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래꾼 장사익 씨 내달 미주 단독순회공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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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범태 기자
kbtlove@kuc.or.kr
입력 2007.05.18 17: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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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음악계에 내딛는 토종소리 ... “삼육가족 만나고 파”
소리판 ‘사람이 그리워서’라는 제목으로 막을 올리는 이번 공연에서 장 씨는 국악의 판소리에 가까운 듯 하면서도 현대적 창법을 구사하는 특유의 음악세계를 선보이며, 고요하지만 폭발적인 에너지로 관객들에게 감동을 선사할 것으로 기대된다.
호소력 짙은 창법과 자유로운 즉흥성으로 국악과 대중음악을 넘나들며, 독창적이고 서정적인 감성을 목소리에 담아온 장 씨는 이번 공연에서 자신의 음악인생이 쌓아온 모든 열정을 녹여낸다.
특히 장 씨의 노래 이외에도 젊은 타악연주자 고석진, 고석용 형제를 비롯한 사물놀이팀과 해금연주자 하고은, 아카펠라팀 솔리스츠가 뒤를 받쳐 이제껏 보지 못했던 깊고 웅장한 무대를 연출한다.
세계음악계에 내딛는 토종소리의 매력을 한껏 뿜어낼 이번 문화공연은 특히 그동안 펼쳐왔던 ‘장사익 소리’의 결정판이라는 평가다. 평단은 “세대의 격랑에도 희망의 중심을 잃지 않고, 인생을 바탕으로 찬란한 삶을 노래하다보니 어느새 민중과 공감대를 만들어가며, 진정한 이 시대의 노래꾼이 되었다”고 찬사를 보내고 있다.
장사익 씨는 공연을 앞두고 “우리 문화의 힘이 세계 각지에 뻗어나가고 있는 현실에서 동포들에게 긍지와 자부심을 심어주게 되어 기쁘다”며 “동포에 대한 따뜻한 마음을 노래에 담아 희망을 선물하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아울러 “지극히 한국적인 소리로 지구촌의 공감을 만들어낼 수 있는 공연을 보여주겠다”고 의욕을 보이고 “이번 투어에서 미주 지역에 있는 삼육가족들도 만나고 싶다”며 초청의 인사를 전하기도 했다.
장사익 씨는 이번 미주지역순회 공연에서 재외동포를 대상으로 무료공연을 개최하고, 한인 2세와 3세들에게 전통악기에 대한 이해를 도울 수 있는 국악교실을 여는 등 한국음악과 서양음악의 조화를 직접 체험할 수 있는 이벤트도 열 마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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