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효(孝) 문화 이대로 좋은가?’ 실버포럼 개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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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범태 기자
kbtlove@kuc.or.kr
입력 2007.05.09 15: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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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읍노인복지관, 어버이날 기념 효 실천 프로젝트 일환
이번 행사는 가정의 달과 어버이날을 맞아 현대사회가 가지고 있는 효 문화에 대한 재점검과 함께 효의 의미를 각 장르별로 분석하여 사회질서와 가족 구성원들이 나아가야 할 근본을 다지기 위한 취지에서 마련되었다.
이날 포럼에서는 한국노인문제연구소 박재간 이사장과 정읍시 대한노인회 노인대학 배근후 학장, 전북노인학대예방센터 남궁단 센터장, 행복한가정아카데미 안재순 원장, 전북과학대 유종국 교수 등 각계 전문가들이 패널로 참석해 현대사회에서의 효의 의미와 효 문화 실천방안을 조명했다.
패널들은 효를 해야 하는 이유와 세대별 효에 대한 의미 등을 연구한 ‘효는 무엇인가?’ 관심이 적은 아동 및 청소년, 장년들을 위한 효 교육문제를 논의하기 위한 ‘국가적/민간적 효 문제 해결방안 및 발전방향’ 부모 부양과 관련한 현재의 효 관계와 부모 경시 사상 풍조 등을 지적한 ‘현재 효의 이슈는 무엇인가?’ 등의 발표주제를 통해 점차 희석되어 가는 효 정신의 실천을 위한 개선방안을 제시했다.
패널들이 각자 연구한 실적자료의 내용을 토대로 청중과의 질의.응답 방식으로 진행된 이날 포럼에서는 이밖에 효는 상대방을 가족처럼 아껴주는 것이라는 내용의 효 문화 관련 동영상이 상영되어 참가자들의 이해를 도왔다.
한편, 이번 포럼에서는 지난달 정읍지역 학생과 일반시민, 노인 등 600여명을 대상으로 진행된 ‘효 의식 설문조사’ 결과가 발표되어 눈길을 끌었다.
이번 설문에 따르면 노인의 존재 의미에 대해 전체 응답자 중 39.1%가 ‘존경의 대상’이라고 답했으나, 연령에 따라서는 ‘20세 미만’과 ‘21세~59세’에서 각각 34.5%, 46.5%의 답변자가 ‘측은한 대상’이라고 답해 젊은층에서는 노인의 존재 의미에 대해 가엾고 불쌍하다는 생각을 가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 전통적인 ‘효 문화’ 중 지속가능 여부에 대한 질문에서는 전체응답자의 절반가량인 43.1%가 ‘있다’라고 답해 윤리적 주제에 대해서는 바람직한 방향으로 응답하려는 경향이 나타났다.
이번 조사는 효가 아직 우리 사회에서 중요한 가치와 덕목의 하나라는 것을 분명히 보여주었지만, 이에 따른 계층별 의식차이가 뚜렷하게 나타나고 있음을 함께 확인시켰다는 평가다.
이번 설문조사는 어버이날을 맞아 정읍시에 거주하는 노인, 주부 및 장년, 청소년들의 효에 관한 가치관을 파악하여 건강한 효 의식 향상과 효 의식 변화에 대한 다양한 생각 차이를 알아보고, 나아가 향후 올바른 효 문화 정립에 기여하기 위해 실시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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