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경판 신데렐라 이야기 ‘보이지 않는 섭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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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범태 기자
kbtlove@kuc.or.kr
입력 2006.10.30 10: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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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적 필치로 새롭게 해석한 에스더서...영적 정체성 자각으로 안내
3,000여년 전 일어난 성서 이야기를 오늘 우리 주변에서 일어나는 삶 속에 녹여 생생하게 풀어냈다.
마치 뉴스와 해설을 읽듯, 바로 우리의 딸과 누이의 이야기처럼 흥미 있게 감동적으로 서술해 내려갔다.
유대인의 가난한 고아 출신으로 보잘 것 없는 부엌데기에 지나지 않았던 에스더가 훗날 왕의 마음을 사로잡는 왕비가 되어 페르시아 제국 궁전의 안방을 차지한다.
하지만 화려한 궁전에 숨겨진 음모. 피비린내 나는 암투가 난무하는 정치판에서 그녀는 국가와 민족의 운명을 바꾼 여인으로 역사에 기록된다.
미모나 외교술, 인간적 수단이 아니라 오직 하나님의 섭리와 그분께 대한 믿음, 조국에 대한 충성심 그리고 동족과 운명을 같이하려는 뜨거운 애정이 어우러져 민족전멸의 위기에서 동족을 구해내는 승리자가 된다.
독자들은 성서 역사에서 가장 손에 땀을 쥐게 하는 스릴과 상상을 초월하는 감동, 극적인 반전을 거듭하는 성경판 ‘신데렐라 이야기’에서 보이지 않아도 늘 우리 곁을 지키고 섭리하시는 하나님의 손길을 진하게 체험할 수 있다.
이해하기 쉬우면서도 영감적인 필치로 우리 마음에 감동을 선사하는 저자는 “에스더서는 마지막 백성을 위한 종말론의 책”이라고 선언하며 “남은 자손의 영적 정체성을 자각하게 만든다”고 부연한다.
세상을 살아가면서 누구나 한번쯤 ‘왜 내가 지금 여기 있는가?’ 혹은 ‘하나님은 어디 계시는가?’라는 질문을 하게 된다. 그때, 이 책에서 에스더의 생애를 통해 결국 승리하시는 하나님의 힘을 발견할 수 있을 것이다.
저자 래리 릭텐월터 목사는 기독교윤리학을 전공하여 박사학위를 받았으며 앤드루스대학교 신학대학원에서 ‘교회와 사회’ ‘성경적 설교’ 과목을 가르쳐왔다.
미시간주 베리언 스프링스에 있는 빌리지교회를 담임하면서 사람들로 하여금 믿음의 기초인 성경에서 확신을 얻고 성경말씀 가운데 자신을 계시하신 하나님을 사랑하게 하는 일에 열정을 쏟고 있다.
저서 ‘잘 박힌 못’ 'Out of the pit' 등의 책을 통해 특유의 통찰력과 흥미진진한 필치로 독자들의 기대에 부응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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