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남 정책간담회 ‘100인에게 듣는다’ 개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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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범태 기자
kbtlove@kuc.or.kr
입력 2007.05.21 10: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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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성과 정체성 강화’ 등 합회 개혁적 사업방향 공동모색
호남합회는 지난 19일 광주 김대중컨벤션센터에서 정책간담회 ‘100인에게 듣는다’를 열고 합회의 미래를 조망했다. 합회 단위에서 이같은 토론회를 연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이날 모임에는 목회자와 평신도지도자, 여성, 청년, 교수, 기업인 등 각계를 대표해 선정된 100명의 성도들이 초청되어 합회의 발전을 위한 방안을 공동연구했다.
이 자리에서 참가자들은 ‘영성과 정체성’ ‘정책과 전략’ ‘구조조정’ 등 이번 회기 밟아갈 합회의 주요 사업방향을 알아보고, 미래의 비전을 모색했다. 이러한 토의주제는 이학봉 합회장이 호남 농원의 새로운 영적 지도자로 선출된 직후부터 의욕적으로 제시해 온 정책들.
간담회는 각 분야별 사업계획과 의제를 합회 임.부장들이 먼저 발표하고, 이를 토대로 초청대표들이 의견을 제기하는 방식으로 진행됐다.
합회는 ▲영성과 정체성 강화를 위해 도덕성, 사랑실천, 진리회복을 위한 회복운동과 질적 성장으로의 평가 보완, 목회자 향.유학제도, 인턴채용, 신임 장로 선임에 대한 제도 개선 등 인적자원 활용을 위한 방안을 제시했다.
또 ‘일선교회가 건강해지기 위해서는 어떤 선교정책이 있어야 할 것인가?’를 주제로 ▲정책과 전략을 강구했다.
특히 50명 단위의 교회를 연차적으로 100명 단위의 교회로 변화시키기 위한 선교정책과 미래의 일군들을 양성하기 위한 체계적 청소년정책, 어린이 사역의 현황과 분석자료를 토대로 새로운 선교전략을 마련하기 위한 어린이정책, 전문강사의 부족을 비롯한 보건.복지정책등 각 분야별 문제점을 되짚고 대안을 모색했다.
아울러 도시발달에 교회의 선교가 미치지 못하고 있는 현실을 타개하기 위한 ▲구조조정 등 제도 개선책과 행정보완책을 제안했다.
이를 위해 광주광역시를 중심으로 한 대도시 교회구조 개선 및 선교환경 재구성, 소형교회의 특성화 선교정책 개발, 호남지역의 인구 대비표 및 교인수 비율을 분석한 미래지향적 전도계획과 투자의 필요성을 내놓았다.
자리를 같이한 대표들은 영성회복의 중요성에 공감을 표하며 ‘LT운동의 확산’과 ‘잃은양 대처문제’ 등 구체적 대안마련을 제시하는 한편, 각 교회들이 처한 문제점을 해결하기 위한 효율적 경영의 필요성을 언급했다.
이와 함께 합회의 목회자 파송현황과 십일급 통계를 기초로 인사제도와 재정 문제를 타개하기 위한 방안을 협의하고, 행정단위의 개편뿐 아니라 일선교회가 건강한 기능을 갖게 하기 위한 변화의 중요성을 지적했다.
또 어린이, 청소년 등 각 계층별 선교발전방안의 모색과 점차 악화되고 있는 재정문제 해결을 위한 대책마련, 전북과 전남 지역의 균형적 선교발전을 이루기 위한 정책개발의 검토 등을 합회 측에 요구했다.
이날 간담회에서는 ‘호남합회의 미래는 어떻게 준비되어야 할 것인가?’에 관한 비전을 나누는 시간도 마련됐다.
합회는 이를 위해 신학, 재정, 의학, 식품 등 각 분야별 인재풀 정책을 시행하고, 개인의 은사나 필요에 의해 사모로서의 적절한 사회봉사와 활동을 시행할 수 있는 방법을 연구하기 위한 사모 사회활동 강화정책을 펼쳐가겠다고 전했다.
이와 함께 이같은 비전을 실행에 옮기기 위한 신탁사업과 수익사업을 통한 재정확보 방안, 향후 지속적인 발전을 강구해 나갈 ‘(가칭)미래선교연구원’의 설립을 제안했다.
이학봉 합회장은 간담회를 마치며 “오늘의 토의가 호남 농원의 미래 발전에 씨앗이 되길 바란다”고 말하고 “앞으로 보다 더 구체적인 준비와 대화를 통해 우리 합회가 하나님의 시대를 경험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며 협력을 당부했다.
합회의 정책방향과 사업현황을 검토하며 지속적인 선교발전을 이끌어내기 위한 대안을 공동체의 구성원이 함께 모색한 이번 간담회는 그러나 준비된 주제에 비해 토론시간이 충분하게 마련되지 못해 밀도 있는 논의가 이루어지지 못했다는 아쉬움을 남기기도 했다.
호남합회는 이날 제기된 각계의 의견들을 취합, 조율하여 향후 선교정책에 반영해 나갈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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