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대문복지관 추진하는 가족상담치료센터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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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범태 기자
kbtlove@kuc.or.kr
입력 2007.07.04 09: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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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인 및 가족간 사회적 기능향상 도모... 설립 기금 모자라 애태워
열악한 환경 속에 살아가는 저소득층 아이들과 위기가정에게 희망의 날개를 달아줄 이 센터는 동대문복지관이 올해 가장 두드러진 사업목표 가운데 하나로 설정하고 의욕적으로 추진하고 있는 주요사업.
이 센터에서는 성격검사, 인성검사, 적성검사, 지능검사, 신경심리검사 등이 실시되는 심리검사와 언어치료, 미술치료, 원예치료, 독서치료 등이 진행되는 발달심리검사 프로그램이 전문가들에 의해 시행된다.
심리검사는 개인의 성격과 적성, 학습능력, 인지능력, 정서상태에 대한 객관적 평가를 돕게 되며, 발달심리 프로그램은 지속적인 훈련과 치료프로그램을 통한 장애의 치료와 완화, 예방을 기한다.
이 밖에 다양한 분야의 전문상담사들이 가정문제의 해결을 돕는 전문상담과 아동, 청소년, 성인, 노인 등 각 세대를 대상으로 진행하는 개별상담 및 집단상담, 가족상담 등의 프로그램이 도입될 예정이다.
가족상담치료센터는 이와 함께 다양한 요인으로 인한 가족갈등, 또래에 비해 언어, 신체, 정신적 발달 부진으로 인한 자녀양육의 어려움이 발생할 경우 등 건강하고 행복한 가족문화를 만들기 위한 다양한 분야에 적용할 수 있어 가정해체의 시대를 살아가는 현대인들에게 꼭 필요한 기관으로 받아들여지고 있다.
동대문복지관은 이러한 사회적 필요성에 따라 지난 2000년 전문상담센터 건립의 중요성을 인식하고 관련 업무를 추진해왔다. 특히 2004년 동대문구내 장애인 복지시설의 부재로 인한 치료시설의 필요성이 또다시 대두되었다.
실제로 현재 동대문구 지역에는 가족문제의 치료와 예방을 위한 종합상담시설이 없어 학대아동이 치료를 받아야 할 경우 인근 성북구까지 주2회 이상 치료를 받으러 다녀야 했으며, 그사이 이러한 치료시설의 설립 필요성을 제기하는 지역주민들의 목소리도 커져만 갔다.
동대문복지관은 이러한 요구를 최소한이나마 수용하기 위해 그간 창고로 사용되던 공간을 개조해 상담실을 만들었지만, 수영장 보일러실과 근접해 있어 소음이 심한데다 보일러에서 발생하는 열기가 정상적인 활동을 방해할 만큼 열악해 치료공간으로는 부적합한 상황이다.
더구나 치료를 받고자 하는 아동 대기자수는 계속 늘고 있어 현재의 시설로는 이를 충당하지 못하고 있으며, 상담프로그램을 실시할 경우 ‘이용하겠다’는 의향을 밝힌 지역주민이 86%에 다다르는 등 사회적 욕구가 계속 증가하고 있는 모습이다.
복지관 측은 별도의 독립공간을 마련하기 위해 그간 공동모금회와 함께 톨게이트 모금사업을 진행하고, 바자회 등을 통해 후원금을 모금했지만 1억7,000여만원의 설립자금 중 현재까지 10%의 예산 밖에 확보하지 못한 실정이다.
동대문복지관이 구상하고 있는 가족상담치료센터는 미술치료실, 도구실, 언어치료실, 인지치료실, 상담실, 도구실, 부모대기실 등의 공간으로 꾸며질 계획이다.
복지관 관계자들은 이같은 상담치료센터가 문을 열면 지역주민들의 복지서비스욕구에 부합하는 치료프로그램의 개설을 통한 복지증진 및 향상은 물론, 각종 치료사업의 진행으로 지역내 장애인의 생활능력이 발달되는 등의 부대효과가 발생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동대문복지관 기획연구실 신혜정 실장은 이와 관련 “동대문구는 서울시 26개구 가운데 8번째로 기초생활수급자가 많아 가정의 위기상황을 야기할 수 있는 요인이 산재해 있다”며 “설립기금마련을 위한 모금에 성도들의 적극적인 참여와 관심을 바란다”고 호소했다.
동대문복지관은 앞으로 전국 각 지역교회를 방문하여 상담치료센터사업을 소개하고, 관련 캠페인과 바자회를 열어 후원금을 모금할 계획이다. 또 돼지저금통 및 동전모금함 설치, 고액후원자 및 1:1 결연후원자 개발 등 복지사업을 시행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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