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례문화 선도할 모범적 운영시스템 갖출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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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범태 기자
kbtlove@kuc.or.kr
입력 2007.06.18 0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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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례예식장 완공한 서울위생병원장 김광두 목사
15개월여 간의 공사를 끝내고 18일(월) 오전 준공감사예배를 드리게 되는 서울위생병원 신축 장례예식장 완공에 즈음해 병원장 김광두 목사는 “이제는 전국 최고 수준의 쾌적하고 편리한 시설을 갖추고, 고객을 맞이할 수 있게 되었다”며 하나님께 감사했다.
김광두 병원장은 재림마을 뉴스센터와 가진 인터뷰에서 “그간 장례식장 이용객들이 열악한 시설과 환경으로 불편을 겪었던 게 사실”이라며 “내년 역사적인 의료선교 100주년을 앞두고 초현대식 시설을 갖춘 장례식장을 완공하게 됨에 따라 운영상 수익증대와 함께 병원 발전의 또다른 계기를 마련할 수 있게 되었다”고 의미를 짚었다.
김 병원장은 이어 “신축 장례식장이 건물뿐 아니라 운영에서도 우리나라 장례문화를 선도할 수 있는 모범적 시스템을 갖출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슬픔에 빠져있는 유가족들의 마음을 위로하고 보다 편안하게 장례를 치를 수 있도록 양질의 서비스를 제공하겠다는 것.
서울위생병원은 이를 위해 지난 2월부터 준비위원회를 구성하고 인력, 교육, 시스템 구축 등 다방면에서 전문적이고 친절한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도록 체계를 갖추었다. 특히 운구에서 발인까지 원스톱 장례예식서비스를 실시하며, 정찰제 표시 및 촌지 없는 장례예식장을 운영한다.
아울러 관련 분야 전문가를 초빙해 인공화학조미료를 전혀 사용하지 않고, 자연조미료로 맛을 낸 건강식단을 짜는 등 재림교회 기관으로서의 실제적이고 구체적인 노력을 기울이기도 했다.
“최상의 서비스 제공 위해 최선의 노력 다할 것” 약속
신축 장례식장은 지역주민들도 이용할 수 있는 개방형공원이 조성되는 등 장례식장이 혐오시설이 아닌 주민들의 휴식공간이 될 수 있도록 설계한 점이 특징.
김 병원장은 “지상 층에 공원을 조성하여 누구든 편안하게 쉬었다 가고 싶은 마음이 들 정도로 조경시설을 잘 갖추었다”고 소개했다.
또 분향실을 소형, 중형, 대형으로 나누어 이용객들이 각자의 경제수준에 맞게 선택하여 사용할 수 있도록 했으며, 유가족 전용 수면실, 샤워실, 휴게공간 등 편의를 최대한 도모하기 위해 노력했다.
김 병원장은 ‘왜 병원입구에 장례식장이 세워져야 하는가’에 대한 일각의 지적에 대해 “우리도 그 부분 때문에 고민을 많이 했다”며 “설계전문가들을 통해 현재의 부지에서 어느 위치에 건축하는 것이 가장 바람직한가를 두고 컨설팅을 받아 결론을 낸 것”이라고 설명했다.
병원 뒤쪽은 입원실에서 바로 내려다보이는 곳이라 환자들에게 시각적, 심리적으로 좋지 않은 영향을 끼칠 가능성이 높고, 장의차의 출입도 부적절했다는 것이다. 한때 검토되었던 사택쪽 부지는 장례식장 건축을 위해 사택을 헐고 주변을 재정비해야 하는 등 단일건물 건축을 위해 감내해야 어려움이 만만치 않았다.
더욱이 현재의 병원 부지 5만여평 가운데 장례식장을 건축할 수 있는 법적 부지가 현재의 위치 밖에 없었다는 현실적 문제도 뒤따랐다.
병원 측은 이같은 부담을 최소화하기 위해 장례식장을 공원화하는 환경을 조성했고, 외부인들도 편리하게 사용할 수 있는 커뮤니티 시설도 포함시켜 효율성을 극대화했다.
김 병원장은 성도들에게 “건물만 완공했다고 해서 그것이 병원발전을 위한 완전한 준비라고 생각하지 않는다”며 “오히려 외관보다 운영인력과 시스템이 더 중요한 것을 모든 임직원들이 잘 알고 있고, 최상의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약속했다.
한편, 그간 건강상의 이유로 많은 성도들의 염려를 샀던 김 병원장은 “작년 9월부터 올 2월까지 요양을 마치고 3월부터 정상근무를 하고 있다”고 근황을 전하고 “체중도 늘고, 혈색도 좋아지는 등 컨디션이 나아졌지만, 장기적으로 조심하면서 건강관리를 하고 있다”며 성도들의 기도와 성원에 감사의 인사를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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