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회 SDA교회음악지도자세미나 열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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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범태 기자
kbtlove@kuc.or.kr
입력 2007.08.20 11: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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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론과 실기 접목해 ‘찬양의 정신’ 새롭게 조명
교회음악의 바람직한 성장을 모색하고, 전문성을 갖춘 관련 분야 지도자를 양성하기 위해 마련된 이번 행사에는 각 지역교회에서 봉사하고 있는 찬양대장과 지휘자, 반주자, 찬양대원 등 찬양사역에 관심 있는 60여명의 성도들이 자리를 같이했다.
총 23시간 동안 강의가 이어진 이 행사에는 삼육대 김갑석 목사와 김철호 교수, 이숙진 교수, 이희성 교수, 임형준 교수, 조대명 교수 등 전문가들이 강사로 나서 ‘찬양대 운영론’ ‘합창지도 및 발성법’ ‘지휘법’ ‘반주법’ 등을 주제로 강연했다.
음악사역의 중요성을 재인식하고, 교회음악 발전에 기여할 사명감을 고취하기 위해 열린 이번 행사는 특히 강사의 개인지도가 함께 이루어져 참가자들의 이론적 지식뿐 아니라, 실기 실력향상에도 도움을 주었다.
‘합창 발성법’을 강의한 김철호 교수와 이희성 교수는 호흡, 자세, 공명, 딕션, 성구 등 발성의 5가지 중요요소를 짚고, 목소리 관리와 보존을 위한 실제적 방법과 신체 정렬 및 호흡 지탱 등 유의사항을 전달했다. 이들 교수들은 발성연습의 실제와 역동적이고 감동적인 합창 연주를 위한 기법 등을 함께 교육했다.
임형준 교수는 ‘SDA교회음악의 방향과 찬양대 운영론’에 관한 강의에서 다양한 영상자료와 음악을 예로 들며 재림교회의 정체성을 흐리지 않으면서도 활기차고 은혜로운 찬양을 할 수 있는 방법들을 짚었다.
‘교회음악지도자를 위한 영성훈련’과 ‘경배와 찬양의 운영과 테크닉’을 지도한 김갑석 목사는 다윗의 시편을 예로 들며 “기도와 찬양은 궁극적으로 같은 것”이라고 전제하고 “우리는 교회음악을 생각할 때 예수님이 생활을 통해 보여주신 찬양을 늘 함께 생각해야만 한다”고 강조했다.
또 경배와 찬양의 역사성과 시대성 등 관련 요소를 되짚고 “우리는 새로운 형식이나 프로그램을 도입하고자 하는 것이 아닌, 참다운 예배를 회복하고자 하는 것”이라며 “성령이 인도할 수 있는 예배를 드리고, 말씀이 선포되고, 회개의 기도가 울려 퍼지게 하고, 오직 하나님께만 찬양을 드려야 한다”고 말했다.
‘지휘법’과 ‘합창지도법’을 강의한 조대명 교수는 “훌륭한 지도자는 ‘인격적인 면’ ‘기술적인 면(음악성)’ ‘리허설 테크닉’ ‘연주테크닉’ 등을 고루 갖추어야 한다”고 지휘자의 조건을 제시했다.
조 교수는 이 자리에서 “물체가 아닌 사람을 통해 원하는 음악을 표현해야 하기 때문에 인격적인 면이 상당히 중요하다”면서 “성악적 기술과 시창, 청음 등 필수사항을 습득한 후 실전에 사용할 리허설 테크닉을 익혀야 한다”고 조언했다.
‘반주법’을 지도한 이숙진 교수는 찬미가 반주를 위한 테크닉과 가스펠 반주법의 유의점, 반주를 다르게 해야 하는 여러 가지 요건들을 살피고, 다양한 반주법의 실제를 체계적으로 소개했다.
이 교수는 “개인의 실력을 드러내는 연주 같은 반주보다는 마음으로 함께 찬양할 수 있도록 기도로 준비한다”면서 “특히 가스펠 반주시 너무 많은 기교로 원래 곡의 박자에서 늘어지지 않도록 주의하고, 교회와 잘 어울리지 않는 리듬은 지휘자와 잘 상의하여 적절히 조절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이번 행사에서는 특히 교회음악발전을 위한 제안과 토론의 시간이 진행되어 재림교회 고유의 음악문화와 종교음악에 대한 새로운 접근을 모색하기도 했다. 이 자리에서는 복음성가의 예배 사용범위와 찬양곡의 선택 기준, 음악감독 배출 등 전문음악사역자 양성 방안 및 영적 지도대책, 음악단체 후원 등 관련 분야 발전방안이 논의되었다.
한편, 18일 안식일예배에 함께한 연합회 청소년부장 김낙형 목사는 설교를 통해 창세기의 찬양을 반추하고 “우리는 하나님을 찬송하기 위해 창조되었다”며 “주님이 바라고 원하시는 진정한 찬송이 무엇인지 진지하게 생각하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권면했다.
김 목사는 ‘나의 찬송을 부르라’는 제목으로 전한 이날 말씀에서 “사람(세상)을 바라보지 않고, 하나님(하늘)을 바라보는 찬송의 자세가 필요된다”고 역설하며 “하나님께서 지명하여 부르신 여러분을 통해 찬양의 정신이 새롭게 조명되는 역사가 일어나길 바란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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