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춘특집 ‘신임 합회장에게 듣는다④’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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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범태 기자
kbtlove@kuc.or.kr
입력 2007.03.08 09: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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염시열 충청합회장 ... “대전삼육고 신흥사학 경쟁력 문제없다”
오늘은 충청합회장 염시열 목사와 만나 향후 합회 발전방안을 들어본다.
지난달 15일 자신의 집무실에서 만난 염시열 신임 충청합회장은 가장 먼저 변화의 필요성을 언급했다.
염 목사는 “우리 신앙의 근본은 유지하는 가운데, 우리가 구원해야 할 세상에 있는 이들을 보다 더 쉽게 접근할 수 있도록 의식을 바꾸어야 한다”며 “선교 마인드와 방법도 21세기에 걸맞은 사고로 변화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또 행정복합도시 및 충남도청 이전 예정지 등 신도시에 대한 교회 개척 및 발전방안에 관해서는 “지역적으로 큰 변화이지만, 아직 도시계획이 확정된 상황도 아닌 상태이기 때문에 지금 당장 그곳에 교회를 세운다는 것은 현실적으로 어렵다”며 “주변교회들과 힘을 합쳐 개척하도록 노력해야 할 것”이라고 전했다.
아울러 목회자 부재교회를 비롯한 농어촌 교회들의 선교활성화를 위해 “기존 지구장 개념과는 다른 겸임목회를 강화했으며, 이를 기반으로 인사이동을 실시했다”고 설명했다. 과거와는 달리 교통과 통신의 발달로 이제는 한 목회자가 두 개의 교회를 실질적으로 담임할 수 있다는 것. 이를 통해 발생하는 잉여자금은 농어촌 선교발전을 위해 투자하겠다는 뜻이다.
염 목사는 30~40세까지의 침례자가 전체 침례자의 10% 미만에 머무르고 있는 현실에서 교회의 장래를 준비하기 위한 방안으로 ‘대형교회 청소년담당 부목사 파견’과 ‘학교사업 강화’를 제시했다.
특히 재정확보를 위한 대안으로 제시한 신탁사업이 ‘상속문화가 강한 한국적 정서에서 현실적으로 실현 가능하겠는가’에 대한 의문에 과거 자신의 신탁부장 경험을 떠올리며 “당시 반응이 예상외로 상당히 긍정적이어서 이제는 한국 사회도 많이 바뀌고 있음을 실감했다”면서 “이제는 신탁사업이 더 실제적으로 완성될 수 있도록 해야 한다”는 말로 성공을 확신했다.
관심을 모으고 있는 안면도연수원의 안정적 운영을 위한 수익창출 방안에 대해서는 “목회자 뿐 아니라, 평신도, 청소년 등 다양한 계층을 소화할 수 있는 자체 연수프로그램을 개발, 공간을 활용한다면 비수기에도 별다른 어려움이 없을 것으로 본다”고 답했다.
또 준비가 되는 대로 테니스코트나 농구장, 축구장 등 체육활동을 할 수 있는 공간을 순차적으로 조성해 나갈 생각이라며 부대시설 확충계획을 전했다.
염 목사는 “대전에 삼육고등학교가 세워져야한다는 필요성에 대해서는 합회 목회자들과 평신도들이 모두 공감하고 있다”며 “대전삼육초등학교와 중학교가 이머전 수업을 통해 지역명문사학으로 자리매김했기 때문에, 초등학교부터 고등학교까지 계속 이어지는 교육을 할 수 있는 환경이 조성되었다”며 대전지역 삼육고등학교 설립에 대한 강한 의지를 내비쳤다.
이와 함께 “대전삼육고등학교가 지역에서는 신흥학교가 되겠지만, 경쟁력에 있어서는 별 문제가 없다고 본다”며 “이미 홍성지역 명문학교로 성장한 서해삼육고등학교와의 문제도 큰 걱정이 없을 것”이라고 밝혔다.
염 목사는 “우리 입장에서만 우리의 신앙이나 교회를 보지 말고 세상에 있는 사람들이 우리를 어떻게 보느냐 하는 입장을 바꿔놓고 생각하는 사고방식이 필요하다”며 인식의 변화를 주문하고 “우리가 세상에 보다 더 가깝게 접근함으로써 보다 더 효율적인 선교를 할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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