰 자극과 감동을 받길 기대하고 있다.
대만은 교회개척을 최우선으로 PMM 사업을 전개하고 있다. 또한 이를 통해 현지 목회자들의 영적활력과 분위기가 쇄신되길 희망하고 있다. 무엇보다 광활한 중국선교의 문이 열릴 때 선교자원을 확보할 수 있다는 점에서 대만사업은 중요하다.
특히 복음의 소식을 전할 파수꾼이 절대적으로 부족한 화교권에 세천사의 기별을 파종하고 있는 PMM 선교사들의 역할은 지대하다는 평가다. 세계 곳곳에서 영향력을 키워가고 있는 화교들에게 선교할 수 있는 인재들이기 때문이다.
올해로 파송 3년째를 맞은 몽골 지역에서도 PMM 사업은 성공적으로 정착하고 있다. 올 한 해 동안 몽골에서 침례를 받은 160여명의 영혼 가운데 66명이 PMM 선교사들의 봉사에 힘입은 것이었다.
이 가운데 특히 박노영 선교사(3기)는 올해만 15명에게 침례를 주었으며, 지금까지 52명이 그를 통해 거듭남을 입었다. 또 지난해 파송된 이용호 선교사(4기)는 개척 8개월 만에 40여명이 출석하는 교회로 성장시켰다.
몽골 SDA삼육외국어학원에서 봉사하고 있는 신현철 선교사는 특성화된 교육프로그램과 짜임새 있는 학사관리로 수강생들의 호평을 이끌어내며 각종 공신력 있는 상을 수상하는 등 성공적으로 운영하고 있다.
몽골 선교지역부장 폴 코탄코 목사는 “PMM 선교사들의 선교기여도는 몽골 선교발전에 절대적”이라며 “해가 계속될수록 많은 영혼의 결실을 가져오고 있는 PMM 사업은 몽골에 새로운 선교의 바람을 일으키고 있다”고 전했다.
이처럼 PMM 선교사들은 어려운 여건 속에서도 최선을 다해 봉사하며 동북아 복음사업 발전에 밝은 빛을 전해주고 있다. 특히 교회의 개척과 건강한 유지는 물론, 동료 목회자들에게도 활력을 불어넣으며, 침체에 빠져 있는 현지 교회들에 새로운 선교의 불을 붙이고 있는 것이다.
그러나 PMM 사업이 척박한 해외선교의 밭에 희망의 단비가 되기 위해서는 이들을 통해 복음을 발견한 새 신자들이 교회에 잘 정착할 수 있도록 양육하는 것이며, 나아가 선교인으로 훈련시켜야 하는 과제도 남겨져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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