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VIP석 구도자와 인도자에게 양보한 ‘어울림’ 원주 공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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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범태 기자 kbtlove@kuc.or.kr 입력 2019.02.26 04: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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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돌봄 서비스도 ... “자부심과 추억 선물” 관객 호평 이어져
어울림문화예술단의 원주 공연은 VIP석을 구도자와 인도자에게 양보해 훈훈함을 더했다.
“공연을 보면서 힐링이 되었습니다. 다음에 또 이런 감동적인 무대를 만날 수 있으면 좋겠습니다. 그때는 꼭 가족들과 함께 오겠습니다”

지난 9일 원주 치악예술관에서 열린 어울림 창작뮤지컬 <대합실을 지켜라>를 관람한 한 구도자의 반응이다.

강원도민을 위한 특별공연으로 마련한 이번 행사에는 ‘입추의 여지없다’는 말처럼 600여 석의 좌석을 관객들이 가득 메웠다. 원주는 물론, 횡성 제천 등 인근 지역에서 관객들의 발길이 이어졌다. 일부는 자리가 없어 통로에서 관람해야 했다.

어울림문화예술단이 주최하고 동중한합회와 원주삼육중고, 손경수내과의원이 공동후원한 이번 공연은 특히 가장 좋은 객석인 VIP석을 구도자와 인도자에게 양보해 훈훈함을 더했다. 또한 만 3세~6세 어린이들을 위해 공연시간 동안 로비에서 아이돌봄 서비스를 운영해 세심함이 돋보였다는 평을 받았다.

창작뮤지컬 <대합실을 지켜라>는 자신의 아픔과 슬픔에 관심을 가져주신 ‘그분’이라는 존재를 기다리는 사람과 계산적이지만 공익을 위해 일하려는 사람의 대립을 통해 현대사회를 살아가는 성도들에게 재림은 어떤 의미인지를 조명하는 작품.

그분을 통해 ‘기적’을 경험했던 대합실의 사람들은 자신들이 받은 그 사랑에 보답하기 위해 또 다시 아프고 힘없는 사람들에게 나누고 베풀며 ‘그분’을 기다린다. 모티브인 ‘대합실’은 현대 사회의 교회를 형상화했다. 세상에서 교회를 지키기 위해 고군분투하는 다양한 모습을 그려낸다. 작품은 시종 ‘우리의 기다림엔 향기가 있는가?’라고 되묻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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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객들은 호평을 쏟아냈다.

한 관람객은 “정말 행복했다. 원주에서의 공연은 하나님의 큰 축복이었다. 덕분에 성도들과 어린이, 청소년들이 자부심과 추억을 선물 받았다. 뒤에서 수고해 주신 스태프와 열연으로 감동을 더해 준 배우들에게 감사한다”며 엄지손가락을 치켜들었다.

또 다른 관람객은 “배우들과 눈높이가 맞는 좋은 자리에서 VIP가 된 것 같은 기분으로 호사를 누렸다”며 특별한 고마움을 표했다.

서울 공연에 이어 원주에서도 재관람했다는 한 성도는 “두 번째 보니 작품이 말하고자 하는 메시지가 더 선명하게 들리고, 그래서 더 은혜로웠다. 어울림이 하나님의 복음을 전하는 통로가 되고 있다는 확신이 든다”고 극찬했다.

가족과 함께 왔다는 횡성교회의 한 구도자는 “요즘 들어 마음을 무겁게 하는 문제가 많았는데, 어울림 뮤지컬을 보고 치유됐다. 오랜 만에 즐거운 시간이었다. 다음에 기회가 된다면 어머니도 모시고 무조건 가겠다”고 후기를 남겼다.

한편, 어울림문화예술단은 오는 7월, 창단 후 처음으로 미주 초청공연을 떠나 사역의 지경을 한층 더 넓힐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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