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에스더 양, 하버드대학원 합격 ‘또한번 화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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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범태 기자
kbtlove@kuc.or.kr
입력 2007.03.14 13: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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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월 미국으로 건너가 5년간 분자세포생물학 연구 계획
오는 6월 케임브리지대 자연과학부를 졸업하는 에스더 양은 이달 12일 하버드대 대학원에서 합격통지서를 받았다.
에스더 양은 새 학기가 시작되는 9월 미국으로 건너가 5년 일정으로 분자세포생물학 분야에서 석ㆍ박사 통합과정을 밟게 된다.
에스더 양은 학교 성적이 중하위권에 머물던 중학교 재학 중 영국으로 유학을 떠나 케임브리지대 장학생으로 입학해 화제가 됐던 인물. 자신의 이야기를 다룬 책 ‘한국의 꼴찌소녀 케임브리지 입성기’는 2005년 발간되자마자 베스트셀러에 오르기도 했다.
손 양이 케임브리지에 이어 하버드 석박사 과정에 들어가려 한 것은 새로운 도전에 대한 욕심에서. 에스더 양은 특히 명문대가 좋은 간판일 수는 있지만, 그 자체가 목표는 아니라는 생각을 갖고 있어 귀감이 되고 있다.
아버지 손윤호 목사(강릉중앙교회 담임)는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에스더가 우수한 연구 환경과 교수진으로 유명한 하버드에서 자신의 가능성을 새로 시험해 보고 싶어했다”며 “케임브리지대 관계자들도 에스더가 하버드에서도 실력을 발휘할 수 있다고 용기를 붇돋워줬다”고 밝혔다.
손 목사는 “(딸이)기독교인으로서 세상에 봉사할 수 있는 길을 택하고 싶어 해 생명공학 분야를 전공으로 택했다”고 설명하며 “관련 분야를 열심히 공부해 많은 사람들에게 도움을 주고 싶어한다”고 전했다.
한편, ‘야후’ ‘다음’ ‘네이버’ 등 각종 포털사이트와 언론을 통해 에스더 양의 하버드대학원 진학 소식을 접한 네티즌들은 “성경의 인물 에스더처럼 시대를 빛내는 장한 한국의 딸이 되길 바란다”고 격려하며 축하의 메시지를 남겼다.
‘꼴찌소녀에서 케임브리지대학의 장학생으로’ 성장한 손에스더 양은 한국 방문 당시 재림마을과 만나 “하나님이 계시지 않는다면 나 스스로 아무 것도 할 수 없다는 것을 절실히 느끼기 때문에, 나는 그분과의 교통을 끊을 수 없다”며 “그것이 내 삶의 원동력”이라고 고백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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